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를 보고 예전에 배낭여행 가려고 가방 다 싸놓고는
주변의 지나친 만류와 걱정 때문에 여행 포기했던 아픈 기억이나더군요.
이제는 딸아이가 대학가고 배낭여행 간다고 할 나이가 되어갑니다.
저도 늦기전에 가보고 싶군요.
어느 님의 글에서 처럼 ..누군가에게는 점심 먹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고 쉬운 일들이
제게도 꿈같은 일이고 쉽지 않은 일이네요.
매년 공항 이용객이 최고 라는 등..연휴에 비행기표가 동이 났다는 등..이런 뉴스 보면..
여기서도 여행 가요 애들 데리고 유럽가요..꿈같은 이야기네요.
배낭여행 책자 하나 구입하고
여기 저기 블로그들 돌아다녀보니..
어찌나 실감나게 사진도 잘찍고 경험담도 재미있게 올렸던지
파리 지하철 타는 법도 다 알게 되었고..요금도 알고 ..자세히 이것 저것 알게되었네요.
지금 당장 간다해도 다 갈것 같아요.
사진들이랑 유적지 조합이 일어나 머리 속에서 영사기 돌아갑니다.
몽셀미셀..사진도 거리도 어찌나 상세히 담아 놓았던지
시뮬레이션으로 제가 걷고 있는 상상이 마구 마구 됩니다.
고딩..너무 너무 여행 좋아하는 고딩에게
아침식사시간에 가끔 알게된 사실들을 이야기 해주며..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생 되어서 배낭여행 가라고 격려해줍니다.
저도 언젠가 가려고 준비하는 거구요.
지금은 마음은 날아 다니는데..직장이 연차 맘대로 쓸 분위기도 아닌지라..
56세 정년 퇴직하면 ~~하네요..
너무 늦은거 같고..너무 멀어요.
그러다 보니...너무 멀리 있는 꿈만 쫒는것 같고
책을 보는 것도 어느 날은 부질없어 보이고..
그래도 다시 꿈꾸고 그러네요.
저 열심히 살면..정년퇴직 후엔 여행 다닐수 있을거예요.
오늘 열심히 살고..꿈도 놓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