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 1학년이에요.
엄마의 평가가 아닌 객관적인 평가들에 의하면
착하고.순하고,여리고,속깊고 뭐 그렇습니다.
외동인데다가 좀 아직도 아기 같은 면도 있고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답답할만큼 표준,정석 스타일이에요.
문제는 어제 있었는데요
학교가기전에는 컴퓨터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딱히 제재를 가할 일도 없었는데
2학기되니까 컴퓨터가 교육과정에 있어서 학교에서도 컴퓨터를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타자연습하고 싶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어제는 하다가 갑자기 슬그머니 방문을 닫는거에요.ㅠㅠㅠㅠㅠ
(한번도 부모 없는곳에서 컴퓨터 한적이 없었어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다가 느낌도 안좋아서
왜 문을 닫느냐고 열어라고 했어요.
문을 빼꼼 여는데 비키니 입은 아가씨들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던거에요...
당황해서는 엄마 끌테니까 오지마~ 하면서 허둥대네요.
저는 비키니 입은 아가씨들을 본것 때문에 놀란것이 아니라
이제 겨우 8살인데 그걸 보는걸 엄마한테 감추고 싶었다는게 넘 놀랐어요...
보통 다른 8살도 그러나요?
처음 보는 아이 모습에 너무 당황하고 걱정되고....
아들키우면서 각오는 하고 있어야한다지만 넘 빠르다고 느껴져서요...
아이가 넘 당황해하고 무안해하길래
비키니입은 누나들을 본게 나쁜게 아니라
그걸 엄마에게 감추고 싶은 네 마음이 나쁜거라고 한마디만 해주고 끝냈는데
이럴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올바른 부모가 되는 걸까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그런다고...ㅠㅠ
지나치치 마시고 꼭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