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윗님
'13.10.27 11:36 PM
(121.130.xxx.95)
그냥 편한것만 생각하면 지금이 편하죠..
근데 전화 한번 하려고 줄 좀 서있고..좀 기다리면 어때요
좀 기다리고..전화하고..그땐 모든게 느렸던 시간이였네요
느리게 사는게 다른게 아니라 지나왔던 삶이 증명해주네요
갈수록 빨라지고 쫓기고 더 편한것 더 편리한것 더더 편한것
이런것들만 만들어진다는게 서글퍼요
좀 기다렸던 시대엔 이렇게 욱하는 사회사건도 덜했던거 같아요
2. 근데..
'13.10.27 11:39 PM
(39.116.xxx.177)
전화카드 비용이 휴대폰 요금보다 훨~~씬 저렴했죠^^
그때 커피숍에 가면 테이블마다 전화기놓인곳도 많고 그랬구요..
하지만 삐삐시절 추억이 그리운거고..그때의 나 자신이 그리운거고 그런거죠..
카톡이나 이런건 저도 별로지만 휴대폰이 생기고나서 많이 편해지고
신세계가 열린건 사실이예요~
3. 주은정호맘
'13.10.27 11:41 PM
(180.70.xxx.87)
삐삐는 그닥 안그리운데 남친한테 연락왔나 안왔나 기다리던 순진하고 꿈많던 그때가 그립네요
4. 음
'13.10.27 11:42 PM
(221.149.xxx.194)
ㅎㅎ 그래도 삐삐보다 휴대폰이 좋아요.
아이들 생각해서 스마트폰 나오기 전까지~
5. 뒤돌아보니
'13.10.27 11:46 PM
(112.161.xxx.180)
삐삐의 낭만이 있네요.
녹음되어 있는 음성, 확인할때의 떨림.
사랑하던 사람의 고백을 듣고 또 듣던 기억이 나요.
6. 아무리 생각해도
'13.10.27 11:48 PM
(121.130.xxx.95)
그 시절이 좋았네요
삐삐를 쓰면 인간관계가 이렇지는 않을것 같아요
음성메세지라는게 사실 엄청 큰 소통수단이였음을
지금 느껴요.
앞으로도 어느 누구도 음성은 쓰지 않겠죠 있지만 무용지물인..
좀 느리게 도착하고 느리게 소식이 가고 느려서 기다려야했지만..
그랬던 시절엔 굉장히 낭만적이였잖아요
지금의 스피드함이 너무 싫어서 속도거부하고 싶은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운전하면서도 매일 빨라지지 못해서 승질내는 자신을 발견할때마다
다 놔버리고 싶거든요
느리게 천천히 모든 세상 사람들이 그리 돌아갔음 좋겠어요
꿈이겠지만..발달하는게 좋지만은 않아요
7. 나무
'13.10.27 11:48 PM
(121.168.xxx.52)
퇴근 길 지하철 안에서 삐삐가 울려 급한 일인 줄 알고 지하철 내려 공중전화 찾아 전화 했지만
그냥 그런 내용..
그럴 땐 화 나고 그랬어요.
당시 홍콩 영화보면 그쪽 삐삐는 문자 기능도 있어서 편해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8. 저도요.
'13.10.27 11:49 PM
(118.219.xxx.110)
그냥 삐삐 주고 받는게 속편해요.
핸드폰 전화오면
받을까 말까 고민스러운 전화도 많고
전 핸드폰 싫습니다.......ㅠㅠ
9. 순진
'13.10.27 11:52 PM
(24.246.xxx.215)
삐삐 뿐망 아니라 모든게 그 옛날이 좋았던것 같아요.
낭만 문화 그리고 정서 모든게 사람 사는거 같았는데...
10. 정말 간직하고 싶었던
'13.10.27 11:52 PM
(121.130.xxx.95)
음성들 기억나지 않으세요?
그걸 저장하면 몇개월 가지고 있을수도 있지 않았었나..
녹음된 그사람의 목소리를 또 듣고 또 듣고할 수 있었던 시절의 축복이죠
그때 사고로 죽었던 사랑하던 자식이 남긴 음성을 지금까지 가지고 계신 어떤 아버지의 사연을
들은적도 있어요
다시 음성을 남길 수 있는 시대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안올것 같지만..
11. ^^
'13.10.27 11:57 PM
(39.116.xxx.177)
삐삐시절에도 삐삐족쇠같다며 집전화로만 연락하고 편지주고받는 시대가
좋았다는 어른들이 계셨죠^^
다들 자신의 리즈시절을 그리워하고 좋았다고 생각하는듯해요.
근데 알고보면 그 시절이 좋았다기보단 그 시절의 내 자신이 그리운거죠...
12. 말괄량이 삐삐
'13.10.28 12:00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얘기인줄 알았네요ㅋㅋ
번호 남겨진 곳에 전화해서 00번으로 삐삐치신분 바꿔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ㅋㅋ 언제적인지 정말 까마득한 일이 되버렸네요
13. 윗님
'13.10.28 12:01 AM
(121.130.xxx.95)
꼭 리즈시절이라서 그리워서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전 리즈시절도 아니고 찌질이 시절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래서 그런 이유로 그립다는건 아니고..
