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책읽다 발견한건데 이구절에 동의하세요??

a 조회수 : 3,637
작성일 : 2013-10-25 12:47:10

인생은 헛것이며 거짓말이고 악의에 찬 세월에 조롱당하는것..

김형경씨책에서 발견하고

전 너무 공감되고

제가 힘들었던 거

좀 치유도 되고 하던데..

젊은 애들은

이런말 패자의 핑계라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이말 맞는거 같거든요

진짜 저래요

저는 굉장히 힘들게 산 인생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여기는 나이있으신 분도 많으시고

또 똑똑한 분도 많으셔셔

한 번 질문해봐요

다른 분들은

여기에 동의되세요???

 

아 네..

일단 저는 조롱

여기에제일 먼저 동의하구요

제가 몸이 아팠는데 병원에 가도 자꾸 오진하고

그러기를 몇십년이었구요

처음에 치료만 잘했어도 제가 남들처럼 살았을건데..

아무리 명의한테 저는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에 동의하는 부분이

거짓말이라는거요

이거 제가 몸이 아픈사람이잖아요

그야말로 약자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

다 남들보기에 번드르르하고 예의있는거 같죠

그런데 절대로 저같은 약자한테는 안 그래요

얼마나 천한데요

그래도 그런사람들 실체를 모르고 대접받더만요

 

그리고 이마지막 헛것이라는

저도 동의못하다가

최근에 동의하게 되면서

김형경씨를 다시 봤거든요

 

제가 믿고 살아온 사람들

혹은 열심히 이루려고 했던 것들

그런것들이

다 거짓인것을 알았어요

제가 아무 이유도 거의 평생을 속은거죠

제가 특히 어리석어서도 ㅇ ㅏ니고

운이 굉장히 나쁜거죠

그래서 정말 중요한것은 다 놓친..

저는 열심히 살았거든요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살았어요

다 주위사람들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인정하는거죠

그런데도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헛것같애요

진짜 인생은..........

 

제가 인생을 다 부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게 힘들게 산 제 이 ㄴ생에도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준 사랑도 있었고

제가 노력한 만큼 직장도 구했어요

그런데 그게 저는 한 일년 이년 하고 나면 제 잘못이 아닌데도

끝이 나는거에요...

 

 

 

IP : 125.184.xxx.15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형경
    '13.10.25 12:49 PM (221.149.xxx.18)

    도 순탄치않은 인생을 산 사람이라 아무래도 투영되었을것.

  • 2. 작가님이
    '13.10.25 12:50 PM (61.84.xxx.86)

    너무 힘들고 치열한 삶을 사셨나봐요ㅠ

  • 3. ...
    '13.10.25 12:54 PM (39.112.xxx.82)

    동의 안합니다
    과녕 평탄한 삶은 몇프로나 되겠어요

  • 4. 동의합니다.
    '13.10.25 12:59 PM (122.128.xxx.27)

    저도 산전 수전은 물론이고 공중전을 거쳐 우주전으로 넘어가는 중이라서 그런지 깊이 공감되네요.
    어차피 인생이란 게 그렇게 생겨 먹은 거라면 어쩔 수 없잖아요?
    체념이라 해도 좋고 패배의식이라고 해도 괜찮아요.
    그만큼 당해봐야 알 수 있는 경험의 문제니 어쩌겠어요?

  • 5. 죽기전에
    '13.10.25 1:18 PM (112.152.xxx.173)

    그런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 6. 원글님
    '13.10.25 1:24 PM (218.238.xxx.159)

    '헛것' '거짓말'' 조롱당하다' 이런것들을 ㄹ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그걸 말씀해보세요..
    사람마다 저 의미를 해석하기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거같아요

  • 7. ....
    '13.10.25 1:24 PM (112.220.xxx.100)

    정말 힘들게 살았나보다..불쌍하다..뭐 이런생각뿐이네요..
    그리고 너무 부정적이에요..
    잘 생각해보면 행복한때 있었을텐데...

  • 8. 김형경
    '13.10.25 1:25 PM (124.195.xxx.86)

    저도 읽다 덮은 케이스..

    일정부분은 동의해요.심리학도들에게도 많이 읽히는 '끝나지 않은 길'의 서문에도 불교의 경전에서 따온 말이라며 '삶은 고해라는 것을 전제로 살라'고 전제하죠.

    인생은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기엔 많이 아름다워요.자연도 계절도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지만 사람도 아름다운 사람이 있고...
    그냥 굉장히 버라이어티한 것 같아요.

  • 9. 헤밍웨이
    '13.10.25 1:25 PM (116.39.xxx.87)

    인간은 파멸당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다-노인과 바다

  • 10. 하지만 헤밍웨이
    '13.10.25 1:30 PM (122.128.xxx.27)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지요.
    헤밍웨이의 자살은 파멸일까요? 패배일까요?
    저는 자살을 선택이라고 봅니다만...

