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박고구마에 커피 한 잔.

맛있다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3-10-26 10:01:43
며칠전 친정엄마가 전화를 하셨어요.
고구마를 캤는데 보낸다고 주소 확인 한번 더 하시려고요.
어제 상자 가득 담긴 호박고구마가 도착했네요.
친정에서 농사지어 먹는 호박고구마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후숙을 하면 더 맛있겠죠.

갓 쪄낸 고구마가 달콤하니 맛있는데
후숙을 하면 얼마나 더 맛이 있을지
꿀이 나오는 고구마가 되겠죠.

날씨 쌀쌀하고
따끈한 고구마에 쓴 커피 한잔 곁들이니까
가슴 속 까지 따뜻해져요.


아.
정말 행복하구나 싶은 순간이기도 하고요.

그냥 고구마 하나지만
이 고구마엔 친정엄마의 손길이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내게  엄마가 있어서 참 행복하구나 싶은 그런 순간이네요.
IP : 58.78.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0.26 10:37 AM (220.75.xxx.235) - 삭제된댓글

    저도 호박고구마 좋아해요.
    후숙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전 찜냄비에 쪄서 다 쪄지면 먹는데요.
    감자고구마밤 다 이렇게 쪄서 먹는데 후숙은 뭔가요?
    원글님 묘사 읽으니 후숙이 더 맛있어보여요^^

  • 2. 멀리 사는 저 공감합니다
    '13.10.26 10:43 AM (68.36.xxx.177)

    딸에게 친정엄마란 정말...

    김춘수의 꽃이란 시가 떠오릅니다.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 와서 꽃이되었다는.

    호박고구마 하나에 오바했나요?^^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고구마는 더이상 그냥 고구마가 아니니까요.
    멀리 사는 딸을 위해 정성껏 골라 보내주신 소포꾸러미들이 생각나며 가슴 속이 촉촉해지네요.
    그 행복 실컷 누리시고 어머님께 고마움도 사랑한다는 말도 실컷 해드리세요.
    저도 간만에 찐 단호박에 쓰지만 고소한 커피 한잔 합니다.

  • 3. 원글
    '13.10.26 10:44 AM (58.78.xxx.62)

    햇고구마 바로 먹는 거 말고 보관했다 먹는거요. ^^;
    저같은 경우는 자연 후숙이 되는 거겠죠. 마트에서 먹을만큼 사다 바로 먹는게 아니고
    상자로 받아서 보관해두고 천천히 먹다보니 자연후숙이 되어서 맛이 더 좋아지는.

    앞전에 ,TV를 보니까 고구마를 맛있게 하는 법이 나오더라고요.
    햇고구마는 깨끗하게 씻어 따뜻한 온수에 살짝 담궈뒀다가 찌면
    그냥 찌는 것보다 맛이 훨씬 좋아진다고 해요.


    저흰 호박고구마가 맛있어서 굳이 그렇게까진 안하고요.
    그냥 고구마씻어서 물 없이 약물이 은근히 쪄요.

  • 4. 으아~~
    '13.10.26 11:11 AM (183.98.xxx.73)

    지금 커피'만' 마시고 있어요~

    호박고구마 좋아하는데 호박고구마라 믿고산 고구마가 밤고구마 ㅜㅠ
    퍽퍽한 고구마 싫은데 저걸 다 어쩐대요 ㅡㅜ

  • 5. 원글
    '13.10.26 11:55 AM (58.78.xxx.62)

    의아님 호박고구마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호박고구마지만 퍽퍽한 것도 있고
    물고구마 같은 것도 있고요

  • 6. ㅇㅇ
    '13.10.27 7:03 PM (121.161.xxx.30) - 삭제된댓글

    지금 봤어요^^
    제 질문에 답해주신것도 감사한데 맛있게 삶는 팁까지 주셨네요.
    감사합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074 키보드나 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실 3 우째 이런 .. 2013/12/16 1,271
331073 배우 김민준이 만들어준 길냥이 집~ 4 ,,, 2013/12/16 3,780
331072 의사들이 파업을 하던 철도직원들이 파업을 하던 9 .. 2013/12/15 2,249
331071 체하면 원래 이래요? 1 아우미치겠어.. 2013/12/15 840
331070 82엔 진짜 미친여자가 있어요 30 목격담 2013/12/15 16,116
331069 남자들도 휘어잡을수 있는 딸 10 세대차이 2013/12/15 2,502
331068 근무조건에대해언니야들의고견듣고싶습니다..... 황민정 2013/12/15 1,083
331067 82cook 도 이럴진대... 나랑은 전혀 무관한 의료민영화? 6 의료민영화 2013/12/15 1,351
331066 의료민영화? 실비보험?? ........ 2013/12/15 1,433
331065 의료민영화에는 왜 사람들이 잠잠하죠? 17 2013/12/15 3,647
331064 경주 부산 여행 2박3일 하려는데요 3 ... 2013/12/15 2,211
331063 정부가 말해주지 않는 '원격의료'의 진실 2 .. 2013/12/15 1,496
331062 어지럽히는 딸 25 하아 2013/12/15 3,026
331061 생강유자차 넘넘 맛있네요.. 1 @@ 2013/12/15 2,398
331060 추운겨울,,,촛불들러 못나가시는분들,,,,,트윗이나 페북이라도... 3 ㄴㄴ 2013/12/15 696
331059 자신의 목에 칼 겨눈 의협회장 10 영리병원반대.. 2013/12/15 1,914
331058 의료민영화 통과된건가요? 5 미치겠다 2013/12/15 2,974
331057 너무 무서워요..ㅠㅠ 29 의료 민영화.. 2013/12/15 15,517
331056 빙판길 조심하세요 오늘 겪은일 1 빙판 2013/12/15 1,661
331055 애고 정말 들어오기 힘들었어요~ 6 82 2013/12/15 1,759
331054 국내 입국 시 물품신고 2 마오시 2013/12/15 820
331053 노팅힐보고 펑펑 울었어요 13 .. 2013/12/15 3,195
331052 고 김현식 좋아하는 분들, SBS 스페셜~ 3 깍뚜기 2013/12/15 1,455
331051 지금 kbs 김종서 2 티스푼 2013/12/15 1,281
331050 세번 결혼하는 여자 슬기 새엄마 강적이네요 32 진짜 2013/12/15 14,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