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의 말버릇

제가 한심해요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13-11-01 12:25:17
친정어머니가 두달 째 우리집에 계셔요. 시골집 리모델링 끝날 때까지 한 달 더 계실거에요. 근데요.
엄마의 말버릇 때문에 진짜 못 참겠어요.
엄마. 동네 공원이라도 갈까요? 추운데 뭘 나가
국수라도 삶아 먹을까요? 밀가루 음식 먹으면 체해
꽃구경 갈까요? 움직이기 싫다...
근데 이게 속마음이 아니라는 거요. 두어 번 더 권유하면 마지못한 듯 따라줍니다. 한 번에 오케이 한 적이 없어요.
어젠 알뜰 장터 구경가자 했는데 또 그러셔서 미워서 혼자 다녀왔더니 저녁때까지 삐치셔서는..어휴.
아침에 언니집 놀러가쟸더니 또 그러셔서 미워서 혼자 동네 놀이터에 나와있네요.
제가 참 한심하네요.
IP : 175.223.xxx.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 12:27 PM (118.221.xxx.32)

    몇번 그리 하면 한번에 벌떡 일어나시더라는 후기 있었어요

  • 2. @@
    '13.11.1 12:2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네요. 전 그래서 이야기를 햇어요. 자꾸 그러면 정말 같이 안간다고..
    그리고 자꾸 아프니 피곤하니 그러면 아무도 엄마 어디 안데려간다고 그러니
    그뒤로부터는 그런 이야기 다시는 안합니다.

  • 3. rlafldk
    '13.11.1 12:32 PM (69.180.xxx.63)

    ㅋㅋㅋㅋㅋ 덧글들이 더웃겨요. 노인되면 비슷해지나봐요

  • 4. 이번에
    '13.11.1 12:34 PM (59.22.xxx.219)

    외할머니가 보름간 집에 계셨는데..진짜..완곡어법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먹기싫다=매우 먹고싶다
    죽을건데 그옷 필요없다= 그옷이 매우 가지고 싶다 얼른 사다오
    음~볼만하구나=아주 좋구나

    이렇다는걸 깨닫게 되었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노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해드리세요 ㅠㅠ

  • 5. ...
    '13.11.1 12:48 PM (118.42.xxx.67)

    속마음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대에 살지 못한 분들이라 그런거 같아요
    시키는대로 하고..하자는대로 하고..
    특히나 옛날 여자들이 그렇잖아요..
    자기 의사 표현 못하고 눌려서 눈치보고 살았던 사람들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 6. 완곡어법이라~
    '13.11.1 12:59 PM (110.10.xxx.68)

    윗윗 댓글님 재미있어요~ ㅋㅋ

  • 7. 원글
    '13.11.1 1:45 PM (175.223.xxx.72)

    버스타고 큰언니네 가고 있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637 핀홀 안경 써보신 분 2 눈운동 2013/11/15 1,475
320636 지하철 두번 갈아타는일 1 으앙 2013/11/15 618
320635 주택임대차표준계약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2 2013/11/15 929
320634 철학관알려주세요. 성남분당 철학관 2013/11/15 849
320633 아파트 분양 문의.. 1 ./. 2013/11/15 817
320632 매버릭스로 업그레이드... 진짜 좋네요 1 맥북쓰시는분.. 2013/11/15 466
320631 '윤석열 감찰' 대검 내부규정도 어겼다 2 세우실 2013/11/15 775
320630 30대 후반 싼 패딩 하나 봐 주세요 11 고민 2013/11/15 2,515
320629 어제올렸는데..답변이많이없어서요 1 세딸램 2013/11/15 859
320628 바람..이라는 영화에서 정 우 4 어제본 영화.. 2013/11/15 1,643
320627 82쿡에서 자주나오는 울산옥매트 어때요? 1 ,,,, 2013/11/15 1,445
320626 오렌지 주스 따라마시다가 든 생각 12 하루 2013/11/15 2,471
320625 실리프팅은 지속적으로 해도 되나요? 1 .... 2013/11/15 2,513
320624 정장용 패딩은 없나요 5 인생이란 2013/11/15 1,935
320623 흙뭍어있는 생강 오래보관하려면... 2 대추차 2013/11/15 807
320622 유방암 초기 증상이 뭐가 있나요? 10 마망 2013/11/15 17,350
320621 이참 관광공사 사장 퇴출,,어떻게 보시나요? 26 .... 2013/11/15 3,942
320620 약대 진학하는 아이들은 성향이 어떤가요? 5 진학.. 2013/11/15 2,167
320619 6세 바이올린이랑 성악중에.. 9 ..... 2013/11/15 1,865
320618 질문 두가지... 2 김치가 쓰대.. 2013/11/15 344
320617 누구엄마가 하대하는게 아니였어요? 4 .. 2013/11/15 1,279
320616 檢, 전두환 측근 손삼수씨로부터 5억5천만원 환수 세우실 2013/11/15 641
320615 "김연아, 비공개 기부 더 많다" 3 ... 2013/11/15 955
320614 김밥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재료가 5 ㅇㅇ 2013/11/15 927
320613 입 주변에 오돌토돌한 물집 5 ㄷㄷ 2013/11/15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