  • 11. 흠.
    '13.10.25 1:33 PM (1.177.xxx.116)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인생을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글이지 저게 패자의 핑계는 아니라 봐요.

    김형경씨라는 분이 인지도가 있나 보네요.
    전 오늘 처음 알았는데 저렇게 부정적 시각이라면 전 그 분 책은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심리학책으로 너무 긍정과 희망에 가득한 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서늘할 정도로 차가운 이성, 객관적 시각을 가지신 분의 글이 좋더라구요.
    그 자체로 그대로 보면서 제가 제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게 중요한 거 같아서요.

    스스로를 바라본 다음 긍정,희망의 책으로 보듬는 건 좋지만 처음엔 그저 오롯이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
    그걸 원하거든요.

  • 12. .....
    '13.10.25 1:38 PM (58.143.xxx.107)

    조심스럽게 "영혼들의 여행" 이라는 책 추천하고 싶어요.

    최근에 이성문제 때문에 괴로워하던 중에 우연히 인연이란 단어를 검색하던 중에 발견한 글에서
    알게 된 책인데..
    조심스럽지만 저는 이 책으로 인해 저의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은 각자 첫 결혼 실패후에 만나서 가정을 꾸린 재혼가정이구요.
    가난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물론 부부 사이는 좋지 않아요.
    그러던 와중에 아들을 급성백혈병으로 잃으셨구요.
    이 모든 상황 중 제가 선택한건 단 한가지도 없었고 저 또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그저 인생이란게 괴롭고 어려운거란 생각에 불교에 심취했어요.

    근데 이 책을 읽고나서 저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꼭 한번 이 책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 13. 헤밍웨이
    '13.10.25 1:39 PM (116.39.xxx.87)

    노인과 바다는 헤임웨이 자체를 말하는것일수 있고 한 부분일수 있죠
    헤밍웨이는 평생 안에 있는 지옥과 싸웠지만 자살을 했죠
    그런데 자살을 했다고 노인과 바다가 달라지나요
    노인이 청상아리와 사투를 벌이고 뼈만 남은 물고기를 항구로 가져온 메세지가 달라지나요?
    불행한 결혼을 했다고 행복한 결혼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할수 있을까요?
    노인이 인생의 모진 악재에 포기하지 않고 고독하게 싸워가는 과정이 보편성을 가졌을때 위대한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자살한 작가가 자살한 이야기를 미리 썻다고 위대한 작품이 되진않죠 팔릴만한 이유는 되겠지만요

  • 14. 지금부터
    '13.10.25 1:44 PM (99.238.xxx.220) - 삭제된댓글

    중년되니 보게 된 것은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의존한 관점을 갖는다 입니다.
    모든 개인의 경험은 고유하고 독특하고 유일무이해서 온전한 이해, 수용, 긍정과 부정이 존재하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 15. ........
    '13.10.25 2:01 PM (113.131.xxx.24)

    인생이 헛것이라고 하기보다는 꿈이죠

    헛된 꿈, 오늘만 살뿐 그러나 죽으면 아무것도 남지않는
    (내가 아무리 후세 사람들에게 위대한 위인으로 남더라도 나는 끝난 것이니 남는 게 없죠)

    그러니 그저 주어진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 일



    살면서 지금까지 좋은 일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나요?

    그리고 살면서 님에게 일어났던 나쁜 일들이 온전히 다 남의 탓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요?


    인생은 선택, 좋은 쪽만 보든 나쁜 쪽만 보든 전부 님이 알아서 할 일이예요

  • 16. 저 윗댓글도
    '13.10.25 2:18 PM (124.195.xxx.86)

    동의해요.온전한 이해는 당연히 가당치도 않지만 타인의 삶에 아주 깊이 공감하지 않는 한 대부분은 그렇겠죠.
    일전에 인터넷에서 명리학공부하시는 분인 것 같은데 박찬호의 얘기를 일례로 이런 얘길 하시더라구요.
    박찬호가 예전에 쓴 글이 있는데 대충 요지는 많이 힘들었으나 참고 노력하니 결과물이 보이더라는 내용이었는데(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게 대운이 한참 좋을 때였기에 가능했던것이고 운이 꺽이는 시기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시기도 있다는 걸 잘 이해 못할거다.라구요...

    명리학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노력은 그 자체로 좋은 밑거름이 되겠지만,운이란게 있어서 마냥 꼬이기만 하고 그 시기가 길게 간다면 그걸 겪어보지 못한 타인의 충고는 참 어줍지 않은 거겠죠.

    그래도 위로를 하자면 나빠도 24시간 내내가 아니고,좋은 순간과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며 그 시간들을 인내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마냥 침잠해있는 것과는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다를테니..

    인생이 뭐 별건가요.너무 먼 곳에 희망을 두지 말고 소박하지만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짬짬이 즐기며 사는 것도 조금은 삶을 긍정하게 하는 일이 될거예요.

