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튀김하다가 지쳐서 널부러져 있어요...
평일에는 퇴근하고 오면 음식을 만들어서 먹는게
쉽지 않다보니 여름에 산 감자가 아직도 있어요.
물론 싹이 씐나게-_- 난 채로...
너무 많길래 대량으로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생각해낸 메뉴가 감자고로케.
싹을 제거하고 껍질 벗겨 삶아서 으깨고
햄 하나, 당근 반 개 쵸퍼로 다져 넣고
밀가루 계란 튀김옷 입혀서 튀기는데....
으어어.....블로그에서 쉬워요 간단해요
이 말만 믿고 시작한게 잘못이네요ㅠㅠ
음식솜씨가 병아리 수준이거늘..
일단 밀가루와 계란, 빵가루를 묻혀보니
그렇게 깔끔하게 되질 않아요..
그러다보니 헐렁하게 뭉친 감자 으깬게 막 붕괴되고,,
겨우겨우 튀기기 시작하니 갑자기 급 피로가 몰려와서
약 열 개의 고로케를 생산하고 지금 누워서 휴식중입니다;;;
상당히 많이 튀겨줘야 노릇노릇 해진다는 사실과
튀김은 정말 열량이 놓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고
힘이 들어 그런가 맛 볼 생각도 나질 않네요.ㅠㅠ
아직 반죽이 다라이 한가득 있는데
이거 언제 다 하죠???ㅠㅠ
1. .....
'13.11.1 10:40 PM (218.38.xxx.187)반죽이 다라이로 한가득.
그 튀긴 걸 대체 누가 드실 거유?2. shuna
'13.11.1 10:41 PM (113.10.xxx.218)그냥 감자샐러드로 전환하세요. 그게 더 쉽고 많이 먹힐거 같은데.. 감자전도 좋은데 이미 삶아서 으깨놓으신거 같으니...
3. 고로케새댁
'13.11.1 10:43 PM (39.7.xxx.228)저희 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어서 일단 한 번 튀긴 담에 냉동했다가 서너개씩 뎁혀 먹으려 했어요. 에어프라이어가 한 번 튀겼던 걸 다시 구우면 기름기는 밑으로 쫙 빠지면서 바삭하게 잘 되더라고요..
4. ....
'13.11.1 10:52 PM (24.209.xxx.75)흐흐흐 저 2인 식구인데요. 감자는 두개씩 사요.
남편 분 어딨어요? 동원하세요.
이제부터 계속 단순 노동이니까, 좀 쉬신다음에,
커피 한잔 타서 들고, 드라마나 티비 하나 틀어놓고 하세요.
의자하나 끌어놓고요.
(근데 다 하고 나시면 고로케 먹기 싫을듯...이웃한테 돌리세요. ㅎㅎㅎ)
수고~~~5. 글이
'13.11.2 12:45 AM (61.79.xxx.76)너무 웃겨서 혼자 ㅋㅋㅋ하고 있네요.
으! 한 다라이 어째요?
댓글들도 너무웃기네요.6. dd
'13.11.2 1:39 AM (180.68.xxx.99)그냥 감자 튀김을 하시지..크로켓은 요리 좀 한 주부들도 잘 안할걸요 ?한번해보고 좌절..
속이 다 터지고 질질새고 좀 그래요...은근히 어렵더라구요7. ....
'13.11.2 6:19 AM (14.52.xxx.71)저두 요리 초보때는 그랬던거 같아요.
과정이 너무 복잡하는거는 안해요. 튀김이라는거 자체가 복잡한데
과정까지.. 그런식으로는 시도 안하구요.
감자 있으면 매쉬드 포테이토 만들어요.
감자전도 맛있는데 이건 더 복잡한거 같구요.
간단한거로는 허브 뿌려서 웨지 감자 해요.
고로케는 사다먹어야죠.
그리고 너무 힘들면 일단 냉동실로 보내요.8. 처음
'13.11.2 7:13 AM (220.76.xxx.244)처음해 보는 건데 무리하셨어요
뭐든 처음하는 거면 양을 절대 많이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으셨길...
어떻게 다 하셨나 궁금하네요.
애 많이 쓰셨어요.9. 냉동기 아주 좋아..
'13.11.2 11:07 AM (223.33.xxx.80)30년전 생각이 나서 한~ 참~ 웃었네요
저두 옛날에 음식만들다 보면 양이 많아지고
감당이 안 될때 오늘 못하면 내일하지~~~
그러면서 새댁같이 누워서 스케줄을 짰었거든요
한가지 배운게 튀김요리 냉동 후 에어플라이어에...
다시 구우면 기름기 빠지고 바삭바삭해지는것
아주 좋은 정보네요.
사은품으로 받은 에어플라이어 놀고 있었는데,..
저두 사업을 하다보니 하루 날 잡아
새우튀김 할 거 준비해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퇴근후 바로 후라이 한다든가
동태전도 준비해서 얼려두고 먹을때 계란물만 입혀 후라이 하고
꽃게찌게 할것도 양념해서 익혀 얼려두고 물만 넣어 끓일수 있게
된장찌게 할것도 쇠고기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넣어
참기름에 볶아 한번 끓일 분량을 pyrex찬통에 냉동시켜두고,
갈치 아나고도 약간 소금하여 건조기에 말려 냉동 했다가 쓰고
요즘은 애들 유학가고 ,결혼시켜서 남편과 둘이라
국을 끓이면 2인분씩 pyrex찬통에 얼려 냉동기 이용하니
아주 편하고 좋네요.
그리고 냉동기 음식 보관 할려면 진공포장기와
포장재료상에 가면 음식보관하는 전용 비닐 두꺼운것 구입하여
네임펜으로 날짜적어 보관하면 아주 아주 편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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