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시간을 쇼핑 구상하는데 거의 써요
백화점 구경도 가고 로드샵도 많이 돌아다니고 집에서는 인터넷쇼핑몰 하루에 2~3시간
보는거 같아요
며칠전에 백화점 가서 올 겨울옷들 쫘악 보구요
(점원이 올 겨울은 체크가 유행이라던데 맞나요? 잘잘한 체크 코트가
많이 보이던데요)
피곤하면 며칠 쉬었다 오늘은 아울렛 돌구요
또 집에와서 쇼핑몰 구경하구요
저같은분 많으신가요?
그렇다고 패션니스타 소리 듣고 감각이 길러지고
쇼핑노하우 라도 생기면 보람이나 있지요
매일 쇼핑몰 들여다 보고 이런거도 중독인가요
진짜 시간아깝고 아무 쓰잘데 없다는거 알지만 계속 그래요
일할때 유니폼이 따로 있어서 옷도 사실 안사도 되거든요
회사도 걸어서 15분거리라 옷 안사고 돈 굳힐 수 있는 절호외 기회인데
자꾸 이제 젊고 예쁜 시절이 사라지고 이제 중년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자꾸 옷이 눈에 밟혀요(저 41살..)
안나키즈, 안나앤블랙 이런 베이직한 디자인쇼핑몰은 기본으로 신상 확인하구요
한동안 앤피오나, 리틀블랙 열심히 출근도장 찍고 금단추는 요즘 옷이 별로더군요
이렇게 아이쇼핑에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로 아이 공부에 신경을 좀 쓰고
책이라도 읽으면서 살아야 할텐데
이런 여유시간 보내는 패턴이 몸에 배였나봐요
이렇게 매일 구경만 하다가 인생이 다 가버릴것 같아요
차라리 고민없이 사고싶은거 이것저것 다 해봐서 저절로
옷욕심이 사그러 들거나 아님 아예 독한 마음으로 쇼핑욕구를 끊어볼 결심을
하거나 둘중 하나를 해야 할거 같은데
저 스스스로도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