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비티 후기

갱스브르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3-10-28 15:19:01

항상 의외의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의미

그렇고 그런 우주 영화인 줄 알았던 나의 무식에

폭풍 눈물을 안겨준 영화

내키지 않았지만 것도 시간상 어쩔 수 없이 3D로...

현직 과학자들이 말하는 옥의 티를 비판할 여유가 없었다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는 우주의 고요

왜 가슴이 끓어오르고 회한이 순식간에 밀려왔는지...

그냥 지금을 사는 저마다의 일상에 뿌리내린 무기력감에

굴복 당해 한없이 주저앉아 내려가는 요즘

뭔지 모를 한과 위안이 영화 속 우주처럼 덮쳤다

이 영화를 과학적 사고의 오류 따지며 봤을 몇몇 이론가들의 이성이 불쌍타...

단순히 우주에서 살아남은 고군분투 인간 승리의 영화가 아니다....

발 붙이고 사는 이 땅, 공기, 바람...그리고 사람...

지구에서 들려오는 삶의 목소리에 평안을 느낀 여주인공의 그것...

산드라 블록 ..연기 넘 잘한다..ㅠㅠ

누군 SF영화라 이름 하겠지만

이건...휴먼이다...

 

 

IP : 115.161.xxx.2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3.10.28 3:41 PM (112.161.xxx.180)

    저도 울컥울컥하는 눈물을 참으며봤어요.
    절대고독의 순간에 자기자신과 맞닥뜨려서
    오히려 용기와 희망을 갖고 두발로 일어서는 이야기.
    라이프오브파이가 동물과의 표류기가 아니듯 그래비티도 우주탐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저는 정말 감동받고나왔네요.
    호불호가 갈리던데, 역시 판단은 자기의 몫입니다.

  • 2. 그래비티를
    '13.10.28 3:44 PM (114.205.xxx.114)

    6학년 아들 녀석이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저는 조용히 혼자 따로 보고 싶어서 토요일에 남편과 아이를 먼저 보냈죠.
    보고 온 아들이 많은 걸 느꼈다고 상기된 얼굴로 그러던데,
    아마 님과 비슷한 감동을 받은 것 같아요.
    저도 곧 보러 가려구요.

  • 3. 울컥
    '13.10.28 3:54 PM (180.224.xxx.28)

    울컥울컥...눈물 나더군요. 남편은 힘들었대요. 너무 몰입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578 박창신 신부 규탄대회가 '정부 일자리 사업'? 6 참맛 2013/12/03 605
326577 <건강에 관심 많으신 분!!> 개인용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설.. 1 원비너스 2013/12/03 407
326576 남편이 저보다 1주일만 더 살겠대요. 26 2013/12/03 3,222
326575 스페인 여행 조언해 주세요~ 13 세비야 2013/12/03 1,908
326574 딤채 160L 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 없나봐요 1 딤채 2013/12/03 1,151
326573 디자인대로 제작해주는 나무공방 찾아요. 3 ... 2013/12/03 896
326572 홍콩 1박2일 어딜 꼭 가야 할까요 3 여행맘 2013/12/03 1,696
326571 서울교대랑 충주교대 비슷한가요? 5 +_+ 2013/12/03 2,850
326570 4살 아이와 서울 하룻밤 잘 곳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12/03 829
326569 로라 설희 결혼했네요. 8 .. 2013/12/03 3,322
326568 한양대수시예비번호주나요? 4 떨어진집 2013/12/03 2,748
326567 아무말이나 말줄이는거 너무 싫어요 13 2013/12/03 1,736
326566 오로라에 정동하! 8 어머 2013/12/03 3,146
326565 임성한진짜 쓰레기네요 31 와우러블리 2013/12/03 17,491
326564 아마존 직구로 11 1년뒤미녀등.. 2013/12/03 3,434
326563 오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네요 8 // 2013/12/03 2,821
326562 자국에서는 하급 브랜드인데 타국에서 고급 브랜드가 된 건 뭐가 .. 8 음... 2013/12/03 1,915
326561 타임 상설에 작년캐시미어100 코트 아직 있나요? 1 코트 2013/12/03 1,843
326560 수다를 기 눌리지 않고 잘 듣는 법?? 4 수줍 2013/12/03 1,186
326559 호텔방에 캡슐머신 커피를 맛나게 먹고 싶어요 3 커피 맛 모.. 2013/12/03 1,664
326558 짜장면 2 2013/12/03 551
326557 여기서 어떤 과정때문에 갈비찜이 질길까요. 31 처음했는데실.. 2013/12/03 7,761
326556 두부조림에 굳이 양파 넣을 필요 없더라구요 10 ㅇㅇ 2013/12/03 2,324
326555 국민소득의 왜곡, 가구당 8000만원 번다고? 4 정반대의 가.. 2013/12/03 790
326554 '가스 민영화'법 국회 통과 목전,"요금 인상 불가피&.. 7 참맛 2013/12/03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