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근무하는 사람중에 유독 자기만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메인업무가 없고 서브적인 역할을 하는 편이라
바쁜 사람의 일을 돕곤 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일을 도우면 저에게 도와주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다 자기가 바빠져서 도와주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번은 커피를 타면서 그 사람것까지 같이 타서 가져갔는데
한사람이 더 왔더라구요.
그래서 제 커피를 드리겠다고 했더니 주지 말랍니다.
자기는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 자기는 타주는 커피 마셔도 되지만
옆에 있는 사람은 일도 조금밖에 안하는 사람이라면서
스스로 타서 마셔야 한다는 거에요.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는데 겪어보니 농담이 아니에요.
자기처럼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도움을 받는게 당연하고
일을 못하거나 조금밖에 안하는 사람은 도움을 받아서는 안된대요.
제가 보기에는 일을 과중하게 맡는바람에 일이 엉망이 되는 경우도 있고
감당도 못하면서 떠안고만 있어서 밀리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조금만 하더라고 정확하고 딱 부러지게 하는 게 낫지
많이만 붙잡고 있는다고 능사도 아닌듯한데
문어발식으로 일만 벌려놓고 수습도 못하면서
일 많이하는 자기는 대접받고 도움도 받아야 된다는 사고방식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