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세아이. 친구하나가 계속 괴롭힌다는데

..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3-10-25 16:37:02

4세 아들이에요
이제 37개월이구요
원에서 같은 반 아이 하나가 석달 정도 빠른데
자꾸 우리아이를 괴롭히나봐요
그 남자아이는 장난끼가 굉장히 심하다고 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
제 눈으로 괴롭히는 걸 본 적도 있어요
얼마전 아이 운동회에 갔는데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다가
우리 아이 얼굴을 찌르고 있어서 제가 그러지 말랬더니 들은척도 안하더라구요
그걸 본 저희 남편이 크게 흥분해서 막 뭐라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와서 데려갔는대요
저희 아이는 나뭇가지로 얼굴을 찌르는데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선생님께 말씀은 드렸는데
매번 감시할 수도 없으니 보는 선에서는 말리셔도
그 외에는 글쎄. 어쩔수 없겠죠
그 아이는 아침일찍 와서 저녁늦게까지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바쁘신 분이구요
오늘은 원에서 행사를 해서 아이가 아끼는 가방을 들고갔는데
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캐릭터 가방이었거든요
그 아이가 와서 우리아이 가방을 밟았대요
아 정말 속상해서리...
저번엔 선생님이 보낸 수업활동 사진에서
그 아이가 우리아이의자를 뒤로 잡아끌며 괴롭히는게 배경으로 찍힌 사진도 있었구요

그 전부터도 아이가 그 친구가 손으로 잡아 끌었다던지,,하는 식으로 싫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더랬어요.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줄은 몰랐어요.

어제도 담임선생님께 좋게 얘기했는데
우리 애 반응이 제일 크다네요. 싫다고 반응을 확실히 하니 그 아이가 재밌어서 더 그런다네요
얼마전엔 아이가 자면서 그 아이가 싫다며 잠꼬대도 하구요
오늘 물으니 그 아이는 안왔으면 좋겠다네요

이럴 땐 우리 아이 반을 옮기거나 아님 원을 옮겨야 할까요
이제 겨우 네살이고
놀이학교라 비싼원비 내고 다니는데
벌써부터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게 하고싶지 않구요
저희 아이는 떼쟁이이이긴 한데 기본적으로는 순둥이에요
여태 누구 먼저 때려본적없고. 놀이학교에서 공부를 아주 좋아하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공부쪽으로 아주 빠르고 잘한다고
이러다 그냥 공부만 하는 샌님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힘 좀 키우고 기 좀 쎄지라고 스포츠단 같은 곳으로 옮겨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 속상해요. 이제 세돌지났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21.171.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5 4:46 PM (175.120.xxx.67)

    그 아이 엄마가 싱황을 이미 알고 있고 다른아이들도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원장한테 강력히 항의 하는것말고는 대책 없어요.
    그 아이가 관두던가 님이 관두던가에요. 솔직히 원장 입장에서는 컴플레인 들어봤자 그 아이 엄미한테 원 그만둬달라 말 먹하겠죠. 그저 이러저런 일로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니 사과를 하거나 아이를 집에서 질 기르쳐 보내달라고 중재정도 하고 말죠.
    그 이상 더 무슨 해결책이 없어요. 4살 아이를 말귀 알아듣는거 한계가 있고 선생님과 아이 엄마가 가르쳐 못알아먹으면 더 할게없죠.

    가장 단순한건 이런경우 그냥 내 아이 보호 차원에서 격리 시킬수 밖에없습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정확한 해결책이에요.
    솔직히 4살에 비싼 놀이학교 아무짝에도 쓸모 없기도 하고요 .

  • 2. ..
    '13.10.25 4:54 PM (121.171.xxx.175)

    그렇죠.. 저도 이미 알고 있는 답이네요.ㅜ
    놀이학교는 근처 어린이집 자리가 없는데 아이가 기관생활을 너무 하고싶어해서 보낸거긴한데요
    수업자체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 부분은 만족해 하고 있어요.
    아이를 관두게 하려니 당장 어디 옮길곳도 마땅치 않고...속은 상하고
    아... 어렵네요.

