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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자주 아픈 남자

미안하지만 싫다 조회수 : 6,374
작성일 : 2013-10-27 04:53:24
한 사개월 만난 남자가 있는데요 너무 자주 아파요. 큰 병이 아니라 체, 편두통, 복통, 감기끼 등등 키 덩치등 허우대 멀쩡한 남자가 툭하면 저렇게 아프다니 막 짜증나는거 있죠.

집에 오랫동안 아픈 가족이 있어서 누가 아프다는 소리하면 맘이 가는게 아니라 짜증부터 나네요. 암튼 이래저래 이 사람 그만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할까요..너 너무 자주 아파 싫다고 하기엔 넘 유치 잔인하구요 ㅠㅠ
IP : 87.223.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10.27 6:14 AM (223.33.xxx.77)

    마음 너무 공감이네요~
    시어머님이 허리가 너무안좋아 70평생 골골하고
    사시는데요~
    아버님이 무뎌지신건지 지치신건지 아프다고하셔도
    관심도 없으시네요~
    어떤때는 아픈데 전화도없다고 서운해하실때도 있는데
    솔직히 맨날아프시고 많이 아프시고 덜아프시고의 차인데
    많이편찮으신거 같은데 괜찮으시죠?의 타이밍을 못맞추겠는 겁니다~
    요즘은 위도안좋으셔서 자주체하시고~~ㅠ
    그래서 전화받으시는 목소리로 캐치해내야합니다~
    다죽어가는 목소리~
    나 아퍼서 누워있다 목소리~
    명랑쾌활목소리~ㅎㅎ
    암튼 남자가 그러면 더 싫고 짜증날꺼 같아요~
    이미 맘은 떠나신거 같은데
    다른핑계대시고 정리하셔야 할듯~~

  • 2. 가을이당
    '13.10.27 6:15 AM (223.33.xxx.77)

    괜찮으시죠?--->괜찮으세요?의 타이밍~~

  • 3. 주은정호맘
    '13.10.27 6:39 AM (180.70.xxx.87)

    유치잔인 한거 절대로 아니예요
    결혼전에 건강진단서 교환하는 겅우도 있다는데 어찌보면 돈보다 중요한게 건강이잖아요

  • 4. 싫다~~~
    '13.10.27 6:50 AM (80.203.xxx.54)

    저도 친정엄마가 평생을 비실비실 누워서 아프다고, 체했다고, 어지럽다고 평생의 2/3는 보낸지라 누가 아프다고 하면 딱 짜증부터 나고요. 긴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을 정말정말 가슴으로 이해합니다. 아픈걸 즐기나 싶을정도로 건강해지려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으니 진짜 아프다고 해도 이젠 별... ㅜㅜ 아. 정말 그남자 말만들어도 정내미가 뚝 떨어지네요. 당장 헤어져야.... 님 심정을 솔직히 말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자주아픈사람은 나하고는 아닌 것 같다. 난 건강한 사람이 내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이렇게요 어차피 사귀기 시작한지 초반이고 하니까요. 그렇게 그런 이유로 슬픔을 겪어봐야 자기건강을 돌보죠.

  • 5. ,,,
    '13.10.27 7:29 AM (203.229.xxx.62)

    유전적으로 몸이 약한 체질이어서 그래요.
    원글님이 힘들면 그만 만나세요.
    제가 그런편인데 남편이 속아서 결혼한 것 같다고 해요.
    외할머니가 그런 체질이고 친정 엄마가 그러셨고 제가 그래요.
    아버지는 건강 하셨고 자식 셋 중에 둘은 건강하고 저만 골골 거려요.
    전 임신하고 건강한 아이 낳고 싶어서 보약도 먹고 잉어도 먹고 가물치도 먹었는데
    아이가 골골 하지는 않아도 건강한 편은 아니예요.

  • 6.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13.10.27 8:47 AM (180.65.xxx.29)

    헤어지면서 이쁘게 보일 이유를 찾을 필요 없죠. 원글님은 헤어져야 하는게 사랑하는 마음이 안생기기 때문에 짜증이 나는겁니다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면 그게 그렇게 안스럽게 보일수 없거든요.

  • 7. ..
    '13.10.27 9:07 AM (121.131.xxx.57)

    제가 그래요. 친정엄마가 평생을 골골해서 어려부터 늘 아프다고 하는소리
    듣고 자라서 건강하고 씩씩한 친구엄마들이 부러웠어요 그래서 난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지 그랬는데 제가 친정엄마하고 같아요.
    잘 체하고, 복통도 있고 어디가면 설사잘해서 고속버스 절대 안타고,
    감기 잘걸리고, 주변도 그렇겠지만, 본인도 공포예요.
    그리고 몇년전부터는 그런것을 뛰어넘어 몇년을 이렇게 아프고 있어요.
    남편하고 자식들에게 정말 미안하죠. 평생을 아픈시간이 안아픈시간보다 훨씬많은것 같고
    남편은 제수발드느라 고생하지요. 내몸아파서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지금 글하고 댓글보다보니 남편하고 아이들에게 다시 미안해집니다.
    반성하게되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있는것 사실인것 같아요.
    오래아프니까 스스로도 짜증도 많고 예민하고 그렇죠. 그래도 남편은 제게
    어머님도 중년넘어서 괜찮아지셨다니까 당신도 건강해질꺼라고 위로해줘요.
    그렇게 아프던 엄마가 갱년기지나서 건강해지더니 지금은 평균할머니들보다
    훨씬건강하고 저보다 건강해요.
    주변에서도 힘들지만, 본인은 더 말도 못하게 힘듭니다. 결혼전에 그런생각이 든다면
    다른이유를 들어서도 냉정하게 헤어지는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아요.
    어제밤에도 제가 잘 못먹는다고 먹고싶은것 없는지 물어보고 당신이 먹고픈것
    말만하면 지금이라도 달려나가서 사올수있어요. 하면서 잠든 남편이 새삼 고맙군요.

  • 8. 냉정하게
    '13.10.27 9:14 AM (68.49.xxx.129)

    생각하세요. 만일 결혼해서 계속 골골대면.. 그거 다 막말로 시중들어줘야 될지도 모르는데... 사랑이 부족하니까 병치레 잦은걸 문제삼는 거죠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거꾸로 원글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 9. 커피
    '13.10.27 1:01 PM (223.62.xxx.20)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은 괜히 나오는말이 아니에요.내아이도 너무 오래아프면 힘들고 화납니다.같이 걸어가야할 배우자가 아프면 내가 짊어져야할 짐이 당연히 늘어나는건데 결혼한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에 싫으면 헤어질수있다고봐요.그러니까 우리가 아픈아이 평생 보살피는 아버지,아픈부모 잘모시는 자식,장애가 있는 배우자와 행복하게 사는 사람...칭찬받고 대단하다 인정받는거죠.아무나 다 할수있는거면 티비에 나올꺼리도 못되는거잖아요.

  • 10. 원글
    '13.10.27 10:58 PM (87.223.xxx.153)

    솔직히 이유를 말해도 될까요? 거짓말 하긴 싫고 할 만한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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