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보면 돌아버리겠어요.

... 조회수 : 3,276
작성일 : 2013-10-27 00:39:21

우리 시부모님처럼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을까요?

살면서 한번도 좋은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어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잘했다거나 좋았다는 얘기가 없어요.

사소한 실수라도 꼭 끄집어내서 일장연설이고

조금 큰 실수는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엄하게 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다들 주눅들었어요.

잘해놔도 눈치,

못한거 있으면 숨기기 급하죠.

실수하거나 잘못한거 있으면 조곤조곤 알려주고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라고 하면 될것을

오만상을 다쓰시면서

"겨우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몰아부치고

뭐라고 얘기라도 할라치면

사람취급도 안하거나 그냥 tv만 보시거나 들은체도 안해요.

그러니 남편이나 시동생은

왠만하면 시아버지와 마주하려고도 하지 않아요.

마주해봤자 좋은 얘기 들은적이 없으니까요.

가끔은 자식이 미우니 그저 밉게만 보는구나 싶어요.

밥먹고 국먹으면

왜 밥부터 먹느냐고 타박

국먹고 밥먹으면

왜 국부터 먹느냐고 타박이니까요.

그렇게 산 세월이 억울해서

한번은 저도 입을 열었어요.

본인들이 자식들 어떻게 대하는지

얼마나 주눅들게 만드는지 돌아보시라구요.

그랬더니 오지말랍니다.

자식들이 제대로 살았으면 되는 일인데

제대로 못살아서 생긴일인데

왜 부모탓을 하느냐구요.

너무너무 억울해서 그랬어요.

우리부부 직장생활 멀쩡하게 하고 있고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데

시댁에서만 이런 취급받는다면 누가 문제냐구요?

시부모님 말씀대로 우리 부부가 문제라면

친구도 없고 직장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야

맞는 것 아니냐구요.

참고 견디고 어른들 말씀대로 살면 잘 지내게 될줄 알았는데

저희 부부더러 머리에 문제 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이 억울하게 느껴집니다.

IP : 1.236.xxx.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
    '13.10.27 12:45 AM (125.133.xxx.222)

    너무 많은감정 할애 마시고 부부의 삶을 사세요
    저희 시어머니와 무척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제 순종하지만은 않으려구요

  • 2. 6538376
    '13.10.27 1:37 AM (125.181.xxx.208)

    오지 말라니 잘된거 아닌가요? 앞으로 가지말고 상종하지 말고 잘사세요.
    시부모 같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격장애이고 나이들어 고치기 힘들어요.
    상종안하는것이 최선

  • 3. ..
    '13.10.27 4:02 AM (122.36.xxx.75)

    부정적인사람은 조언도 안좋게 들어요
    나이들면 속된말로 뒷방늙은이 되기 쉽상인데..시부께선 아직 젊으시니 모르시겠죠..
    할말하고사세요 저런사람 네네해줘봤자 더 날리칠뿐입니다

  • 4. ,,,
    '13.10.27 7:52 AM (203.229.xxx.62)

    시부모님이 예전에 힘든 환경에서 성장하신것 같아요.
    그런 환경이 몸에 배어 생활 습관화 되셨나 봐요.
    자식에 대한 걱정과 우려, 시부모님 관점에서 하는 얘기가 부정적으로
    들리는 건 세대 차이인것 같아요.
    부모님 세대는 긍정적 마인드, 부정적 마인드에 대한 경계가 없었어요..
    저도 자식들에게 보는 시각이 긍정적이 아니고 부정적적이다 하는 얘기 잘 들어요.
    제 친구나 주위 사람에게 부정적라는 말 들어 보지 못 했어요.
    직장 경력도 대기업 25년쯤 되고요.
    세대 차이라고 느껴요. 대화 줄이는 방법과 관심 안 갖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아요.
    자식들 말에 공감해 주고 박수쳐 주고 그래 그래 해줘야 긍적적이라 생각 하는것 같아요.

  • 5. 잘 올리셨어요
    '13.10.27 11:08 AM (110.70.xxx.193)

    부정적인 사람 같이 지내면 내삶도 황볘해지는 듯하지요.
    이렇게 올리셔야 그런사람들이 읽고 하나라도 타신지석삼아 조심하게 될수도 있는 일이니.

  • 6. 토닥토닥
    '13.10.27 11:21 AM (125.181.xxx.134)

    원글님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ᆢ
    그래도 시부모님이라고 많이 참고 애쓰셨네요
    할만큼 하셨으니 이제 원글님 본인을 챙기세요
    자신에게 선물도 하시고 칭찬도해주시고
    시댁분들과는 조금씩 거리를두시는게 어떨지요~

  • 7. 그냥 생까요
    '13.11.1 6:48 AM (75.94.xxx.61)

    저는 그냥 생깝니다.
    아무리 잘해도, 그건 당연한거고...칭찬? 안돌아 옵니다. 당연한 겁니다.
    잘 하다가 한번 못하면 죽.일.년 됩니다.

    첨부터 못된 며느리 하세요.
    그게 젤~~속 편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255 젖이 안나와서 우울해요.. 34 해피마미 2013/11/08 3,838
317254 기득권이 갈수록 공고화되어가나봐요 18 ... 2013/11/08 2,557
317253 코슷코 치즈 추천해주세요~ 3 ^^ 2013/11/08 1,404
317252 앞니 깨졌어요..어떻게 해야할지요? 10 ㅇㅇㅇ 2013/11/08 2,798
317251 실탄을 줘도 사용을 안하는 민주당과 야당들 1 손전등 2013/11/08 903
317250 중국어로 스키강습이 가능한 곳이 있나요? 중국어 스키.. 2013/11/08 679
317249 낼 창경궁예약방문 3 ~@ 2013/11/08 848
317248 아무리 안티라고 해도 .... 83 한마디 꼭 .. 2013/11/08 8,061
317247 임신 잘되면 다 위너에요? 13 ㅡㅡ 2013/11/08 2,813
317246 허리통증에 답은 뭘까요? 12 할머니처럼... 2013/11/08 2,966
317245 사랑이 이젠 무섭네요 2 .... 2013/11/08 1,556
317244 입시상담.. 2 , 2013/11/08 1,110
317243 지영이랑 임예진 15 오로라 2013/11/08 3,607
317242 소개팅 관련... 3 궁금해요 2013/11/08 1,274
317241 마 효소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1 즐거운맘 2013/11/08 698
317240 외국 나가 한복입을때마다 오르는 지지율..ㅋㅋㅋ 4 ㅇㅇㅇㅇ 2013/11/08 1,559
317239 제주변은 엄마아빠가 이과 나온집이 애들 수학성적이 좋던데 10 1 2013/11/08 2,817
317238 Winner 보신 분들 계세요? 1 B.I 멋져.. 2013/11/08 657
317237 김우빈졸업사진 보니 3 혹시 2013/11/08 3,053
317236 이 가격이 저가항공인가요? 2 맞나요? 2013/11/08 980
317235 생중계 - 청계광장 촛불집회 현장실황 lowsim.. 2013/11/08 764
317234 친구가 하면 자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심리... wr 2013/11/08 673
317233 경기고와 영동고 5 . 2013/11/08 3,939
317232 대학 인서울 글보고 놀라서.. 그럼 특목고는 대학 다 잘 가나.. 16 궁금 2013/11/08 5,042
317231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사립초 보내시는분들 7 질문 2013/11/08 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