  • 3. 애한테 가르쳐야죠
    '13.10.25 6:25 PM (125.138.xxx.95)

    남이 괴롭히면 기분이 나쁠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셔야죠.

    남의 도움을 요청할 때,
    괴롭히는 아이를 저지할 때,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내면 스스로도 무척 뿌듯해 한답니다.

  • 4. .........................
    '13.10.25 9:53 PM (125.185.xxx.138)

    그 아이가 님 아이뿐만 아니라 여러아이 괴롭힐 겁니다.
    각 원마다 그런 아이들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케어해주는게 한계가 있어요.
    유치원이라면 알아들으니 선생님이 혼내시지만
    4살아이한테 뭘 바랄 수 있겠습니까.

    반이나 원을 옮기시는건 어떤지요?

  • 5. ㅇㅇㅇ
    '13.10.25 10:15 PM (112.109.xxx.23)

    우리집상황과 비슷하네요...반응이재밌어서그것도 똑같아요..자면서 잠꼬대도...학습적으로빠른것도....참난감합니다그죠...저희는 둘째고 그아이와 짝지였던지라...짝지바꿔달라요청했어요..그래도 한교실생활..휴...옮겨도 그런상황에 놓일아이 또 만날가능성 많을거예요..내아이기질인정해주고...속상했겠다..마음읽어주기...또 뭐가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811 꿀생강차를 만들껀데 이거 냉장보관 하면 오래 갈까요? 6 ... 2013/10/26 7,645
312810 보증을 서달라고할땐 5 아놔 2013/10/26 1,573
312809 지금 사랑과 전쟁이요.. 정말 저런가요? 35 ... 2013/10/26 11,000
312808 비참하게 차인후 9개윌... 6 123 2013/10/26 6,717
312807 응답하라 1994를 보며 깨달은 진실. 32 응답하라 2013/10/26 12,361
312806 탱고라는 춤이 꽤 매력적이네요. 혹시 추시는 분 계신가요? 3 땅고 2013/10/26 1,572
312805 빡세게 일하는 저...스스로가 불쌍해요 ㅠ ㅠ 6 ㅇㅇㅇ 2013/10/26 2,217
312804 내 인생 최고의 섹시노래 우꼬살자 2013/10/25 584
312803 인터뷰/ 표창원"대선 불복, 해선 안 될 이유 있나?&.. 10 멋지세요 2013/10/25 2,249
312802 공부잘하는 아이를 자녀로 두신분들? 37 궁금 2013/10/25 11,235
312801 지금 야구가 그렇게 재밌나요? 19 지금 2013/10/25 2,248
312800 오로라 감잡았어요 25 쭈니 2013/10/25 8,747
312799 코스트코 야마하 디지털피아노 괜찮은가요? 4 ... 2013/10/25 11,949
312798 시어머니 합가 원하시는거 알면서도 안하고 있어요. 14 만삭의 며느.. 2013/10/25 8,633
312797 홍삼 녹충액 먹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 딸기체리망고.. 2013/10/25 1,413
312796 헤어진 남자친구는.. 5 .. 2013/10/25 2,069
312795 초 2 아들이 자위를해요 ㅠㅠㅠ 23 에구 2013/10/25 23,765
312794 학교 선택 도와 주세요 3 고3엄마 2013/10/25 655
312793 입었던 바지 보관 어떻게 하세요? 5 dd 2013/10/25 2,533
312792 광동 쌍화탕 광고 저래도 되요? 저건 머냐 2013/10/25 1,204
312791 "군 댓글요원 더 늘어날 수도..사이버사 출신 잇단 제.. 1 오늘늬우스 2013/10/25 456
312790 75세면 실버보험 들 수 있나요? 8 궁금 2013/10/25 1,102
312789 도와주세요 생리 하루 이틀전에 열과 함께 심한 몸살 증세가 와요.. 3 2013/10/25 2,808
312788 대전 사시는 분들 코스코에보온도시락 있나요? 아르페 2013/10/25 454
312787 양준혁 말이 씨가됐네요 ㅍㅎㅎㅎ 11 ㅋㅋㅋ 2013/10/25 1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