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도록 이기적인 가족에 대한 미움

... 조회수 : 6,273
작성일 : 2013-10-29 17:58:00
제 남동생이 밉습니다. 
극도로 이기적이라 집안 일에 손하나 까닥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만 위해서 살고 부모님이나 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동생에게 가족이란 존재는 자신의 뒤치닥거리나 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하는지 다들 성격 좋다고 칭찬을 합니다. 
월급받는 걸로는 자기 선물, 여행. 여자친구랑 데이트로 쓰면서 집안에는 한푼도 안내어놓고요. 
오늘도 인터넷에서 뭘 샀는지 택배가 와있는 걸 보니 막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이런 불만을 토로하면 부모님은 기분 상하신다며 언짢아하시던지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십니다. 
어제 저녁에도 괜히 부모님 화만 돋구고 저도 기분만 상해서 일찍 자버렸어요. 

이기적이고 배려심없는 동생만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고 화가 나요.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동생이 너무 얄밉습니다. 가끔 울화가 치밀어요. 

집안일 안하는 문제로 한 번 목소리 높여서 싸운 후로 육개월 가까이 말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화를 내는 게 결국은 제 손해인 걸 알지만
그렇다고 집안일에 손하나 까딱안하고, 부모님이나 나에 대한 배려가 없는 동생이
그대로 이렇게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서 살고, 또 남들에게 칭찬까지 받는게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동생이 몇 달 뒤 독립할 예정인데 하루 하루가 더디게 간다는 느낌입니다. 
평생 얼굴 안보고 말 안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인생이 불공평한 건 진작에 알고 있지만 이럴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14.200.xxx.2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9 6:06 PM (119.78.xxx.174)

    남동생들 다 그렇죠 머...
    어디가서 사고치고 집에와서 손벌리지만 않아도 다행인게 남자형제들...
    기대를 마세요. 다른 가족들 칼부림나도록 시끄러워도 무심한게 남동생이라는 작자들..

  • 2. ...
    '13.10.29 6:10 PM (211.114.xxx.89)

    헉 찔리네요;;;
    저도 결혼전에 생활비 한푼도 안내고 택배만 엄청 왔는데;;;
    그래도 가~끔 장볼때 카드 결재 몇번?!!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ㅜㅜ

  • 3. .....
    '13.10.29 6:15 PM (39.119.xxx.115)

    제 앞가림이나 하면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몇달만 참으세요 , 백수로 방구석에 박혀서 게잉이나 하고 밥만 츅내는 동생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면 좀 위안이 되시려나요

  • 4. shuna
    '13.10.29 6:22 PM (211.33.xxx.253)

    그게 극도로 이기적인 건가요? 부모님도 괜찮다는데 왜 누나분이 화내시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 5. ..
    '13.10.29 6:26 PM (72.213.xxx.130)

    님의 반응이 나올 정도라면 뭔가 더 있을 듯 하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납득하기 어려운 일인 듯 싶어요.
    님 남동생이 싸이코 패스나 소시오 패스 정도가 되어야 공감이 될 듯 하네요.

  • 6. ...
    '13.10.29 6:31 PM (211.208.xxx.144)

    무슨 이기심인지 알 것 같아요.
    집안일은 나몰라라하고 키워주신 부모님은 본체만체도 안하고.
    인간적으로 성인이 됬으면 자기가 할 일은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최소한의 같이 사는 사람 도리도 안하고 자기 좋은 일만 하고요. 뭐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니까 그러려니 하시죠.
    원글님 남동생분은 수저 놓을 줄은 아시나요?

  • 7. ....
    '13.10.29 6:35 PM (14.200.xxx.248)

    제가 이상한 건가요?
    일한지 몇 년이나 됐는데 집에 생활비도 내지 않고,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은 하나도 안하고 오히려 자기 빨래나 식사는 어머니가 당연히 해주는 걸로 아는데, 그것에 대해 화가 나는게 이상한 건가요?

