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가 있어요 제가 학창시절부터 친구 잘 사귀질 못하고 상처도 잘받는 소심한 성격이었어요
어찌하다 친하게 되어 잘 지냈어요
20대 초반까지 연락 끊겼다 30대 들어서면서 다시 만나기 시작 ~
한번씩 만나던게 직장을 다니고 집들이 거리가 있어 매일은 아니어도 한달에 한두번 만나게 되었네요
제가 40대 초반인데 친구가 없어요
친구가 없어서 그런건지 제가 늘 먼저 연락해서 안부 묻고 카톡하고 전화하고 만나자그러고 있더라구요
이친구가 성격이 좀 특이한건지 좀 무심하다고해야하나 자기가 싫음 안하는 성격 ?
정말 연락 잘 안해요
20대초반에 동거생활하다가 남자애 낳고 3살무렵 이혼하고 지금 남편이랑은 애3명 낳고 살고 있는데
이혼 경험이야 숨겨도 어딜감 애가 3명 있는것도 말하길 꺼리더라구요
아직까지도 마음은 십대 사춘기에 머물러 있는것 같이 아직도 자기가 귀엽고 청순하고 애교 넘치는 공주인줄
알고 있어요
저는 고민있고 속상함 그친구한테 다 털어놓는데 그애는 늘 좋은 얘기만 해요 행복하다는식으로 아무 고민도 없이
사는것처럼요
그러다보니 저도 속깊은 얘긴 이제 피하게 되구요 쟤가 정말 저렇게 아무 고민없이 사나 싶을때도 있어요
어떻게 보면 좋은거지만 만나도 왠지 모를 조심함 거리감 그런건 늘 있어요
자기가 사는 물건은 다 좋다는 식이구요 그럼 전 좋다고 다 맞춰줍니다
신랑이 월급은 작아도 복지가 좋은 회사 다니는데 그 얘길 만날때마다 합니다
학자금이 다 나오니 공부하기 싫어도 대학까지 가라고 한다는둥 이번에 무슨돈이 나왔다는둥 그래요
저도 신랑이 그렇게 대기업 다니는것도 아니고 고만고만하게 사는데 그런 얘기함 질투보단 부럽다 좋겠다
울애들은 장학금 꼭 받으라고 해야겠다고 말하구요
머리하고 옴 이쁘다 얼굴 작아보인다 어울린다
옷이든 지갑이든 사고 함 이쁘다고 관심 표현해주고 늘 그렇게 해왔었거든요
싫은 소리 못하고 늘 그애 분위기에 맞춰준 제가 이제 확 느껴지네요
자랑도 이제 그정도가 갈수록 심해지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애는 저를 만남 자신만만한게 느껴집니다
나가서 먹든 마시든 그런건 그애도 저도 서로 조금 더 쓰고 비슷하게 같이 쓰고 해서 금전문제는 좋아요
근데 오래전 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그 친구를 통해 같이 한번씩 보는 애가 있는데 그 애가 만날때마다 느끼는게 제가 넘 비위 맞추고 눈치 보고 한다고 그러네요
보기 안타깝다고 친구가 편해야 하는데 너무 저자세 같이 그렇대요
근데 웃긴게 그 친군 한번씩 보는 그애한테 그렇게 비위 맞추고 눈치보고 친한척함서 저를 경계하고 모른척 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구가 없기땜에 그 친구마져 없음 같이 다니고할 사람이 없어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많이 맞춰주었던것도 사실이고 하다못해 먼저 연락좀 하라고 한적도 있었거든요
이제 나이도 있는데 이런 사춘기 소녀적 같이 힘든 친구 관계도 이제 아닌것 같구 이 관계를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있네요
님들 같음 어떻게 하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