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항에서 아들에게 외면당했어요.. ㅠ.ㅠ

... 조회수 : 15,725
작성일 : 2013-10-28 19:33:05
베프와 8박 9일 여행다녀왔습니다.
아이는 시어머니께서 봐주셨어요.. 6살이예요..
여행 전날 시어머니께 보냈으니 아이와 열흘만의 만남이었지요..

공항에서 나오는데.. 아이가 핸드폰에 엄마 환영! 문구를 들고 있더라구요.. 남편이 써준거 같아요..
아이가 저를 보자마자.. 엄마하고 반기더군요... 저한테 머문 시선은 1초?
그러더니.. 옆에 있는 제 친구를 보자.. 이모~~하고 달려가 안겼어요.. 계속 이모이모.. 하면서 제 친구에게만 말 시키고.. ㅠ.ㅠ

웃기면서 슬픈 상황이었어요..
열흘만에 만난 아들은 너무나 낯선 아들이었어요..

제 친구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후 저에게 관심은 없고..
초콜릿, 그 다음은 인형, 그 다음은 앵그리 버드 빤스..

한참 구경하더니 졸린지.. 엄마 보고싶었어요.. 내일 피자 사주세요.. 하고 잠들었어요..

유치원 다녀와서 피자 먹고 싶대서 좀 전에 피자 시키면서.. 어제의 상황이 급 떠오르네요..

요놈 요놈.. 귀여운데 미워요.. ㅎㅎㅎ
IP : 121.135.xxx.1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8 7:34 PM (211.199.xxx.14)

    크크...그 이모가 이뻤나봐요..쿄쿄

  • 2. 자랑계좌
    '13.10.28 7:40 PM (182.216.xxx.29)

    에 입금하세요 아들외면은 안보이고 주부의 로망인 베프와 여행만 보이네요

    꼭입금하셈 배아픔

  • 3. ss
    '13.10.28 7:42 PM (222.100.xxx.6)

    이런글 왜올리신건지? 도통 내용은 제목이랑 맞지도 않고...
    뭐 어쩌라는거지? 하는생각뿐...

  • 4. 자랑계좌가
    '13.10.28 7:44 PM (112.152.xxx.173)

    어디더라
    흐규

  • 5. ..
    '13.10.29 12:52 AM (39.7.xxx.132)

    아 또 그렇게 되나요? 자랑이라는건 애두고 여행간거 때문이죠?
    사연이 있는 여행이었어요. 친구가 아주 많이 아팠거든요.
    가 있는 동안 자는 친구를 보고있으니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아직 병원에서 완치라고한건 아니지만 일단 치료과정 끝났으니 그게 자랑계좌감이네요^^
    어쩌라고한게 아니고 걍 사는 얘기였어요. 웃픈얘기..
    제가 요즘 82잘 안와서 분위기파악 안됐나요?
    제 친구가 제 아이를 참 예뻐해요. 아이도 잘 따르구요.

  • 6. 얼마전
    '13.10.29 5:45 AM (82.216.xxx.14)

    원글님 얼마전 답글로 많이 아팠던 친구와 해외여행 와 있다고 답글단 분이죠?
    (그때 원글이 무슨 내용이였는지 생각이 가물가물.. 아픈 언니를 요양병원에 보내려는 친구동생이 미워서
    뺨때린 사연이였나?)
    아들래미 귀엽네요~

  • 7. 비정상
    '13.10.29 7:54 AM (211.246.xxx.46)

    이런 글에 비꼬는 댓글 다는 인간은 아마도 사회 부적응자인듯

  • 8. 님 말씀에 정답있네
    '13.10.29 9:14 AM (116.34.xxx.109)

    아들이 엄마 기쁘라고 친구한테 다정하게 한듯~

  • 9. 아이가
    '13.10.29 9:45 AM (2.124.xxx.53)

    엄마와 떨어져있으면 알게모르게 엄마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거 같아요..
    엄마한테 그 섭섭함을 말할 순 없고, 이모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토라짐을 표시한듯
    많이 안아주세요.. 제 아들 고 맘때 쯤, 유럽 출장 이주 다녀오니.. 님 아드님 처럼 완전 저를
    데면데면 하게 대하길래 나중에 물어봤더니, 배신감 느꼈다고.. 엄마가 어떻게 아들을 떼고 다니냐고
    말하더군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 10. ...
    '13.10.29 12:10 PM (122.153.xxx.130)

    댓글을 부르는 글이네요. 저도 몇년전 아들 2돌쯤 유럽여행 2주 다녀왔는데요. 저를 보자마자 뒷걸음질을 치더라구요. 그리고 차에서 저를 자꾸 밀어내더라구요. 말도 못하는애가 안아주려고 하고 손잡으려고 해도 밀어내요. 그러다 시댁에 도착해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니 울며불며 매달려요. 아마 처음엔 배신감, 그다음에 엄마가 일어나니 또 헤어질까봐 겁나서 그랬나봐요. 말로 표현은 못하고 섭섭함을 그리 나타낸것 같습니다.

