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험 떨어진 해 사귀게 되어서 이번년도 시험 친날 헤어졌어요
수험생활짜증 힘듬, 열등감 다 받아주고 제가 너무 지친그날.. 그래도 너도 수고 많았단말
한마디가 소원했는데... 실수했다 이랬다 저랬다...저 한테 너무나 많은 배려 희생 요구가 힘들었었거든요..
성적기다리는 2달 반 가량...연락이 오면 받아주고 저도 미련 남고... 유선상으로 다투고 또 다투고..
전 이런상태에선 다시 만나는거 너무 힘들 것 같았고요..
발표전날에도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 온 그 사람..
제가 아파서 자느라 못 받았거든요.
발표후 연락이 없어 수소문 하니 붙었다네요. 제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답이없어 이제 제가 영영 끊었다 생각했데요. (문자는 스팸처리해 놓았거든요..전화로 험한 말 나누고 싸운 후..) 집에 두어번 찾아왔다 문자 했었다나봐요..
축하한다고 연락하니 한번 보자고 그래서 한번 봤네요.. 지난주에
전 왠지 이제 좀 덜 힘든 그사람 상황도 나아 보이는 그사람에게 이젠 내가 기대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내가 고생했던 부분?에 대한 나름의 보상도 받고 싶었나봐요. 그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런데 그 사람은 이틀전부터 수습으로 출근하게 되고 바쁘고 정신없고 그런가 봐요
연락이 없네요. 제 연락에도 시큰둥 하고..
힘들땐 제가 생각나서 연락하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도 했던 그사람 이었는데..
그냥 아닌거 알면서도.. 괜히 희망 조금 품었던 제가 우습나요..?
그냥 힘들었던 누군가에게 그때는 나도 많이 사랑했었던 사람에게 힘이 되었다는 것.,그 것 만으로도
그때 그 시간들..의미가 있었던 거라고 그렇게 다스리는데..
한번씩은.. 그 사람이 날 사랑하긴 한 걸까 힘들어 그냥 주변에 있는 내게 기대고 그랬던 걸까..
난 이용? 뭐 그런거 당한건가..하면서 눈물이 맺히고 힘들고..자괴감 까지 들어요..
(수험기간 중후반 그러니까 이번년도 봄,여름 부터 사실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 걸까..
난 이사람에게 뭘까,.그런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나에게 배려등등..끊임없이 요구만 했어요..그래서 헤어진 거구요..)
아마 그사람이 다른 여자 만난 다거나 하는 말이 들리면 더 그렇겠죠. ㅎ
끊임없이 마음 다스릴께요.. ㅎ 그냥 찌질한 말 한번 해봤어요. 언니들.. 또 다른 좋은 사랑 또 올테죠?
그땐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위해주고 그럴려구요. 힘든 사랑도 나름의 의미가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