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욕을 떨어뜨리게 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식욕감퇴 조회수 : 1,933
작성일 : 2013-10-31 23:40:15
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 딸...
지금 고2인데..한국은 아니구요. 얘가 사춘기를 좀 독하게 하면서 불안우울증에 조울증 증세가 있어요.
불안 우울증은 사이컬러지스트가 내린 진단이고 조울증은 정신과 전문의가 내린 진단이에요.
무드 스태빌라이저라고... 조울증약을 심한건 아니고 약한 수준으로 먹고 있는 상태구요.
모르는 사람들은 전혀 눈치 못챌정도지요.. 알던 사람들은 아 많이 힘들더니 많이 안정되었구나..하고.
문제는, 얘가 올 초에 아주 복합적으로 위의 증상들을 다 하면서 살이 갑자기 확 쪘어요.
거의 석달만에 14키로.
학교 점심도 두번씩 사먹고 간식도 사먹고(미국간식 아시죠..고칼로리 덩어리...ㅠ.ㅠ 나초,아이스크림..)..
게다가 밤에 몰래 식품창고에 사다둔 것들 막 꺼내먹고..
그래서 놀래 그것들 다 치우고 그랬죠.
약먹기 시작하면서 제가 독하게 맘먹고 데리고 다니면서 방학 남은 한달동안 운동시켰어요.
뛰고 수영하고 근육운동하고..
한달만에 5키로가 빠졌는데요,(워낙 갑자기 찐살이니 어느 정도는 잘 빠진 것 같아요)
학교 시작하니 운동이 잘 안되요.
게다가 학교생활하니까 너무 적게 먹는것도 힘들어하니까 그것도 그렇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금은 제가 도시락을 싸주니까 아주 고칼로리는 없어요.간식도 끊은 상태구요.
그런데 아이가 먹는걸 원체 좋아해요. 선천적으로봐도 될 정도로.
그러니 애도 살을 빼야하는건 아는데 먹고싶은걸 제대로 못먹으면 짜증이 엄청나요.
먹고싶은데.하나만 먹으면 안되나.그런 생각이 너무 많죠..
그래도 자제를 꽤 하는 편이긴 하지만요..
게다가 제가 알기로 조울증 약이 살찌게 한다고도 하더라구요.
그게 식욕을 땡기게 한다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식욕감퇴제라는걸 여기 82에서 처음 보고 어 이런게 있나 싶어 봤더니 그건 많이 위험해 보이고 아이에게 먹일순 없다 싶구요.
그래도 다행히 제가 운동갈래? 하면 따라가요.
그래서 3키로 정도 뛰고 복근운동같은거 하고 그러고 나서 요즘은 추우니 수영은 안하고싶어하고 농구코트에서 한시간 정도 혼자 농구하고 그래요.여자애인데 농구를 좋아해요.
그래서 슛하는거 위주로 놀아요. 
전 그렇게라도 하고싶은거 하며 움직이는게 낫다 생각하구요.
너무 엄마가 시키는 운동만 하는것도 스트레스일테니까요.
남은 8키로 빼야하는데 저 식욕만 좀 가라앉히면 좋을 것 같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요리하는거 베이킹하는거 되게 좋아하는데 아이때문에 자제한지 꽤 되거든요.
많이 먹고 폭식하는건 아닌데 열량많은거(치즈,크림...)좋아하고 맛있게 먹는 스타일이에요. 어떤건지 아시죠?
무엇보다 건강(정신적,육체적)이 우선이기에 지금 비록 약은 먹지만 그냥 발랄한 성격으로 이렇게 지내는거에 전 진짜 감사하고 있는데 아이도 살을 빼고 싶어하고 하니 제 마음이 답답해서요.
추천해주실 방법 있나요?

IP : 162.211.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0.31 11:46 PM (162.211.xxx.19)

    애가 갑자기 살이 찐건 폭식하면서부터구요. 지금 5키로 빠진 상태에서 안빠지고 있어요. 한 1키로 정도가 올라갔다내려갔다 그러네요. 이게 지금 그 약때문이라는 말씀이죠? 그나마 두가지를 먹다가(한국 방문했다가 처방받아왔어요) 여기 의사가 너무 약이 세다고 .. 이렇게 세게 먹을 필요 없다고 해서 한가지를 줄였거든요.
    내일 다시 의사를 만나는데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네요..

  • 2. 정신과 약이
    '13.10.31 11:47 PM (59.6.xxx.70)

    다 살찝니다. 좀 힘들어도 자연스럽게 넘기시지요.

