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아이가 친구에게 쉬는 시간에 뺨을 세차게 맞았어요.

부모 조회수 : 3,418
작성일 : 2013-10-25 02:11:10

밤 늦게 아들이 아빠랑 텔레비젼으로 야구 보다가 심각하게 오늘 쉬는 시간에 친구에게 뺨을 세게 맞았다 해요. 

이유는 어제 공원 놀이터에서 뺨 때린 친구와 같이 놀다 지나가는 다른 친구와 뺨 때린 친구가 시비가 붙었는데

뺨 때린 아이가 지나가는 친구에게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해서 어제 내내 집에 와서 고민 했어요.

엄마 어떡하죠 욕이 정말 무서워서 엄마에게 말도 못할 욕이예요 그런데 제가 그 친구 옆에 있었잖아요.

욕 들은 아이도 아는 아인데 제 입장이 그래요해서

그게 정 니 맘에 걸리면 친구에게 욕을 하는건 안 좋은거라고 그 친구에게 니가 담에 말해주라 했는데

그 일로 초 3 아이가 친구에게 뺨을 그리 세게 맞을지는 몰랐어요.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저희 아이가 심한 욕을 하는건 고쳐야 한다 안그럼 선생님도 알게 될거다 했더니

키도 중학생 수준만큼 큰 그 아이가 중간 키도 안되는 저희 아이 뺨을 바로 세차게 때렸다네요.

아이가 너무 아프고 놀라서 왜 때렸냐 항의도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옆에 있던  아이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맞은 상황에 대해 아는 척도 하지 않았대요.

 제가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로 얘기하겠다 했더니 아이가 식은 땀을 흘리며 저를 뜯어 말리고 겁나니까

전화 하지말라고 말려요.

제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아이가 하는 말이 그럼 또 때릴거 같아 겁이 난답니다.

뺨이 너무 너무 아팠다고 그래도 사안이 사인지라 밤에 그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도 안 받고 문자에 답도 없습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라 내일 낮에 만나지도 못하고 통화도 수월하지 못할거 같아요.

저는 이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내가 어떡해야 현명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키도 중학생 수준으로 큰 아이가 저희 아이 뺨을 때렸고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저희 아이가 겁이 나 뺨을 맞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그 상황을 본 몇 아이들이 있는데 그걸 구경하며 아무 말 안했다는게 너무 속 상합니다.

내일 아침 당장 학교 앞에서 그 아이 기다렸다가 어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고 다짐 받고 싶은데 저희 아이 그것도 못하게 합니다. 겁을 먹은 아이 심리 상태가 걱정되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요

IP : 116.33.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13.10.25 2:56 AM (116.33.xxx.66)

    늦은 밤에 대처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아이는 올해 전학을 온 아이고 엄마가 직장을 다녀 그 아이에 대해 잘 몰랐어요.
    처음 전학와서 잘 지내왔는데 저희 아이가 요즘 자주 그 아이가 욕을 심하게 하고
    자기 기분대로만 하려고한다 하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어요.
    처음에 전학 왔을때 함께 친했던 다른 아이가 그 아이가 너무 강해서 힘들다며
    자기 엄마에게 말했다고는 하는데
    아이 자체가 워낙 커서 손도 어른 손만한테 뺨을 세차게 때리고 다른 아이들은 그걸 모른척 하고
    저희 아이는 무서워 아무 말도 못했다는게 너무 속 상해요.
    왼쪽 많이 읽은 글에 순천 초등학생 글 나오는데
    저희 아이가 어제 첨 손찌검 당하고 그 아이에게 아무 말도 못했고
    다른 아이들은 그걸 보고만 있었다는게 너무 걱정스러워요.
    뺨 맞은걸로도 학폭위를 열수 있나요?
    저는 솔직히 차라리 주먹으로 때렸다거나 밀쳤다거나하는거였다면 이렇게 걱정스럽진 않을텐데
    뺨을 때렸다는게 더 놀라웠어요.
    아이도 그래서 더 놀란거 같구요.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 가해자 피해자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일이지만
    뺨을 때렸다는게 너무나 걸리네요.

  • 2. 아마
    '13.10.25 7:20 AM (121.136.xxx.249)

    그 엄마는 이런 전화가 처음이 아닐수도 있어요
    학교선생님을 찾아가시는게 좋으실듯 싶어요

  • 3. ,,,
    '13.10.25 8:37 AM (118.221.xxx.32)

    제 경우 보면
    그 상대 아이 부모는 맞은게 아니고 때린거라 그런지 심각하게 생각안해요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나오더군요
    제대로 된 부모면 아이가 그리 하고 다니지도 않고요
    그래서 요즘은 문제가 생기면 조용히 해결하는게 아니고 바로 학폭위 열고 강전 시키고 하나봐요
    아니면 아빠가 아이 만나서 내 아이 건드리지 말라고 하거나요

