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뜬금없이 옛날 얘기좀...

진짜임 조회수 : 664
작성일 : 2013-10-31 17:34:18

저는 47살이고 초딩때 이리시(지금은 익산시죠)에 살았어요.

이리역 폭발사고 나기전까지 역앞의 가장 큰 신작로길에 있는 집에서 살았죠.

몇 살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갔을땐가 아닌가도 잘 모르겠고요...

그 거리가 그 당시에는 가장 큰 번화가?였고 큰 병원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병원장 딸이 아파서? 입원한 병실에 그녀를 사모한 남자가 구렁이가 되어서 그 아가씨를 칭칭 감고있다고 소문이 나서 온 동네 사람이 구경나와 인산인해를 이룬적이 있었어요.

아무리 떼어낼려해도 그 구렁이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어렸을때 기억이고, 기억이란게 왜곡되기 쉬운 거잖아요?

진짠지 가짠지도 모르겠고... 어쩌다 한번씩 뜬금없이 생각이 나긴했었는데요.

작년인가? 친정 엄마께 이 얘기를 하면서, 엄마, 이게 진짜 있었던 일이야? 하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너, 그게 기억이 나냐? 하시면서 진짜 있었던 일이라는 거예요.

사람들이 하도 몰려서 기독교 방송(라디오)에서 진짜 아니라고 안내 방송도 했다고하네요.

그럼 그게 뭐였어? 하고 여쭤보니

지금 생각에는 소방 호스(하얀거)가 풀려서 여자 몸에 감긴게 그런 식으로 와전이 된것 같다고...

암턴 생 난리였다고... 그러시더군요.

 

참 웃긴게, 불과 40여년 전일텐데 사람들이 그걸 믿을만큼 순진? 무지?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하기는, 어렸을때 동네에 아교집이 있었는데 그집 지키는 구렁이가 나가는 걸 누가 봤대요.

그러고서 그집 하는 일마다 안되고 아저씨도 사고로 많이 다치고 그러셨다고...

 

그럼 요새 아파트는 집구렁이들이 없나?

암턴 사무실이 심심하니 끈금없이 횡설수설해 보았네요. 

IP : 183.97.xxx.7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본티망
    '13.10.31 5:35 PM (180.64.xxx.211)

    집지키는 구렁이요? 오마나
    그런게 한옥이나 초가니 있을법도 했네요.
    일종의 토테미즘 신앙같네요.

    여하튼 상사병이 문제군요.

  • 2. 제제
    '13.10.31 5:40 PM (119.71.xxx.20)

    다른 질문이지만 이리시가 없어졌죠?
    예전 어릴때 들어본 것 같은데 ..
    어떤 영화를 보고 이리시가 없어진 걸 알았어요. 폭발사고땜에 없어졌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890 영화 정지영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오늘부터 무료 다운로드 6 // 2013/12/10 2,226
328889 낙지가 너무 맛있어요ㅠㅠ 6 ,,, 2013/12/10 1,509
328888 그동안 써본 수분크림 후기 17 분위기전환 2013/12/10 10,391
328887 장터 사건을 지켜보다가...소심한 의견 32 청명하늘 2013/12/10 3,192
328886 500 만원으로 9명이서 일본온천여행 무리겠죠..? ㅠ 24 초5엄마 2013/12/10 3,938
328885 ssg 마트는 너무 비싼것 같아요 12 ssg 2013/12/10 4,398
328884 기모 스키니진 주문했는데 작으면 어떡하나 걱정되네요 3 ㅇㅇ 2013/12/10 1,000
328883 여드름 치료제에 쓰이는 과산화 벤조일이란 성분 잘 아시는 분??.. 3 맛동산피부 2013/12/10 8,116
328882 선물받은 옷 영수증 없이 교환 가능할까요??;; 6 궁금녀 2013/12/10 9,565
328881 남자들과 너무 허물없이 얘기하는 거도 안좋은거 같아요 6 회사에서 2013/12/10 2,080
328880 레지오교육 & 일반유치원 5 유치원고민 2013/12/09 1,085
328879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3 역사 2013/12/09 1,109
328878 이이제이에서 부림사건 내용 방송한게 몇 회인지 아시는분~ 1 .. 2013/12/09 494
328877 국어 문법 좀 알려주세요. 초3입니다. 17 como 2013/12/09 1,104
328876 또 컴퓨터 사야해요 6 가드너 2013/12/09 1,039
328875 혹시 최근에 인터넷 통신회사 변경하신분 계신가요? 3 인터넷 2013/12/09 689
328874 하와이 허니문 자유여행 vs패키지? 9 바쁘자 2013/12/09 6,821
328873 이번에 두 번 본 영화 2 샬랄라 2013/12/09 913
328872 청국장냄새 맡은 5살아들 9 Drim 2013/12/09 2,614
328871 화장실 타일, 흰색은 너무 촌스럽나요? 7 g 2013/12/09 3,865
328870 저희아빠 의처증인가요?? 1 .. 2013/12/09 1,223
328869 수시합격 예치금 관련해서 옮겨왔어요. 2 참고로. 2013/12/09 1,799
328868 테팔쓰다가 다른 코팅냄비 쓰는 분들 어디것 쓰세요? 4 선물 2013/12/09 977
328867 스테@넬..입는 연령대가? 4 브랜드 2013/12/09 552
328866 장성택을 빌미로 한 공안정국 조성 경계해야 1 손전등 2013/12/09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