    가족에게 배려와 도움을 바라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에 대해 부모님이 아무 말도 안하는게 이상해서
    제가 말을 꺼내면 부모님은 동생과 싸우는게 싫어서 싫어하시는 거고요. 부모님이 괜찮다고 하신다고 해도
    동생이 개념없는 건 사실이지 않나요?

    이런 댓글들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 8. .......
    '13.10.29 6:43 PM (218.159.xxx.91)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집안일 다 하는 남자가 많은가요?..

    독립한다니까 독립시키면 되고 원글님도 독립하면 되죠..

  • 9. 음..
    '13.10.29 7:04 PM (222.114.xxx.93)

    동생이 개념없는건 사실이지만 동생 그렇게 교육시킨것도 부모님이고 그거 감당하는것도 부모님 몫이니까 부모님이 그거 지고 가시는거 맞고요.. 화가 나도 부모님이 왈가왈부할 몫이고요..
    님이 화나는건 본인이 손해본다는 욕심이 더 큰거 같아요.
    부모님은 동생과 싸우는게 싫어서라기보다 내 업이다...라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원래 형제자매 관계가 경쟁관계예요.
    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님은 뭘해서 부모님께 인정받고자 하지만 동생은 아무것도 안해도 사랑받으니 거기 불만이 있으신거 같네요... 근데 동생이 그렇게 행동하는거 나중에 다 자기업으로 돌아와요...동생자식이 속 썩인다든가...

  • 10. 음..
    '13.10.29 7:07 PM (222.114.xxx.93)

    어차피 그렇게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남자...결혼해서 애 낳아도 안도와줄테니 아내랑 맨날 싸울테고...그때서야 자기가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생각할테고...맨날 싸우면 애는 당연히 엄마편이니 아빠는 소외될테고...결국 자식이랑 아내한테 미움살테고...그냥 그림이 그려지네요..그래서 젊을때 고생해야 말년이 편하고 젊을때 어려움없으면 말년이 힘들다고 하자나요..

  • 11. 커피
    '13.10.29 7:12 PM (122.36.xxx.73)

    동생보다는 님이 독립하시는 편이 덜 속상하실듯..

  • 12. ㅇㅇ
    '13.10.29 7:26 PM (202.37.xxx.199)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괜찮다한다면 어쩔 수 없어요..
    부모입장에서 보면..진짜 말썽안피우고 지 앞가림만 해도 땡큐인경우도 있더라구요.

  • 13.
    '13.10.29 7:50 PM (115.139.xxx.40)

    부모님이 동생 편애하는거에요
    동생이 막 나올수 있는것도 누나가 뭐라하던 부모님은 내편인거 아니까
    님은 걍 엄마가 동생 뒤치닥거리 하든 말든 신경 끄고
    님도 뒤치닥거리 하지마세요

  • 14. ...
    '13.10.29 7:55 PM (24.209.xxx.75)

    그렇게 교육시킨 부모님 탓하세요. 진심입니다.
    동생 독립 기다리지 마시고 님이 독립하시구요.

  • 15. 그건...
    '13.10.30 12:12 AM (222.96.xxx.177)

    남동생이 아니라 부모님 문제죠.
    그냥 님도 똑같이 하는게 최선입니다. 빨리 독립하시구요.
    그렇게 말해봤자 어머니가 짠하고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어서 안할 도리가 없겠지만요.

    차선책은 남동생에 대한 건 포기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겁니다.
    그 상황은 글쓴님과 부모님의 문제, 성인인 이상 글쓴님 본인의 마음의 문제이지 남동생과는 전혀 상관없으니까요.
    글쓴님이 집안일을 하던, 생활비를 보태던 그건 남동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서잖아요?
    남동생이 집안에 기여하지 않는건 남동생과 부모님 사이의 문제지 글쓴님이 끼어들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물론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해서 전적으로 집안일을 해야 한다거나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솔직히 부모님 입장에선 글쓴님이 생활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글쓴님이 부모님 위해준답시고 이리저리 하면서 동생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것보다 남매간에 우애좋게 지내는게 더 좋으실거에요.
    부모님이 제일 원하시는 걸 해드리는게 최고의 효도 아닐까요?

