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유별난 건가요? 어린이집 소음 때문에 고발하고픈 사람입니다.

미친다 조회수 : 2,154
작성일 : 2013-10-29 09:54:50
저희집 바로 옆집이 어린이집입니다.
가정집 개조해서 어린이집 해요.
아이들 소음소리 피아노소리는 그럴려니 합니다.
왜냐면 어린이집이니까요.

그런데 아침 8시부터 피아노치면서
떳다떳다 비행기...도레미파솔라시도 가르치는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정확히 매일 8시부터 10시까지 초급 피아노 레슨소리가 들립니다.
2-3개월은 그냥 참았습니다.
얼마 안 가서 그만하겠지..했어요.
그런데 정확히 8시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요.

이건 제 개인사정이긴 하지만
저는 밤 늦게 퇴근해서 집에 옵니다.
아침 10시 반이나 11시까지는 자야만 일상 생활이 가능해요.
제 일이 원래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거든요.
그런데 이 놈의 피아노소리 때문에 제가 깊은 수면을 못 해요.
결국 병원에 가니 만성피로라고 그냥 푹 자고 잘 먹는 수 밖에 없대요.

창문을 다 닫아도 들리는 소리 때문에
오늘 결국 어린이집에 전화했습니다.
교사가 받더군요.
피아노 소리 때문에 힘들다. 오전 8시는 너무한 시간 아니냐?
그러니 저보고 언제 이사왔냐 묻습니다.
왜 그러냐 그러니 어린이집에선 오래도록 그랬답니다.

저 여기 집에 3년 넘게 살았거든요.
피아노 소리 들린 건 올 여름부터였다고 하니
움찔합니다.
원장 바꿔달라 하니 전화번호 가르쳐줍니다.
전화했습니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네요.
제가 좋게 이야기했어요.

앞집에 산다.
피아노 치는 거 노래 부르는 거 이해한다.
어린이집이니 아이들 소리 다 이해한다.
그런데 그런 건 10시 이후에 하면 안되겠느냐?
오전 8시부터 피아노 뚱땅거리는 소리...그것도 초급반 소리는
정말 소음공해가 따로없다.


그러니 또 대뜸 어디 사냐고 묻습니다.
앞집에 산다 하니 아이들 소리를 왜 이해 못하냐 합니다...ㅎㅎ
어린이집이니 당연히 소음유발은 이해해야 한다고...

그래서 저도 대답했어요.
이해한다.
그런데 8시는 좀 아니지 않느냐?
그러니 바쁘다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네요.....


그래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원장님. 예의가 참 없으시네요.
얘기하는 도중에  전화를 끊으시네요.
앞으로 지금처럼 오전에 피아노 소음공해 유발하면
정식 고발하겠습니다.
이웃을 좀 생각해 주세요.


지금은 피아노 소리가 그쳤네요.
솔직히 너무 조용하고 좋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저 매몰차다 그러실 지 몰라도
피아노 소리가 오전 8시부터 또다시 들리면
저 정말 정식고발 할 거에요....ㅠ

IP : 118.36.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9 10:03 AM (58.29.xxx.1)

    당근 이해합니다.

  • 2. ..
    '13.10.29 10:05 AM (222.110.xxx.1)

    가정집 개조해서 어린이집으로 허가 내는게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정 못견디실거같으면 소송불사할 마음으로 대응하세요
    아파트는 거주목적을 위해 있는건데 자기가 돈벌겠다고 주변사람 시끄럽게 하면 안되죠
    어린이집 원장이 미쳤네요

  • 3. 시원
    '13.10.29 10:10 AM (125.152.xxx.153)

    잘 하셨어요~ 정말 잘 치는 사람이 명곡을 쳐도 머리아플 시간이예요!! 더구나 초급 레슨 소리는...-ㅅ-;

  • 4. 솔직히
    '13.10.29 10:10 AM (118.36.xxx.91)

    독한 맘 먹으면
    뭐라도 꼬투리잡아서 고발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러고 싶진 않아요.
    다 직업이고 일인데요.
    그런데 너무하니까 그런 맘이 생깁니다.
    제가 항의하니 조용하네요.
    어린이집에선 제가 진상이겠으나
    조용함을 다시 찾으니 행복합니다.
    오전 10시 이전에만 피아노 안 치면 좋겠어요.
    당하는 사람은 정말 미칩니다.

