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애는 남의집.자기는 외식.

과외샘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3-10-30 15:09:55

예전에 과외했을때 이야기입니다.

원래 학교끝나고 오는 애들이라 배가 고플까봐 간식 먹여가며 공부시켰죠.

주말엔 시험기간인경우 통닭 피자도 시켜주고....

엄마들은 너무 고마워해서 제가 나중에 이사간다고 하니 집으로 들이닥쳐서 항의까지 하신분도 계셨어요.

이제 공부에 취미붙였는데 어딜 가시냐고. 우리애 어떻게하냐고.ㅎㅎㅎ

암튼 지금은 추억이네요.

애들 엄마들 다 좋고 잘지냈었는데...

그중 한엄마 정말 진상.

어느날 애가 7시에 끝났는데 집에 안가요.

집에가면 혼자 밥차려먹어야한다고.

우리애랑 같이 밥차려 먹였죠. 요리를 좋아하는지라 집에 먹을게 많아요.

그 뒤 점점 애는 안가고 ...나중엔 아예 저녁을 우리집에서 먹는걸 당연히 알더라구요.

그때 남편은 늦게오고...

하루는 안되겠다싶어 애를 보내면서 혹시 엘리베이터에서 무슨일 날까봐(며칠전 이상한놈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있어서)

같이 올라갔더랬어요.

그엄마 자기애 보자마자 하는말. 밥없는데.

그동안 애가 우리집에서 매일저녁 해결하니까 자긴 남편이랑 계속 외식했다면서. 원망스런눈길...

왜 말도 안하고 올려보냈냐며. 짜장면 시켜야겠다고.

담엔 보란듯이 지 외출할려면 식빵을 한봉지 들려보내요.(수업끝나면 7시니까)

저녁시간 이니까 그것먹으라고. 맨빵을. 엄마 늦게오니까 선생님집에서 기다리고 폐끼치지말고 그것먹고있으라고.

대가리가 있는건지. 이여자.

그럼 걘 식빵먹으라고 그러고 우리끼리만 밥먹을까요?

애는 혼자 무섭다고 엄마올때까지 안간다고...정말 식빵을 우걱우걱 먹으면서 울려고하고.

난 그애 체할까봐 빵뺏어버리고...

애는 엄마한테 밥먹으면 혼난다고 다시 울려고하고.

알았다고 다시 밥먹이고.

선생님밥 맛있다고 우리엄마랑 바꿨으면 좋겠다고...

그애는 지금 대학생나이가 됐겠네요. 잘있는지. 그엄마는 철좀 들었는지.

모임에 같은옷 두번은 못입고나간다던 한달 옷값만 삼백만원하던(십삼년전에)이해안되던 그엄마.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IP : 99.225.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10.30 3:37 PM (99.225.xxx.250)

    앗. 좌송.
    오늘 그애 이름이랑 똑같은 이름을 봤거든요.
    그래서 예전생각나서 써본건데.
    외국에서 애들 엄마들 뒷치닥거리한 이야기 썼다가 기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또 듣네요.
    좀 뭐랄까 애들을 좋아하고 애들에게 잘해주는건 자신있는데
    항상 그 엄마들때문에 피곤했어요. 물론 안그런 좋은엄마들이 많았지만 .
    이젠 아이들 연관직업을 떠나서 다른일을 하는데 예전에 가르치고 돌봤던 아이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과외에 홈스테이라서 애들하고 지내세월이 20년이되네요.
    기빠지게 해드릴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저런사람도 있더라구요.

  • 2. ...
    '13.10.30 3:44 PM (182.222.xxx.141)

    정말 세상에 있는 사람 수만큼 다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지요? 그저 상식적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가 봐요.

  • 3.
    '13.10.30 4:22 PM (122.36.xxx.75)

    아이가불쌍하네요‥ 울먹거리며 혼날까봐 빵먹어야하고 ‥
    밥하기기찮으면 반찬가게에서 사서라도 좀 차려주지 엄마같지도않은사람이네요 ㅉㅉ

  • 4. ㄴㅁㄴㅁ
    '13.10.30 5:28 PM (117.111.xxx.148)

    정말 헐이네요
    도대체 뇌가 어떤 지경이어야 저렇게 행동할수있는지 몰랍네요

  • 5. 자ㅓㅇ말
    '13.10.30 7:37 PM (1.215.xxx.162)

    지인사앙...

  • 6. 사람은
    '13.10.30 7:41 PM (1.215.xxx.162)

    호의가 반복되면, 감사히 여기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여기고,
    호의가 빠지면 오히려 분하고 억울하게 생각하죠.

    호의를 자주 베풀지 마시고, 정해진 대로만 주고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571 씨디 플레이어 추천부탁드려요. 1 가을날 2013/11/01 902
317570 팔자주름 없애는 법.... 팔자주름 2013/11/01 2,154
317569 바비브라운 눈썹펜슬이 오토인가요?수동인가요? 3 펜슬 2013/11/01 1,376
317568 유학할때 남자가 더 힘들다는건 왜 그런건가요 10 a 2013/11/01 3,046
317567 예금이율 정말 낮군요. 2013/11/01 1,168
317566 영화 예매하는데 원래 수수료 붙나요? 5 저어기 2013/11/01 1,353
317565 검찰, 국정원 직원 22명 ‘트위터 대선개입’ 확인 2 참맛 2013/11/01 1,189
317564 강아지 닭똥집말린거 먹여도 되겠죠? 5 ㅋㅋㅋ 2013/11/01 1,563
317563 임프란트 문의합니다. 아낌없이 댓글 부탁드립니다. 3 임플란트 2013/11/01 2,007
317562 전화벨만 울리면 가슴이 철렁거려요. 3 조누믹 2013/11/01 1,757
317561 마몽드 트리플멀티폼으로 한번에 세안 끝내도 되는건가요?? 3 클렌징 2013/11/01 1,497
317560 코스트코,후쿠시마 인근 식품 가장 많이 수입.. 6 2013/11/01 1,912
317559 외풍 심한 방..대책이 안서요.ㅡㅡ 11 아로마 2013/11/01 5,745
317558 귤껍질 말려둔거 뭐할까요? 9 ㅇㅇ 2013/11/01 1,660
317557 오늘의 날씨 안 알려줌 우꼬살자 2013/11/01 979
317556 주차가 너무 안되요T.T 9 초보 2013/11/01 2,192
317555 저는 치아교정하고 망한케이스에요 다시하고 싶어요 10 열받아 2013/11/01 20,837
317554 다이소 그릇 괜찮을까요? 4 나도 덴비... 2013/11/01 14,485
317553 노인들의 말버릇 6 제가 한심해.. 2013/11/01 2,237
317552 대학교 동창회수첩 쓰는 거 이상한가요? 14 수첩 2013/11/01 2,454
317551 성시경-너에게 ost 나왔네요 3 응사 2013/11/01 2,122
317550 친한 사람 험담은 자게에 안 쓰게 된 계기 3 경험 2013/11/01 2,640
317549 직장다니시는 분중 도시락파 있나요? 16 도시락마이쪙.. 2013/11/01 2,953
317548 드디어 올것이 온 건가요? ... 9 2013/11/01 3,181
317547 문최측근이 안철수쓰레기다 책츨간 진짜 이유 10 출판기념회 2013/11/01 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