  • 11. 나무
    '13.10.29 1:00 PM (121.168.xxx.52)

    저는 딱 한나절 놀다왔는데 4살된 녀석이
    제게 달려와 안기지 않고 거실 구석에 돌아서서 삐지더리구요.

    나름 섭섭함, 낯섬의 표현이이에요
    이제 맘껏 사랑해주세요~~~^^

  • 12. ^^
    '13.10.29 5:14 PM (175.210.xxx.26)

    아이가 이모 아팠던걸 알아주는 모양이예요.
    아이가 이쁘네요.^^
    제 아이도 보면. 그렇게 말썽꾸러기 인데.
    딱히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속상하거나 힘들거나 아프면 챙겨주더라구요.
    아이들은 순수해서. 그게 보이나 봅니다.

  • 13. 오드리
    '13.10.29 6:25 PM (39.120.xxx.239)

    ㅋㅋ귀여워요~~우리조그만 녀석들은 언제 컸는지 이젠 친구들이 더 좋은 울 애들~~
    고딩 중딩맘은 혼자 대답없는 애들바라기합니다....저도 떠나고 싶네요 ~~부러버요^^

  • 14. ..
    '13.10.31 7:26 PM (220.78.xxx.99)

    맞아요 저 요양병원 글에 댓글 달았어요^^
    댓글님들 말씀처럼 제 아이도 한 시간쯤 지나서 갑자기 서럽게 울었어요. 서운했나봐요.
    시어머니께서 혼자 쓸쓸하시다고 가끔 데려다 놓는데요. 보통 일주일씩 데려다놓거든요. 이번에 쬐금 길어서 더 서운했는지..

    지금 뱃속에 둘째가있어서 이젠 혼자여행은 어려울거예요.. 젖은 떼야 갈라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569 남자사주에선 정말 돈과여자가 같이 해석되나요? 3 궁금.. 2013/12/06 3,051
327568 사주 그래프에 "死"가 있다면? 1 사주 2013/12/06 1,098
327567 임성한 막장 남편들 동거보니... 2 글루미 2013/12/06 2,068
327566 교육부·언론이 외면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 샬랄라 2013/12/06 449
327565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부조문화는 4 2013/12/06 668
327564 직장상사께서 저녁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할지 팁좀.. 8 고민중 2013/12/06 1,966
327563 이 동화 찾아주실 분 있으실까요~~ 5 ..... 2013/12/06 540
327562 고사리를 충분히 우려내지 않으면 신 맛이 나나요? 1 ' 2013/12/06 5,395
327561 영화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삼십여년 전.. 2013/12/06 385
327560 해피콜직화오븐?자이글?뭘 사야하나요~!!! 2 하후 2013/12/06 2,125
327559 뽐뿌폰 특가는 주말새벽에 많이 올라오나요? 7 ,,,, 2013/12/06 1,222
327558 영화 ‘11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의 정체를 밝힌다 영화쉐킷 2013/12/06 651
327557 용기가... 1 홀로여행 2013/12/06 392
327556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4 두근두근 2013/12/06 785
327555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이 일왕 생일 축하하러 간 이유는? 3 친일매판매국.. 2013/12/06 716
327554 해외인데.. 여권을 택배로 한국으로 보낼수 ... 4 yj66 2013/12/06 2,414
327553 키우기 수월한 작은 화분식물 뭐 있을까요 4 식물잘키우는.. 2013/12/06 1,542
327552 임성한의 패악질 6 갱스브르 2013/12/06 2,017
327551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마비, 언어장애 회복 될까요? 12 희망~ 2013/12/06 9,568
327550 아이 바지 무릎구멍 주머니 떼어서 달아도 될까요? 5 구멍 2013/12/06 1,482
327549 공무원 65% “국정원 등 대선 개입” 세우실 2013/12/06 477
327548 공부에서 손을 놓은 때가 언제인가요? 5 printf.. 2013/12/06 1,028
327547 수학과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9 학부모 2013/12/06 2,830
327546 홈파티용으로 많은양의 스파게티를하려는데요 2 요리질문 2013/12/06 770
327545 40중반 몸에 군살빼고싶어요 8 군살 2013/12/06 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