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사람 마음이 지옥이겠죠.
이 사람이고 저 사람이고
앞에서는 무난하게 대하다가
뒤돌아서면 금새 깎아내리고 흉 보고......
그러는 모습을 지금 업무 관계 때문에 얽혀서 몇 년째 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 사람이 욕하는 사람들이 정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 간 지켜본 결과
그건 일종의 습관같은 거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누군가의 흉을 보지 않으면 못 배기는...
그 자리에 없는 사람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아, 그 사람은 왜 그러고 살까 도대체...진짜 걱정된다니까..."이러면서
생각없는 한심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자기는 현명하고 착한 사람인 척 하고...
그런 대화 패턴을 읽은 뒤부터는
별로 속내 드러내지 않고
그런 얘기 나와도 그냥 건성으로 듣고 화제를 돌리거나 별로 공감해주지 않았더니
(맞장구쳐주면 더 신나서 계속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 깎아내리는 대화를 할 때 가장 신나고 즐거워 보이는 게 불편해서요)
이젠 저한테는 대면대면하게 굴어요.
그래도 차라리 그게 낫네요.
제가 없는 자리에선 저에 대해 온갖 험담 다하면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겠지만
사적으로 얽히지 않으려고 최대한 거리 두고 있어요.
요즘은 얼마 전에 새로 이직한 사람이랑 친해져서
수시로 둘이서 커피 타임 가지던데
대화 내용이야 안 들어도 뻔한 거고...
암튼...나이를 먹어도 어른이 아닌 사람이 참 많네요.
저도 제 마음가짐을 수시로 돌아보고
세상에 단점 없는 사람은 없다...
일부러 남의 흠을 찾아내려고 기를 쓰는 사람은 되지 말자...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