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여성가족부에서 우편물 하나를 받았어요
저희집만 온게 아니라 아마도 제가 사는 아파트 주민 모두가 받으신듯해요
내용은............
우리 아파트에 성범죄전과자가 산다, 조심해라하는~
전과자의 증명사진과 몇동몇호인지까지 있더라구요
요즘은 이런것도 보내주는구나~하는 생각과 범죄내용을 읽어보니 좀 무섭더라구요
조금 떨어진 동에 사는 저는 이럴진데 같은 동에 사는 주민들은 얼마나 무서울까싶기도하구요
어쩌다 그 사람이랑 엘리베이터라도 타게되면............생각만해도 끔찍하더군요
사진속 전과자의 얼굴은 어쩐지 낯이 익은듯도한, 전혀 범죄자같이 생기지도 않은 흔한 동네 아저씨같은 모습이였구요
그런데 몇일이 지난뒤 관리사무소에서 아침 저녁으로 그 우편물이 잘못되었다고 방송이 나오네요
그 전과자는 작년에 이미 이사갔고 지금 사시는분은 절대 성범죄 전과자가 아니라구요
여성가족부에서 다시 우편물을 보낸다고, 현재 그 집에 사시는분이 너무 고통을 당하고 계시니 오해하지마시라고요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전과자로 몰린, 더구나 성폭행전과자로 몰린 그집 사시는분은 얼마나 억울하실지 제가 다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저를 포함한 우리 아파트 주민들도 괜한 공포심에 떨었을생각을 하니..........
이런 우편물을 보낼때는 정말 신중을 기해 확인절차를 여러번 거쳐 보내야할텐데 이게 뭐하는짓인가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