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아이인데요 이 학원에 다닌지는 9개월정도 되었어요
이정도면 적응했다 싶었는데 이번에 최상위 레벨로 바뀌면서 외우는 단어 숫자가 좀 늘었습니다
이학원은 주3일가는데 갈때마다 단어를 50개씩 외워서 시험을 보는데 어느정도 이상 틀리면 재시험을봐요
반이 바뀌면서 저희애는 내내 재시험을 보았구요 어제 재시를 보고와서 엉엉울면서 말하는데
20명중 자기만 재시를 매번보고 다른애들을보면 학원에 와서 한시간만 외우고 시험보는데 다 패스한데요
우리애는 밤에 내내 외우고 갔는데 시험지본순간 기억도 하나도 안나고 왜 자기는 학교 쉬는시간에도
시간투자하면서 외우는데 늘 재시에다 학원와서 한시간 외우고 패스하는애들을 볼때마다 자괴감을 느끼나
봅니다
걔랑 너는 다른거라고 말해줘도 듣지도 않고 울기만하고 학원 다니기싫다고 안가겠다고 난리인데
어찌 해야할까요
저희애 암기방법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단어뜻만 시험을 보기때문에 단어장보면서 한국말 뜻만 손으로 가리고 보면서 외웁니다
영어를 못하지는 않아요 외국에서 살았던 경험도 있구요 제가보기엔 아둔한것 같진 않구요
그런데 이 단어외우기가 발목을 잡네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같은데 어찌해야할까요 그냥 학원을 그만두는게 나을지..
사실은 전 더 노력하라고 말하고싶은데 그말은 우리애 에겐 공허한것같고 숙제나 시험이 좀 덜한 학원으로 옮기는게
맞을까요?
갈팡질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