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일단 흥미가 없으니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도 힘들다 합니다.
과학 하나만 좋아하고 흥미있어 해서 책도 많이 읽고
흡수력이 좋아요. 읽으면 다 기억해요.
다른 암기과목이나 영어같은 과목은 일부러 본인이 외워도
돌아서면 다 잊어버립니다. 아이도 무척 괴로워해요.
수학이나 영어도 아이가 갈만한 학원이 없어서 집에서
아이 수준에 맞춰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아이에게 과학이라도 사교육을 시키려는 이유는
이 상태로 중학교에 들어가면 모든 과목이 점수가 좋지
않을 텐데 과학 한과목이라도 좋은 점수를 받으면
그나마 위안이 되리라 생각했어요.
글구 실험도 하고 보고서 쓰고 발표도 하는 거라 해서
무작정 책만 읽어대는 우리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겠다 싶어
부랴부랴 테스트를 했는데요.
결과는 나중에 나온다 해서 아이에게 시험 어땠냐고 물으니
헷갈리는 거 몇 개 있었다고 하네요/
옆에서 지켜보던 큰 아이(중2)가 자기보다 아는게 더 많은 녀석인데
과학시험 잘볼거라고 학원 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게다가 잠깐 상담하니 우리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반은 그저 이론만
배우는 반이네요ㅜ
집에 오니 더 헷갈려요. 경험있으신 분 도움 말씀부탁드려요.
여러분들이라면 그냥 보내시겠어요 아니면 계속 책만 읽히시겠어요.
아이는 자기도 잘 모르겠대요. 실험은 하고 싶대요.
과학은 아이의 유일한 즐거움이예요.
미치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