  • 16. ........
    '13.10.30 12:19 PM (218.159.xxx.154)

    동생이 개념없는건 사실이지만 동생 그렇게 교육시킨것도 부모님이고 그거 감당하는것도 부모님 몫이니까 부모님이 그거 지고 가시는거 맞고요.. 화가 나도 부모님이 왈가왈부할 몫이고요..
    님이 화나는건 본인이 손해본다는 욕심이 더 큰거 같아요. 2222

    솔직히 부모님 입장에선 글쓴님이 생활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글쓴님이 부모님 위해준답시고 이리저리 하면서 동생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것보다 남매간에 우애좋게 지내는게 더 좋으실거에요.
    부모님이 제일 원하시는 걸 해드리는게 최고의 효도 아닐까요?

  • 17. .....
    '13.10.30 3:07 PM (14.200.xxx.248)

    하루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윗분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가 손해본다는 느낌도 있고, 덜 사랑받는 다는 느낌 때문에 제가 더 화가 나는 것 같아요.저가 독립해야 해결될 것 같네요.

    지혜를 나누어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388 전기장판,옥매트 둘 다 전자파 많겠지요? 백옥 2013/10/30 1,472
314387 독감예방접종 어디서 하세요? 1 독감 2013/10/30 552
314386 몽슈슈 사러 갔었는데요 13 2013/10/30 2,911
314385 외국어 가르치는 강사분께 조언 구합니다. 1 손님 2013/10/30 560
314384 고양이 강아지 털 알레르기 있다하는데요 1 .. 2013/10/30 832
314383 초록원피스에 검정 코트....구두와 스타킹 코디? 9 코디 2013/10/30 2,632
314382 저도 꿈 해몽 부탁드려요~ 동전 2013/10/30 1,044
314381 안전벨트의 중요성 후덜덜한 영상 우꼬살자 2013/10/30 664
314380 500만원 정기적금 좋은 은행 추천해주세요 5 ^^ 2013/10/30 1,830
314379 나이들어 돌아보니... 요즘 2013/10/30 1,078
314378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의 꼭대기층.. 결로 있고 추울까요? 4 ... 2013/10/30 1,849
314377 소렐 부츠 말인데요.. 3 결정장애 2013/10/30 2,271
314376 드라마 ost 찾아주세요 찾기 2013/10/30 462
314375 법무사 등기비용에 관해서 4 쌩쌩이 2013/10/30 2,490
314374 아로마 훈제기 괜찮나요? 1 고구마 2013/10/30 1,040
314373 오래된 할로겐 전구, led로 그냥 바꾸면 되나요? 5 led 교체.. 2013/10/30 2,338
314372 우리나라 제품인데 전자파 안전 인증과 전기료에서 안전하다고.. 1 전자파 전기.. 2013/10/30 411
314371 공공근로 올해1~9월까지 연속했는데 내년1월부터하는1단계 될수있.. 4 .. 2013/10/30 1,526
314370 32평 거실 티비 50인치? 55인치? 16 부자살림 2013/10/30 8,399
314369 보험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11 보험 2013/10/30 877
314368 내가본 추한 중년의 모습...... 43 ..... 2013/10/30 17,220
314367 기자 칼럼]녹색당이 필요해 녹색 2013/10/30 379
314366 중학생 아이들 어디 가든지 데리고 가시나요? 19 ... 2013/10/30 2,331
314365 여러분이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4 소심 2013/10/30 814
314364 회사에서 "야~"라고 부른다면 9 헉....... 2013/10/3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