  • 5. 미친다
    '13.10.29 10:14 AM (118.36.xxx.91)

    안그래도 내년엔 이사가려고 해요. ㅠ

  • 6. 아마도
    '13.10.29 10:17 AM (222.107.xxx.181)

    일찍 오는 애들 상대로 레슨이라도 하나 봅니다.
    잘하셨어요.
    서로 조심해야죠.

  • 7. ....
    '13.10.29 10:38 AM (180.71.xxx.92)

    잘 하셨어요.
    남을 생각안해주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 8. 정말
    '13.10.29 11:29 AM (72.213.xxx.130)

    고발하셔도 될 듯 해요. 벌써 몇 달째 인가요? 아침 8시라면 집에 피아노 있어도 조심스러워서 못 칠 것 같은데요.

  • 9. ...
    '13.10.29 12:17 PM (58.236.xxx.74)

    무조건 민원넣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716 더러운 우리집 남자들. 1 2013/12/01 1,010
325715 비바람이 치니 제비가 바빠진다 1 이플 2013/12/01 824
325714 종북이 96%인 세상에서 종북으로 몰리는 걸 두려워해서야...”.. 8 종북 놀이 2013/12/01 974
325713 라코타 치즈 맛있는거 어디서 팔까요? 1 봄날 2013/12/01 3,854
325712 강아지가 아파서요..아마존에서 직구 3 아마존 2013/12/01 1,080
325711 웅사 어제 방송보면서 전 충격아었어요. 65 경상도 폭언.. 2013/12/01 14,621
325710 저 지금 한시간째 구급차만 그리고 있어요ㅜㅜ 12 에휴 2013/12/01 2,508
325709 고급스러운 아기용품,,, 5 ,,,, 2013/12/01 1,245
325708 수육의 양을 얼마만큼(인원수 10명) 5 수육 2013/12/01 2,871
325707 응사 이번주 내용..? 2 왕궁금 2013/12/01 721
325706 이렇게 생긴 가방 추천 좀 해 주세요. 4 bag 2013/12/01 873
325705 수영 서너명 팀 레슨하고 15명 그룹 레슨하고 진도 차이 얼마나.. 3 조언구해요 2013/12/01 1,309
325704 세바퀴에서 박미선 집 보면서... 27 수수 2013/12/01 20,977
325703 대구 빵집 맛나네요 ^^ 2 네모네모 2013/12/01 2,415
325702 스님이 되고싶다는 우리딸 13 ㅎㅎㅎ 2013/12/01 3,618
325701 본딩 데님 ? 5 겨울바지 2013/12/01 1,023
325700 건강검진결과 이상지질혈증이 높다고 나오는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2 22 2013/12/01 1,688
325699 전문직들이 직업과 아무 상관없는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는 것.... 4 그냥 궁금 2013/12/01 1,409
325698 건강검진 추천해주세요~ ss 2013/12/01 610
325697 여의도 맛집 잘 아시는분요~ 1 여의도 2013/12/01 799
325696 안철수 특검추진을 위한 국민공청회 25 탱자 2013/12/01 870
325695 직장생활+화장이 여자를 늙게 만드는듯. 26 ... 2013/12/01 14,552
325694 쓰디쓴 날 1 갱스브르 2013/12/01 559
325693 남은 감자탕 육수로 뭘 할까요? 2 감자탕 2013/12/01 1,348
325692 너무 궁금해서 로긴했어요 1 궁금 2013/12/01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