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8개월접어드는 이십대 후반여자에요.
남친은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이라 휴대폰에 여자는 많아도 딱히 자주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저말고 만나는 사람도 없어요.
제가 워낙 의심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남자친구 일하는 환경이 워낙 여자가 많다보니까 신경이 쓰이기도 한데 사귄지 얼
마안된 초반에 같은 부서여자를 자기차로 집근처까지 바래다 주고 제가 알아차릴때까지 말안하다가 제가 알아채서 물어봐
도 잡아떼다가 결국 인정하고 싸운일이 있어요.
뭐 별일 아니라 생각할순 있지만 그 여자가 당시에 남친한테 약간 마음이 있는 상태였고 남자친구도 애인이 있다고 말은
했었지만 그 여자가 하는 카톡같은거 다 받아줘서 그 전부터도 제가 그 여자 헷갈리게 하지말고 처신잘하라고 몇번 다투기
도 했었는데 차까지 태워줘서 더 화가 났던 거구요.
이후로 그 여자랑 일은 같이 해도 카톡같은 연락안하고 신경쓸일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또 다른 여자를 퇴근길에 자기차로
태워주고 저한테 말안하고 있다가 제가 한 번 떠보니까 이번엔 바로 태워줬다고 인정해서 또 싸웠는데요.
남친은 제가 질투를 하는거라고 하는데 그 여자들은 남친이 잘보여야할 상사도 아니고 그냥 같은 사원일뿐이고 두 번다 퇴
근후에 저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빨리 보고 싶다고 칼퇴하고 오겠다고 하는 사람이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같은 방향도 아닌
사람을 굳이 갔던길을 되돌아오면서 까지 태워준게 이해가 안되는 거에요.
남자친구가 평소 애정표현도 잘하고 절 많이 생각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가지고 그런거라고 절대 생각이 들지
는 않고 내년에 결혼생각을 할정도로 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고 이제까지 위에 일말고는 크게 싸운일도 없는데 지금은 그
렇다쳐도 결혼하고 나서도 저러면 안되지 않나요?
보통 남자들은 원래 애인이 아닌 여자를 자기차로 태워주는 걸 아무 죄의식없이 생각하나요?
제가 연애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남자친구 작은 행동에도 서운해하고 그런 일은 있었는데 위에 일들은 내가 아닌 누군가라도 화나고 싸울만한 일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