  • 3. ㄷㄷㄷ
    '13.10.31 11:54 PM (222.103.xxx.166)

    유제품은 뇌에 마약수준으로 땡겨요 포화지방 덩어리기도 하고.. 끊게 하기 힘드실건데 가능하면 끊게 하세요
    식물성 기름( 전 튀김 이런걸로) 대체 가능하면 좋은데

  • 4. 클로에
    '13.11.1 12:06 AM (66.249.xxx.53)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먹여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중사슬 지방이라 살 빠지는데 도움도 되고 포만감도 생겨요. 의사에게 문의 해보세요. 신체에 이로운 지방이에요. 오전에 커피나 차에 타서 마시기도 하고 요리에 넣기도 하고 카카오 파우더 섞어 굳히면 초콜렛 대용으로도 드실수있어요.

  • 5. 코코넛 오일에
    '13.11.1 1:59 AM (72.190.xxx.205)

    카카오 파우더를 넣어 굳히면 초콜렛 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덕분에 처음 알았네요. ^^

    탄수화물은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조절해 보시면 어떨까요?

  • 6. 원글
    '13.11.1 3:33 AM (162.211.xxx.19)

    제가 그래서 요즘 되도록 고지방,고열량등을 피해서 음식을 해요. 일부러 아침에 과일야채를 생으로 썰어 먹게 하구요, 다행히 아이가 야채등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잘 먹는 편이에요.
    문제는 그 아래 동생이 있는데 아들이거든요. 얜 또 빠싹 말랐어요.
    중3인데 몸무게가 40키로도 안나간다면 믿어지시나요? 남자애가.
    아직 2차성징이 안와서 솜털이 보송보송... 변성기도 안왔고 키도 아주 작은데 이제야 키가 좀 크기 시작했죠.
    제 남동생 닮았는지 아주 늦게 크는 스타일인가봐요.
    얘는 또 아무거나 아구아구 막 먹여야하는앤데 둘이 너무 극단적이니 참 맞추기가 힘들어요.
    집에 간식거리를 만들어놓거나 사놓는것도 망설여지고.. 고기요리등을 할때도 망설여지고...
    어렵네요.
    코코넛오일에 카카오파우더 넣는것 처음알았어요. 코코넛 오일이 살이 찌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요?
    신기하네요...한번 시도해볼게요.

  • 7. 식탐
    '13.11.1 12:25 PM (112.156.xxx.52)

    저도 고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599 지금부정선거못막으면앞으로선거가무슨의미있나요 8 암울하다 2013/12/06 560
327598 나떔에 애들 공부 못하는거 같아요,, 5 2013/12/06 1,308
327597 야돔? 대만에서도 팔아요? 1 비염환자 2013/12/06 1,156
327596 이것도 틱장애일까요? (4살 남아) 2 걱정 2013/12/06 1,263
327595 방학동안 영어공부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초1) 2 ... 2013/12/06 853
327594 환경미화원의 짜증 폭발 우꼬살자 2013/12/06 839
327593 노트 3 최근에 하신분 얼마에 하셨나요 4 숙이 2013/12/06 752
327592 합정동 근처 7~8명 모임할 수 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3 미즈박 2013/12/06 793
327591 하루종일은 아니고 이따금씩 몸이 시리고 아픈데이거 어디가야해요?.. 1 ... 2013/12/06 475
327590 5살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안보내고 데리고있는분계시나요? 3 여자 2013/12/06 1,734
327589 행남자기 화이트그릇 사용하고 계신분이요.. 그릇 2013/12/06 565
327588 강용석 변호사 큰아들 조민희씨 딸 79 ... 2013/12/06 72,818
327587 인천공항에서 지하철 타려면 많이 걸어야 하나요? 5 인천공항 2013/12/06 1,330
327586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4 한해 2013/12/06 1,285
327585 병원인데 제가 잘 모르는걸까요? 3 ... 2013/12/06 869
327584 글로벌 보이스, 朴 이젠 포털도 손본다 1 light7.. 2013/12/06 574
327583 그럼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문제집 양은 18 얼마나되나요.. 2013/12/06 5,245
327582 혹 떼려다 되레 키운 靑…어설픈 해명으로 의혹만 부풀려 1 세우실 2013/12/06 827
327581 국정원 트윗글, 무려 2천만건 더 있다 4 우리는 2013/12/06 441
327580 남자사주에선 정말 돈과여자가 같이 해석되나요? 3 궁금.. 2013/12/06 3,051
327579 사주 그래프에 "死"가 있다면? 1 사주 2013/12/06 1,098
327578 임성한 막장 남편들 동거보니... 2 글루미 2013/12/06 2,068
327577 교육부·언론이 외면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 샬랄라 2013/12/06 450
327576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부조문화는 4 2013/12/06 668
327575 직장상사께서 저녁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할지 팁좀.. 8 고민중 2013/12/06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