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아이가 친구에게 쉬는 시간에 뺨을 세차게 맞았어요.

부모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13-10-25 02:11:10

밤 늦게 아들이 아빠랑 텔레비젼으로 야구 보다가 심각하게 오늘 쉬는 시간에 친구에게 뺨을 세게 맞았다 해요. 

이유는 어제 공원 놀이터에서 뺨 때린 친구와 같이 놀다 지나가는 다른 친구와 뺨 때린 친구가 시비가 붙었는데

뺨 때린 아이가 지나가는 친구에게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해서 어제 내내 집에 와서 고민 했어요.

엄마 어떡하죠 욕이 정말 무서워서 엄마에게 말도 못할 욕이예요 그런데 제가 그 친구 옆에 있었잖아요.

욕 들은 아이도 아는 아인데 제 입장이 그래요해서

그게 정 니 맘에 걸리면 친구에게 욕을 하는건 안 좋은거라고 그 친구에게 니가 담에 말해주라 했는데

그 일로 초 3 아이가 친구에게 뺨을 그리 세게 맞을지는 몰랐어요.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저희 아이가 심한 욕을 하는건 고쳐야 한다 안그럼 선생님도 알게 될거다 했더니

키도 중학생 수준만큼 큰 그 아이가 중간 키도 안되는 저희 아이 뺨을 바로 세차게 때렸다네요.

아이가 너무 아프고 놀라서 왜 때렸냐 항의도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옆에 있던  아이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맞은 상황에 대해 아는 척도 하지 않았대요.

 제가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로 얘기하겠다 했더니 아이가 식은 땀을 흘리며 저를 뜯어 말리고 겁나니까

전화 하지말라고 말려요.

제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아이가 하는 말이 그럼 또 때릴거 같아 겁이 난답니다.

뺨이 너무 너무 아팠다고 그래도 사안이 사인지라 밤에 그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도 안 받고 문자에 답도 없습니다. 직장 다니는 엄마라 내일 낮에 만나지도 못하고 통화도 수월하지 못할거 같아요.

저는 이 시간까지 잠도 못자고 내가 어떡해야 현명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키도 중학생 수준으로 큰 아이가 저희 아이 뺨을 때렸고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저희 아이가 겁이 나 뺨을 맞고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자기 자리로 와 앉아버렸다는데

그 상황을 본 몇 아이들이 있는데 그걸 구경하며 아무 말 안했다는게 너무 속 상합니다.

내일 아침 당장 학교 앞에서 그 아이 기다렸다가 어제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시는 그러면

안된다고 다짐 받고 싶은데 저희 아이 그것도 못하게 합니다. 겁을 먹은 아이 심리 상태가 걱정되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요

IP : 116.33.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13.10.25 2:56 AM (116.33.xxx.66)

    늦은 밤에 대처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 아이는 올해 전학을 온 아이고 엄마가 직장을 다녀 그 아이에 대해 잘 몰랐어요.
    처음 전학와서 잘 지내왔는데 저희 아이가 요즘 자주 그 아이가 욕을 심하게 하고
    자기 기분대로만 하려고한다 하더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어요.
    처음에 전학 왔을때 함께 친했던 다른 아이가 그 아이가 너무 강해서 힘들다며
    자기 엄마에게 말했다고는 하는데
    아이 자체가 워낙 커서 손도 어른 손만한테 뺨을 세차게 때리고 다른 아이들은 그걸 모른척 하고
    저희 아이는 무서워 아무 말도 못했다는게 너무 속 상해요.
    왼쪽 많이 읽은 글에 순천 초등학생 글 나오는데
    저희 아이가 어제 첨 손찌검 당하고 그 아이에게 아무 말도 못했고
    다른 아이들은 그걸 보고만 있었다는게 너무 걱정스러워요.
    뺨 맞은걸로도 학폭위를 열수 있나요?
    저는 솔직히 차라리 주먹으로 때렸다거나 밀쳤다거나하는거였다면 이렇게 걱정스럽진 않을텐데
    뺨을 때렸다는게 더 놀라웠어요.
    아이도 그래서 더 놀란거 같구요.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 가해자 피해자가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일이지만
    뺨을 때렸다는게 너무나 걸리네요.

  • 2. 아마
    '13.10.25 7:20 AM (121.136.xxx.249)

    그 엄마는 이런 전화가 처음이 아닐수도 있어요
    학교선생님을 찾아가시는게 좋으실듯 싶어요

  • 3. ,,,
    '13.10.25 8:37 AM (118.221.xxx.32)

    제 경우 보면
    그 상대 아이 부모는 맞은게 아니고 때린거라 그런지 심각하게 생각안해요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나오더군요
    제대로 된 부모면 아이가 그리 하고 다니지도 않고요
    그래서 요즘은 문제가 생기면 조용히 해결하는게 아니고 바로 학폭위 열고 강전 시키고 하나봐요
    아니면 아빠가 아이 만나서 내 아이 건드리지 말라고 하거나요

  • 4. ...
    '13.10.25 8:49 AM (122.32.xxx.12)

    저는 1학년인 딸아이가 반 남자아이한테 빰을 맞고 온 적이 있었고..
    저는 첫아이고 학기 초라서 ...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 게시판에서 여쭤 봤었어요..
    그래서 우선은 그날 오후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서..

