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방관하면서 키웠는데

코쟈잉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3-10-29 21:53:31
대학생이 된 지금 왜이렇게 원망스러울까요...
전 너무 외롭고 힘들었는데. 혼자서도 물론 잘 할 수 있죠.. 그치만 경제적,정신적으로 서포트 못 받아본 건 지금까지도 속상하네요.
늘 너 알아서 해. 엄마는 몰라. 학벌 그딴거 하나도 안 중요해. 그냥 대충 살아. 난 몰라. 이런 말들로 대화를 하려하지도 않고 늘 외면하고 방관하셨죠. 생계형 맞벌이를 하느라 교육에 관심 안 둔다는 말. 부모가 낳았으면 알아서 크는 거라고. 고등학교 선택할 때나 대학교 선택할 때나 부모님 의견도 참조하고 싶었는데 난 모르니까 그냥 아무데나 가라고. 수십년간 들으면서 커와서 이제는 적응될만도 한데 이렇게 자식의 인생에 무심하고 무관심한 엄마가 이제는 넘 미워집니다. 자긴 자식 키워서 매달 용돈만 받으면 끝이라고. 니가 어떻게 살든지 관심없다고. 빨리 취업해서 돈달라네요. 지금은 가고싶은 대학은 못 갔지만 그럭저럭 좋은 대학교 다니며 사는데 또 엄마는 은근히 제가 잘나지는걸 경계하는 것 같기도 해요.. 청순하고 예쁜외모에, 적당한 학벌에, 좋은 직장 얻어 사자 들어가는 직업 가진 남자 만나 떵떵거리며 살까봐요. 자식이 너무 잘난 거 싫다고 그냥 한마디로 만만한 자식 돈줄로 보는 거겠죠.. 저도 부모님의 사랑 받고 자랐음 이렇게 정신적으로 궁핍하거나 그러진 않을텐데 점점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닫게 돼요.. 가족조차도 이렇게 이기적인데 사회는 더 이기적일테니까요.ㅜ 나중에 취업할때도 중소기업 전화상담원 이런거 하라그러고 남편도 만만한 남자 만나래요.. 본인이 못났다고 딸까지 못났다고 생각하는 마음 넘 싫어요.;;
IP : 211.36.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
    '13.10.29 10:22 PM (222.103.xxx.166)

    말도 안 되는 소리.. 청순하고 예쁜 외모인 분이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상담 받으세요.

  • 2. 그러게요
    '13.10.29 10:29 PM (211.246.xxx.49)

    자식은 부모를 위해 태어난게 아닌데..
    등꼴뺄 작정으로 자식낳고 키우는 나쁜 부모들도 많은게 현실이네요...
    적당히 키워서 노후대비용으로 쓰려고 자식 낳아선 안될텐데...
    나쁜부모, 보통부모, 좋은 부모
    다 백인백색..

  • 3. 걱정되네요
    '13.10.29 10:35 PM (112.161.xxx.224)

    님이 안쓰럽네요.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도 않으면서 뭔 나중에 용돈을 바라나요.
    님이 스스로 일어서야겠네요...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가 타인과의 관계에 밑거름이 되는건데 ..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4. 코쟈잉
    '13.10.29 11:04 PM (211.36.xxx.70)

    답변 모두 감사해요. 저는 나름대로 고민스러워서 올린 글을 ㄷㄷㄷ님은 심보가 좀 꼬이신 것 같네요..;; 예쁘기만 하면 인터넷해도 안되고 고민도 없고 밝게만 사나요? 외모에 상관없이 가정환경 때문에 자존감 낮고 내성적이고 어두운 저같은 애들 은근 있긴 있어요. 기분나쁘네요

  • 5.
    '13.10.30 12:42 AM (122.36.xxx.75)

    원글님은 소중한사람입니다 어느누구도 나의삶을 방해할수없어요
    어머니말 신경쓰지마시고 님원하는대로 행복하게사세요
    아무리부모자식관계라도 나한테 안좋은영향을 끼친다면 멀리하는게
    정신건강에도움됩니다

  • 6. 오우~원글이 엄마 so Great!♥
    '13.10.30 12:56 AM (172.56.xxx.66)

