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남자친구는..

..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3-10-25 23:25:47

지난해 시험 떨어진 해 사귀게 되어서 이번년도 시험 친날 헤어졌어요

수험생활짜증 힘듬, 열등감 다 받아주고 제가 너무 지친그날.. 그래도 너도 수고 많았단말

한마디가 소원했는데... 실수했다 이랬다 저랬다...저 한테 너무나 많은 배려 희생 요구가 힘들었었거든요..

성적기다리는 2달 반 가량...연락이 오면 받아주고 저도 미련 남고... 유선상으로 다투고 또 다투고..

전 이런상태에선 다시 만나는거 너무 힘들 것 같았고요..

발표전날에도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 온 그 사람..

제가 아파서 자느라 못 받았거든요.

발표후 연락이 없어 수소문 하니 붙었다네요. 제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답이없어 이제 제가 영영 끊었다 생각했데요. (문자는 스팸처리해 놓았거든요..전화로 험한 말 나누고 싸운 후..) 집에 두어번 찾아왔다 문자 했었다나봐요..

축하한다고 연락하니 한번 보자고 그래서 한번 봤네요.. 지난주에

전 왠지 이제 좀 덜 힘든 그사람 상황도 나아 보이는 그사람에게 이젠 내가 기대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내가 고생했던 부분?에 대한 나름의 보상도 받고 싶었나봐요. 그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그 사람은 이틀전부터 수습으로 출근하게 되고 바쁘고 정신없고 그런가 봐요

연락이 없네요. 제 연락에도 시큰둥 하고..

힘들땐 제가 생각나서 연락하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도 했던 그사람 이었는데..

그냥 아닌거 알면서도.. 괜히 희망 조금 품었던 제가 우습나요..?

그냥 힘들었던 누군가에게 그때는 나도 많이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힘이 되었다는 것.,그 것 만으로도

그때 그 시간들..의미가 있었던 거라고 그렇게 다스리는데..

한번씩은.. 그 사람이 날 사랑하긴 한 걸까 힘들어 그냥 주변에 있는 내게 기대고 그랬던 걸까..

난 이용? 뭐 그런거 당한건가..하면서 눈물이 맺히고 힘들고..자괴감 까지 들어요..

(수험기간 중후반 그러니까 이번년도 봄,여름 부터 사실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 걸까..

난 이사람에게 뭘까,.그런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나에게 배려등등..끊임없이 요구만 했어요..그래서 헤어진 거구요..)

아마 그사람이 다른 여자 만난 다거나 하는 말이 들리면 더 그렇겠죠. ㅎ

끊임없이 마음 다스릴께요.. ㅎ 그냥 찌질한 말 한번 해봤어요. 언니들.. 또 다른 좋은 사랑 또 올테죠?

그땐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위해주고 그럴려구요.  힘든 사랑도 나름의 의미가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80.227.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5 11:29 PM (218.238.xxx.159)

    여친은 엄마가 아니에요..여자는 사랑을 받는존재이지 케어해주는 존재아니구요..
    님이 선택한거니까 후회하지 마시고 담에는 님을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 만나세요..
    남자는 여자 사랑하면 정말 모든걸 다 바치고 싶어해요..

  • 2. ,,,
    '13.10.25 11:35 PM (119.71.xxx.179)

    그 남자분은 합격하니까 다시 사귀려고 하는구나 생각드는거겠죠

  • 3. ..
    '13.10.25 11:35 PM (180.227.xxx.91)

    남자는 여자 사랑하면 정말 모든걸 다 바치고 싶어해요..

    네.. 명심할께요.. :) 감사합니다.

  • 4. ..
    '13.10.25 11:36 PM (72.213.xxx.130)

    헌신하는 만남은 연애가 아닐 수 있어요. 님도 서로 아껴주는 인연 만나시길 빌어요. 내 연애가 항상 그렇다면 한번 쯤은 살펴 볼 필요가 있더군요.

  • 5. 원글
    '13.10.26 12:02 AM (180.227.xxx.91)

    제가 원래 독립적이고 개인적이에요.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이런거 라고 보시면 부끄럽구요. 그져 우리 나이 다른 커플 들 처럼 연애는 못 한 거죠.. 제가 더 헌신적이고 배려하고 다 받아주는 사람이어서 발표까지 두달 남짓도 버텼다면 어땟을까 그럼 늘 말하곤 했던 멋진 연애를 할 수 있었을 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그냥 말만 이거 해줄께 저거 해줄께 이거하자 여기저기 가자 그랬던 나아쁜 놈 이라 혼자 생각해 봅니다.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985 겨울방학중 이탈리아 여행 날씨문의드려요 7 네네 2013/12/07 1,649
327984 동서가 부럽네요 29 ........ 2013/12/07 15,107
327983 생중계 - 비상시국대회 거리행진 시작합니다. 2 lowsim.. 2013/12/07 679
327982 82수사대님들 영화 좀 찾아주세요~ 1 .. 2013/12/07 499
327981 엄마들의 편견 20 참.. 2013/12/07 4,606
327980 위쪽에 이상이 있어요 2 이거 뭐가요.. 2013/12/07 821
327979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 ㄴㄹ 2013/12/07 1,194
327978 미드 "베이츠모텔"..정말 재밌네요.. 15 .... 2013/12/07 5,288
327977 [관리자님]쪽지-상대방이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확인 안되나요? 2 쪽지 2013/12/07 565
327976 연아 트라우마... 9 갱스브르 2013/12/07 3,015
327975 제 김장 뭐가 문제였을까요?? 31 어쩌나 2013/12/07 4,731
327974 쇼트의상은 가을웜톤인데, 연아는 쿨톤이라 그런가봐요.. 8 .. 2013/12/07 5,624
327973 어디서? 가방 수선 2013/12/07 258
327972 변호인에서 임시완이 참 인상적이네요. 6 ........ 2013/12/07 3,429
327971 새콤달콤한 귤 파는 싸이트 아시는분 안계실까요 3 ... 2013/12/07 639
327970 생중계 - 부정선거 규탄 비상시국대회 거리행진, 23차 범국민 .. 2 lowsim.. 2013/12/07 836
327969 두 여자의 방, 정말 임신 했단 말 한 마디면 끝날 걸.. 9 악의 축 2013/12/07 2,885
327968 불곰국식 동물구조법 우꼬살자 2013/12/07 503
327967 배추2포기 반에 들어갈 양념 좀 알려 주세요. 1 김장양념 2013/12/07 1,478
327966 여수엠블호텔 조식어때요? 1 백야행 2013/12/07 3,781
327965 영문법 잘 아시는분들... that절 구분법 좀 봐주세요 4 .. 2013/12/07 922
327964 아이폰4 공짜폰으로 나왔는데 지금 사는건 너무 구린가요? 9 ... 2013/12/07 2,130
327963 주요기업 합격자 출신대학 통계자료 1 월급쟁이 2013/12/07 1,535
327962 김연아 디시갤러리 구경갔다가...발견한 9 fabric.. 2013/12/07 4,446
327961 크리스마스계획 .. 2013/12/07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