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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선 전 유학생 커뮤니티 등에 ‘요원 추정 IP’로 올린 글 상당수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 교민과 유학생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치글’ 상당수가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이 IP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에 정치개입 혐의가 의심되는 글 수백건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군이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을 앞세워 선거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2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일본 규슈대학 한국인 유학생회 홈페이지에 ‘북풍(北風)’을 조장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유학생회 관리자는 4월21일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몇 개의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글을 썼다.
유학생회는 “ ‘61.14.×××.215’ ‘61.14.×××.217’ ‘61.14.×××.219’ 등의 IP로 작성된 정치적인 뉴스들을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규슈대학 유학생회가 ‘정치글’을 올렸다고 지목한 IP들은 모두 국방부 납품업체인 ㅈ사가 보유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ㅈ사 관계자에게 전화를 해 “해당 IP들을 국방부에 임대 중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ㅈ사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전화를 (다시) 하겠다”고 답변한 뒤 회신하지 않았다.
이들 3개 IP 중 ‘61.14.×××.215’는 오유에 정치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IP를 썼다는 것은 동일한 컴퓨터 또는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뜻이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이 IP로 접속한 아이디 34개가 707개의 정치글을 오유에 올렸고, 가입자 중 신원이 노출된 요원은 8명”이라고 밝혔다.
IP ‘61.14.×××.215’ 사용자들은 다른 나라의 교민들이 자주 찾는 웹사이트에도 정치글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한인포털커뮤니티 ‘인도웹’에는 해당 IP 사용자가 지난해 11월7일 “역대 해외순방을 가장 많이 갔던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으로 28차례였다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48번째 해외순방길이라고 하니 뭐, 이 점은 대단한 거 같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캐나다 동부 거주 교민들의 커뮤니티인 ‘한카닷컴’ 운영자는 지난해 4월24일 “(IP) 61.14.×××.215~219발 관련 글은 모두 스팸으로 간주하고 허용치 않겠다. 부적절 사용자의 특정 정당의 정치 활동 의심글은 사양한다”고 밝혔다. ‘재피지 한인회’ 홈페이지에도 이 IP에서 나온 정치 관련 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이에 한 교민은 지난해 6월15일 “니들 해외 교민들 사이트 ‘알밥질’(특정 글을 아르바이트처럼 올리는 것) 담당이냐? 그냥 국내에서 놀아라… 게시판 지저분하게 하지 말고…”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고 사이버사령부가 쓰는 IP가 공개되면 북한에서 역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의혹을) 확인해줄 수 없다. 나중에 내부적으로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요원들을)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셀프로 요원들 처벌하겠다고 하네요 . 그럼 사이버 댓글이 책임자인 김관진 국방장관이 처벌당하는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