    와~엄마 진~짜 현명하시네~ 아메리칸 스타일이야..엄마가 딸한테 성공 강요하고 딸이 그걸 못 이루면 딸이 우울증 걸릴꺼고..요즘 나이들면 취업 힘드니 빨랑 취업하라 하시는거고..용돈애기는 엄마가 말 안하면 원글이가 바빠 잊을꺼 같으니 그냥 계속 하시는거고..글구 중소기업 전화상담원이 얼마나 좋은 자린데..말 진~짜 잘해야 되고 전화목소리로 상대방 성격 즉시 판단해서 꼬셔야 되는건데..쩝..엄마가 이건 좀 너무 원글이를 과대평가하셨네..ㅋ 그리고 여자가 너무 잘나면 팔자사납쥐~ 사자 직업 남자도 피곤해..원글님 스팩에 그 시댁시구들은 또 어찌 감당하려구? 아무튼 빨리 취업 하셔서 엄마한태 용돈 두둑히 드리셔야겠당~아~주 엄마가 현명하시네~근데 웬 불.만.?

  • 7. 172.56.xxx.66님
    '13.10.30 1:45 AM (116.39.xxx.87)

    가지가지 하십니다

  • 8. 172.56글은 패스하고
    '13.10.30 6:22 AM (222.238.xxx.62)

    원글님 당신은 소중한사람이고 아직도 살아나갈일이 무궁무진한 젊은이 이지요 엄마의성향을 그냥 인정만하세요 내삶을 이제엄마에게 맞추지마시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부분을 본인이 서서히 힘들겠지만 살아갈날이많은만큼 바꾸며살아야되지않을까요 원망은 독이되지요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289 송소희한테 반했어요 11 에헤라디야 2014/01/06 3,572
338288 최소공배수, 최대 공약수 구하는 식 좀 알려주세요 2 aa 2014/01/06 1,711
338287 쓰래기가 처음엔 잘 몰랐는데. 상당히 잘생겼네요. 20 ........ 2014/01/06 2,841
338286 우근민 “朴, 함께 하자 했다”.. ‘사전 교감설’ 파장 고발뉴스 2014/01/06 798
338285 특목 자사고 준비하는 학생들은 1 궁금 2014/01/06 1,637
338284 길고양이 불쌍해요 흐흐흑 어엉엉 눈뜨고 못보겠어요 8 호박덩쿨 2014/01/06 1,224
338283 아어가 시즌2 윤후 함께 가는거 제작진 입장에서 당연한 결과 아.. 1 .음 2014/01/06 1,770
338282 이지아나 수애처럼 유독 이쁜 다리(종아리) 9 다리 2014/01/06 6,412
338281 카페창업(카페(*이) 12 뭐가정답? 2014/01/06 2,309
338280 박원순 서울시장에 듣는다 9 탱자 2014/01/06 866
338279 경기도 산본에 26평 아파트가 있어요. 팔까요? 7 팔까요, 말.. 2014/01/06 4,533
338278 고미숙님의 감이당 남산강학원 가보신분 계세요? 2 높은하늘 2014/01/06 3,234
338277 김연아 뒷끝 작렬 ㄷㄷㄷㄷㄷ 21 무명씨 2014/01/06 16,741
338276 <동아><한경> "좌파의 교학사 .. 8 샬랄라 2014/01/06 735
338275 문의} 지금 기자회견 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가 온통 교육청 나이.. 4 ... 2014/01/06 2,072
338274 기자회견 시작했네요 1 2014/01/06 700
338273 이 사진 작가 아시는 분? 1 해리 2014/01/06 709
338272 시골에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요 6 2014/01/06 1,691
338271 외동아이에 대한 집착 끊는 법 좀 .. 14 ... 2014/01/06 3,809
338270 역사 교사 “교학사 사태, 굉장히 가슴 아픈 사건 1 상식 지키기.. 2014/01/06 1,183
338269 [단독] 국정원 직원 ‘채동욱 뒷조사’ 시인 2 // 2014/01/06 661
338268 어떤 삶이 살맛 나는 걸까요? 5 .... 2014/01/06 1,333
338267 캐리어 바퀴4개가 더 좋은가요? 19 잔고장 2014/01/06 4,856
338266 춥게?따뜻하게 ?어떤게 건강에 좋을까요? 14 ... 2014/01/06 2,926
338265 자동물걸레? 추천해주세요 1 청소 2014/01/06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