  • 17. 김형경씨 글이군요.
    '13.10.25 2:44 PM (58.236.xxx.74)

    인생의 굴곡을 겪은 단 한 사람에게라도 공감을 일으킨다면
    그 글은 가치있다 생각해요, 그글을 빚은 김형경씨의 역정도 그렇고요.
    진주도 진주조개의 상처를 극복하고 생긴 보석이잖아요.

  • 18. 댓글내용이 정말 좋네요.
    '13.10.25 2:49 PM (58.236.xxx.74)

    나빠도 24시간 내내가 아니고,
    좋은 순간과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며
    그 시간들을 인내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마냥 침잠해있는 것과는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다를테니

  • 19. **
    '13.10.25 3:00 PM (124.111.xxx.171)

    저도 이 글과 댓글 잘 읽어 보겠습니다.

  • 20. ..
    '13.10.25 3:20 PM (222.237.xxx.50)

    뭐 원글님처럼 큰 고생하며 산 인생도 아니고 40대 아직까지 그럭저럭 평탄했지만..그냥 인생은 죽을 때까지 끝도 없는 고해라는 생각만 듭니다..
    어릴때부터 이 생각 했고 나이들수록 더 그렇고..
    그리고 인생 헛 거라는 거..그것 동의. 행복은 찰나고..그냥 죽으면 아무것도 아닌 거.. 그래서 스스로 목숨 끊거나 죽음이나..점점 더 별 거 아니라는 생각만 더하네요.

  • 21. 좋네요.
    '13.10.25 3:49 PM (210.178.xxx.214)

    원글, 댓글 다 좋아요. 모두 모여서 차한잔씩 나누면 좋겠어요.
    영혼들의 여행이란 책도 꼭 보도록 할게요.
    윤미솔의 초대라는 책과 비슷할까요?
    이런종류의 책을 읽으면 염세적인게 아닌 내면의 겸허함에 자양분이 되더라구요.

  • 22. ...
    '13.10.25 4:23 PM (118.220.xxx.80)

    패자의 변명에 한표 휘리릭

  • 23. ㅇㅇ
    '13.10.25 9:32 PM (122.32.xxx.131)

    글쎄요. 너무 처절하고 비참함이 담겨 있네요.
    동의하고 싶진 않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845 빙상위의 발레... 2 갱스브르 2013/12/07 1,863
327844 수시 논술에서 영어는 1 클린 2013/12/07 954
327843 아이고 연아야...ㅠㅠ 25 어릿광대 2013/12/07 15,545
327842 초등 딸아이의 강박증 병원 갈 정돈가요? 21 심각 2013/12/07 5,510
327841 마오는 나오나요? 9 못난이 2013/12/07 2,431
327840 정작 김연아 선수는 의상 신경 안 쓴 듯...ㅎㅎㅎ 22 ... 2013/12/07 7,927
327839 고양이 머리크기 5 ㅇㅇㅇ 2013/12/07 1,215
327838 사람한테 당한 사례 모아봐요 3 행복 2013/12/07 1,827
327837 참 어떻게 고대 물리학과를 한양공대 따위와 비교하는지.... 16 샤론수통 2013/12/07 7,019
327836 만델라 대통령이 하셨다던 이 명언... 6 박사퇴 2013/12/07 1,804
327835 동네엄마, 학교엄마들과 어울리는거 조심?하라는데.. 9 ^^ 2013/12/07 6,463
327834 극세사 이불 빨래 어떻게 하세요? 2 행운목 2013/12/06 4,300
327833 저희 작은 아들 자랑 좀 할께요 1 자람맘 2013/12/06 1,092
327832 아~! 연아의 몸, 연기, 선.. 8 ㅇㅇ 2013/12/06 3,735
327831 엠비씨 해설자는 왜 나왔나요? 6 연아짱 2013/12/06 2,041
327830 사진으로 볼때는..(연아의상) 20 joy 2013/12/06 7,411
327829 해외직구로 아이옷 잘 사시는 분들 조언 부탁해요 13 아이옷 2013/12/06 2,946
327828 김연아 연기할때 점프할때마다 소리 지르는 3 관객들 2013/12/06 3,215
327827 더블악셀에서..아...클린..아....ㅠㅠ 그래도 잘했네요.. 6 아쉽... 2013/12/06 3,209
327826 모임 총무자리 힘들고 짜증나네요. 6 .. 2013/12/06 1,862
327825 애가 커갈수록 직장 계속 다녀야하나 고민되네요 3 소라 2013/12/06 867
327824 꽃보다 누나 이승기보니까 이서진은 정말 잘한거네요. 63 짐꾼 2013/12/06 21,834
327823 (링크)그릇 브랜드가 뭐죠?? 3 그릇 2013/12/06 1,175
327822 박신혜 2 -- 2013/12/06 1,370
327821 저~기 아래 터울 많이지는 둘째 낳으셨다는 글 보고 궁금한것.... 7 ... 2013/12/06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