  • 4. ...
    '13.10.25 8:49 AM (122.32.xxx.12)

    저는 1학년인 딸아이가 반 남자아이한테 빰을 맞고 온 적이 있었고..
    저는 첫아이고 학기 초라서 ...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 게시판에서 여쭤 봤었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날 오후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최대한 정중하게..
    아이한테 이런 일이 벌어 졌다고 말씀드리고..
    저도 제 아이 말만 들은거니 우선은 선생님께서 양쪽아이 말 들어 보시고 내일 이야길 좀 해주셨면 하고..
    이야기 드렸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 다음날 딸아이랑 상대방 아이만 따로 불러서 자초 지종 물어 보고...
    사과하게 하고 또 다시 저에게 전화 주셨더랬어요..
    이러 이러한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은 절대 안되고.. 등등해서..
    훈계하고 했다구요...

    저도 이런일 있어서 그냥 바로 선생님께 전화 드렸더니 바로 해결 해 주셨거든요..
    요즘에 학교 마다 워낙에 폭력으로 신경 쓰는 것 같더라구요..

  • 5. ....
    '13.10.25 9:00 AM (218.234.xxx.37)

    뺨이라는 건 부모한테 맞아도 엄청난 자존심 상처인데...
    원글님도 답답하셔서 이 글 올리셨겠지만, 원글님의 글이나 아래 수영장 관리인으로부터 아이가 맞았다는 글이나... 보는 이가 참 답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는 그게 뭐? 지나간 일이잖아 이렇게 됩니다..

  • 6. 행복한 집
    '13.10.25 9:28 AM (125.184.xxx.28)

    선생님을 먼저 만나서 이야기 하고
    때린 아이와 맞은아이가 같이 만나서 이야기 하셔야 해요.

    때린 아이는 때린것에 대해서 잘못한걸 알아야 하고요
    맞은 아이는 때린아이가 잘못이라는걸 바로 인지 해서
    다음에 이런일이 생길때 다시 맞을까 두려워도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주실필요가 있어요.

    그냥 넘어가시면 때린아이는 계속 때릴꺼구요
    맞은 아이는 두려워서 피하는 잘못된 죄책감을 갖게 되요.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232 남친이 급성전립선염 인데... 4 어떻게ㅜ 2013/11/27 3,111
324231 영문으로된 의사 소견서인데요 해석 좀 부탁드립니다. 10 부탁드려요 2013/11/27 3,131
324230 저녁에 남편이랑 대화하기가 싫어요... 귀찮아요;; 4 피곤해서그런.. 2013/11/27 1,894
324229 수능 만점 전국 10명...대구 2명 추가.. 15 ,, 2013/11/27 3,516
324228 제가 카톡 탈퇴해도 상대방쪽에서 보내는건 되는건가요? 1 카톡 2013/11/27 1,648
324227 수능끝나고 학교 등교 무의미해보여요. 1 웬지 2013/11/27 1,413
324226 위로나 공감이 필요한 사람에게 교만떠는 거 2 이상해꽃 2013/11/27 1,464
324225 민생 현안 삼키는 '신공안' 블랙홀.. 갈등만 키운다 세우실 2013/11/27 582
324224 무주 태권도원의 밤과 아침 풍경 3 준혁채현 2013/11/27 1,115
324223 이민가는데 한국에 재산 4~5억을 어쩌고 가는게 좋을까요? 23 투자 2013/11/27 6,054
324222 쌍화차 보관요~ 3 쌍화차 2013/11/27 883
324221 [인터뷰] "박근혜 사퇴" 박창신 천주교 전주.. 25 감옥 2013/11/27 1,842
324220 피아노 학원 7 ㅅㅅ 2013/11/27 942
324219 언니들~카페트 하나 골라주세요? 1 결정장애 2013/11/27 1,262
324218 "한국서 '종북몰이' 총공세" CNN iRep.. 6 추ㅜ 2013/11/27 1,008
324217 중3 공부지도 어떻게 해야하나요? 2 중3 2013/11/27 1,345
324216 고 3 수능 끝나고 도시락 싸요 3 부담 없이 2013/11/27 1,804
324215 결혼상담사~ 나이들어 2013/11/27 819
324214 네이버 밴드 1 밴드 2013/11/27 1,172
324213 원룸전세계약..반드시 알아봐야할게 1 혼자 2013/11/27 1,180
324212 아마존 책 구입 다시 문의 드립니다 3 ㅜㅜ 2013/11/27 541
324211 아이들 공부, 제 생각은요.. 19 코칭선생 2013/11/27 3,001
324210 은행 적금이자 1년, 3년 차이가 상당하군요. 몰랐어요. 29 놀라운사실을.. 2013/11/27 7,668
324209 수학문제 도움 요청합니다 8 4학년 2013/11/27 651
324208 프렌치 불독... 휴잭맨네 강아지라 이쁜걸까요.. 3 휴 잭맨 2013/11/27 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