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가 두달 째 우리집에 계셔요. 시골집 리모델링 끝날 때까지 한 달 더 계실거에요. 근데요.
엄마의 말버릇 때문에 진짜 못 참겠어요.
엄마. 동네 공원이라도 갈까요? 추운데 뭘 나가
국수라도 삶아 먹을까요? 밀가루 음식 먹으면 체해
꽃구경 갈까요? 움직이기 싫다...
근데 이게 속마음이 아니라는 거요. 두어 번 더 권유하면 마지못한 듯 따라줍니다. 한 번에 오케이 한 적이 없어요.
어젠 알뜰 장터 구경가자 했는데 또 그러셔서 미워서 혼자 다녀왔더니 저녁때까지 삐치셔서는..어휴.
아침에 언니집 놀러가쟸더니 또 그러셔서 미워서 혼자 동네 놀이터에 나와있네요.
제가 참 한심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의 말버릇
제가 한심해요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13-11-01 12:25:17
IP : 175.223.xxx.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1.1 12:27 PM (118.221.xxx.32)몇번 그리 하면 한번에 벌떡 일어나시더라는 후기 있었어요
2. @@
'13.11.1 12:29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네요. 전 그래서 이야기를 햇어요. 자꾸 그러면 정말 같이 안간다고..
그리고 자꾸 아프니 피곤하니 그러면 아무도 엄마 어디 안데려간다고 그러니
그뒤로부터는 그런 이야기 다시는 안합니다.3. rlafldk
'13.11.1 12:32 PM (69.180.xxx.63)ㅋㅋㅋㅋㅋ 덧글들이 더웃겨요. 노인되면 비슷해지나봐요
4. 이번에
'13.11.1 12:34 PM (59.22.xxx.219)외할머니가 보름간 집에 계셨는데..진짜..완곡어법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먹기싫다=매우 먹고싶다
죽을건데 그옷 필요없다= 그옷이 매우 가지고 싶다 얼른 사다오
음~볼만하구나=아주 좋구나
이렇다는걸 깨닫게 되었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노화의 과정이라고 이해해드리세요 ㅠㅠ5. ...
'13.11.1 12:48 PM (118.42.xxx.67)속마음 솔직하게 표현하는 시대에 살지 못한 분들이라 그런거 같아요
시키는대로 하고..하자는대로 하고..
특히나 옛날 여자들이 그렇잖아요..
자기 의사 표현 못하고 눌려서 눈치보고 살았던 사람들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6. 완곡어법이라~
'13.11.1 12:59 PM (110.10.xxx.68)윗윗 댓글님 재미있어요~ ㅋㅋ
7. 원글
'13.11.1 1:45 PM (175.223.xxx.72)버스타고 큰언니네 가고 있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17887 | 오늘정도 날씨는 부츠를 신어도 될까요?? 6 | ,,, | 2013/11/11 | 2,008 |
317886 | 푸드프로세서 | 코스모스 | 2013/11/11 | 702 |
317885 | 11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 세우실 | 2013/11/11 | 573 |
317884 | 삭제했네요?? 아기입양글 11 | ㅇ | 2013/11/11 | 2,380 |
317883 | 선관위 개표부정 자료들... 3 | 흠... | 2013/11/11 | 981 |
317882 | 오늘 아침식사는 뭘로 드시나요? 12 | ... | 2013/11/11 | 4,057 |
317881 | 강릉 당일치기 여행코스 추천해주세요 맛집도! 4 | 랭면육수 | 2013/11/11 | 3,491 |
317880 | 아이 돌보미가 17개월 아이 때려 장애 얻었는데 솜방망이처벌 4 | 써니데이즈 | 2013/11/11 | 1,907 |
317879 | 일본 가정식에는 무엇이 있나요? 7 | 궁금 | 2013/11/11 | 3,152 |
317878 | 英 텔레그래프, 朴, 公約은 空約, 정책은 불투명 | light7.. | 2013/11/11 | 700 |
317877 | 칠봉이가 늑대소년의악역이었다니...!!! 6 | 반갑다 | 2013/11/11 | 2,460 |
317876 | 달드라이?장기 드라이권 얼만가요? 3 | 얼만가요 | 2013/11/11 | 1,220 |
317875 | 삼천포의 연기 변신~ 3 | ... | 2013/11/11 | 1,959 |
317874 | 홍어도 끊어야 할까봐요...섭하네요.. | 홍어 | 2013/11/11 | 2,028 |
317873 | 인천 관교동 근처에 괜찮은 치과 뭐 있나요 2 | ㅇ | 2013/11/11 | 1,306 |
317872 | 성인여드름 치료했어요. 16 | 성인여드름 | 2013/11/11 | 6,660 |
317871 | 유난히 옷쇼핑 좋아하시는 분들 많은가요? 9 | 옷사랑 | 2013/11/11 | 3,123 |
317870 | 응답1994...매회 울고 웃고..아주 폭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 7 | .. | 2013/11/11 | 2,816 |
317869 | 신발사이즈 250 넘는 분 계신가요? 12 | fdhdhf.. | 2013/11/11 | 2,732 |
317868 | 청담 파 레벨이 수능만점이 8 | 중간에 | 2013/11/11 | 5,693 |
317867 | [나의 아내에게 바라는 것들]의 내용이 대체 뭔가요? 6 | // | 2013/11/11 | 1,926 |
317866 | 이대 사회과학부와 경인교대 선택 질문글 보고 쓰는건데요.. 17 | .. | 2013/11/11 | 4,202 |
317865 | 열받아 죽을거 같아요. 39 | ... | 2013/11/11 | 16,472 |
317864 | ㅣ부모님 빚이 17 | 우울해 | 2013/11/11 | 11,998 |
317863 | 시아버님 명의 예금 7 | 아틀란타 | 2013/11/11 | 2,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