    최대한 정중하게..
    아이한테 이런 일이 벌어 졌다고 말씀드리고..
    저도 제 아이 말만 들은거니 우선은 선생님께서 양쪽아이 말 들어 보시고 내일 이야길 좀 해주셨면 하고..
    이야기 드렸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그 다음날 딸아이랑 상대방 아이만 따로 불러서 자초 지종 물어 보고...
    사과하게 하고 또 다시 저에게 전화 주셨더랬어요..
    이러 이러한 일이 있었고 어떤 일이 있어도 폭력은 절대 안되고.. 등등해서..
    훈계하고 했다구요...

    저도 이런일 있어서 그냥 바로 선생님께 전화 드렸더니 바로 해결 해 주셨거든요..
    요즘에 학교 마다 워낙에 폭력으로 신경 쓰는 것 같더라구요..

  • 5. ....
    '13.10.25 9:00 AM (218.234.xxx.37)

    뺨이라는 건 부모한테 맞아도 엄청난 자존심 상처인데...
    원글님도 답답하셔서 이 글 올리셨겠지만, 원글님의 글이나 아래 수영장 관리인으로부터 아이가 맞았다는 글이나... 보는 이가 참 답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는 그게 뭐? 지나간 일이잖아 이렇게 됩니다..

  • 6. 행복한 집
    '13.10.25 9:28 AM (125.184.xxx.28)

    선생님을 먼저 만나서 이야기 하고
    때린 아이와 맞은아이가 같이 만나서 이야기 하셔야 해요.

    때린 아이는 때린것에 대해서 잘못한걸 알아야 하고요
    맞은 아이는 때린아이가 잘못이라는걸 바로 인지 해서
    다음에 이런일이 생길때 다시 맞을까 두려워도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주실필요가 있어요.

    그냥 넘어가시면 때린아이는 계속 때릴꺼구요
    맞은 아이는 두려워서 피하는 잘못된 죄책감을 갖게 되요.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893 날짜 지난 춘장 먹어도 될까요? 유통기한 2013/10/28 559
312892 부천 인천에 좋은 산후 조리원 소개부탁합니다 2 쭈니 2013/10/28 837
312891 무식하고 촌시러워서.. 남편 옷차림보고 탈북자란 소리 들었대요ㅠ.. 38 .. 2013/10/28 11,774
312890 핸드폰 요금 충전 온라인으로 되는지요. 초5엄마 2013/10/28 869
312889 인터넷에 통장, 수표 사진 찍어 올리는 건 무슨 심리일까요.. 9 궁금 2013/10/28 1,787
312888 강아지한테 진드기발견!!!!! 4 찐득 2013/10/28 2,168
312887 밸리댄스와 발레, 2가지 다 해보신 분, 혹은 발레라도 해보신 .. 3 긍정의힘 2013/10/28 2,277
312886 현직 조선족 중국인관광가이드의 고백...요약 4 서울남자사람.. 2013/10/28 3,880
312885 맥주집 외부 화장실 벽색깔 추천좀 해주세요 화장실 2013/10/28 682
312884 전세자금대출은 어떻게 받는건가요? 자격조건등이요. 3 전세 2013/10/28 2,938
312883 냉동실에 이년넘은 표고버섯 먹어도될까요? ... 2013/10/28 369
312882 안타까웁던6~70년대의 금지곡들 1 그냥 2013/10/28 399
312881 정말 저좀 도와주세요 비염코막힘때문에 죽겠어요ㅜㅠ 14 쏘럭키 2013/10/28 3,156
312880 11월 2일(토) 일산 유기견보호소 산책봉사자 모집 eenp 2013/10/28 676
312879 됐다의 의미 4 한글이좋다네.. 2013/10/28 621
312878 아버지가 감 따다가 발목을 삐끗하셧어요 에휴 2013/10/28 480
312877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양념불고기의 고기가 질이 1 .. 2013/10/28 1,526
312876 황태채 맛있게 무치는 방법 공개해주세요~ 3 주부 2013/10/28 1,571
312875 필리핀 3개월 비자좀 여쭈어볼께요 1 비자 2013/10/28 726
312874 김치냉자고 인터넷몰에서 구입해 보신분 ? 6 김치냉장고 2013/10/28 1,033
312873 그네의 성폭력개념이 의심스러워~ 1 뭘해도 의심.. 2013/10/28 466
312872 죽전신세계에는 이월구두파는 곳없나요? ... 2013/10/28 388
312871 임신하셨을때 회 드셨나요? 5 가을 2013/10/28 994
312870 현미쌀 까만벌레 설마 바퀴는 아니겠죠 4 ㅠㅠ 2013/10/28 1,705
312869 기황후', 역사왜곡보다 더 치명적인 문제는고마 6 우마드 2013/10/28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