생각해보니 인생이 그런거 같아서요
일인 전화기 시대 별로 안좋은거 같아요
14. ^^
'13.10.28 12:03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삐삐보다는 그 시절이 그리운거 아닐까요.. 저도 그리워요^^
15. 취중진담
'13.10.28 12:06 AM
(61.102.xxx.19)
절 좋아 하던 남자가 술에 취해서 사랑한다고 좋아 한다고 사귀고 싶다고
남겼던 취중진담도 기억이 나구요.
사귀던 남자친구도 술에 취하면 평소엔 잘 안하던 사랑한다는 소리 남겨 주던 삐삐 음성 사서함
어쩌면 직접 말할 용기는 없는것을 고백하듯 할수 있었고
또 그걸 다시 되돌릴수 없는 그런 시절이었기 때문에 저도 애잔한 추억이 있네요.
또 좋아 하는 남자에게 삐삐치고 친구랑 커피숍 테이블위 전화기 바라보며 기다리던 순간들도 있고 말이죠.
헤어진 남친이 술먹고 엉엉 울면서 돌아오면 안되냐고 하던 메시지 들으면서
가슴 아파 울던 기억도
또 갑자기 사고로 이땅에서 사라진 친구의 목소리를 저도 오래오래 간직 했었답니다.
가끔 그리우면 다시 듣고 또 다시 듣고 했었던 기억들.....
지금은 참 빨라지고 스마트 해지긴 했지만 그때의 그런 감성은 없는거 같아요.
16. 별헤는밤
'13.10.28 12:11 AM
(180.229.xxx.57)
아.... 삐삐시절이 아닌
휴대폰시대에 대학시절을 보냈다면
내 연애의 지도가 좀 다르게 그려졌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17. ....
'13.10.28 12:14 AM
(211.234.xxx.245)
청각장애가 있는 저로선 문자와 그림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금이 너무 좋습니다. 개인과든, 단체와든,. . . . 음성자체를 못알아 들어서 오해받고, 그룹에서 소외되던 시절에 비하면..지금이 그때보다 훨씬 좋아요. 그냥. . . 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요. . .
18. ‥
'13.10.28 12:16 AM
(211.201.xxx.11)
저는 편지시절이 그리워요
지금 첨단기술의 혜택을 잘 누리며 살고 있지만 택하라면 그 시절을 택하겠어요
사실 절대 되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립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지만 불쑥불쑥 그리운 감정이 닥칠 때가 있더군요
기술이 사람 생각과 사람 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하죠
좋았던 시절에 사용했던 기계가 삐삐었기 때문에 삐삐시절이 좋았다라기보다는요
19. 설레임이 있었죠..
'13.10.28 12:18 AM
(14.38.xxx.51)
오죽하면 등교길에 삐삐 안가져 와서 지각을 불사하고 집에 되돌아 갔던 적도 있네요..음성 메세지를 남기면 다행인데 아니면 하루종일 학인 할 길이 없었으니까..
20. 저는
'13.10.28 12:25 AM
(39.117.xxx.11)
그때 인생이 팍팍했었네요.
내 삐삐에 누가 음악 녹음해놓으면 신경질이 났었죠.
용건도 없이 내 몇십원을 쓰게 하다뉘!!
21. 저는
'13.10.28 12:25 AM
(39.117.xxx.11)
고딩이었는데도요 ㅎㅎ
22. ...
'13.10.28 2:17 AM
(211.48.xxx.147)
전화기 없던 시절은 하염없이 기다리게하다 한참만에 어이없이 나타나던 이들때문에 불편해서 안 좋았던기억들 뿐이구요
저도 딱 스마트폰 나오기전 핸드폰 시절이 좋았네요 적당히 편하면서 불편한것도 없고 인간적이던 시절이였던거같아요
23. ᆞᆞᆞ
'13.10.28 6:34 AM
(110.8.xxx.98)
저는 휴대폰 시절에 연애하는 요즘 사람들이 부럽다 못해 질투납니다
24. ,,,
'13.10.28 8:15 AM
(110.8.xxx.23)
-
삭제된댓글
20년쯤 또 지나면 카톡하고 sns하던 시절이 그리웠다고 하고 있을겁니다.^^
지금 모여서 삐삐에 천리안 하이텔얘기하듯이요.
그당시 무전기같은 모토로라며 삐삐나온 것만으로도 과학의 발전 속도에 현기증 났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그시절이 좋았다고 하듯이요. ^^
25. ...
'13.10.28 8:40 AM
(152.149.xxx.254)
와 저랑 같은 생각하시는 분이 계셨군요. 반가워요.
음성확인하면서 그 설레던 기분 아직도 잊지못합니다.
그시절엔 공중전화 카드 사는 게 유일한 사치였죠.
엄마한테 혼나가면서..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십원,백원 동전 모두 긁어모아서 공중전화 앞에가서
기다리면서 전화하러 다니던 때 기억나요.
지금의 휴대전화... 정말 편하긴편하죠.
하지만 해방되고 싶을 땐 족쇄입니다.
26. 전 뭐
'13.10.28 10:40 AM
(124.49.xxx.226)
그때나 지금이나...삐삐, 휴대폰만 놓고 보자면...둘다 그냥 그렇습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삐삐나 휴대폰이 별 필요가 없어요.
안 울려요.
27. ...
'13.10.28 11:43 AM
(14.52.xxx.71)
저는 별루.. 목소리가 안 이뻐서 메세지 남기는 거 딱질색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