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부 아내 엄마..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 들때 있나요?

주부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3-10-24 23:21:38
직장다니다가 집에서 아이키우고 있어요.
애는 초등생이구요 
크게 문제있는 건 아니지만 
엄마 생각처럼 잘 따라오고 고분고분한 스타일은 아니구요

남편은 안정된 직장에 안정된 수입 (넉넉친 않아요)
가정적이지만
똥고집에 막무가내예요.
장점도 많지만 비위 맞춰주며 살아야 되는 만만찮은 인간입니다.

요즘 전세자금이 올라서 대출
받느라 굉장히 쪼이는 느낌

돈때문에 쪼이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생활비는 예산맞춰 쓰고 있어 더 줄일 수 없는데 
남편이  지용돈 떠블로 초과해 쓰면서  카드비 나오면 펄펄 뛸때
내가 설명해도 듣지않고 드럽고 치사합니다.
내가  나가서  속시원히 돈 벌고 싶은데 경력단절도 오래되었고 
애 떄문에 그럴 수도 없고...

아이숙제 공부 봐주려하면 애 잡지 말라 할때
답답 할 때가 넘 많아요.

다 그만두고 
애랑 잘 살라하고 
가출하고 싶을 때가 왕왕있네요.


이래서 가출하는 여자들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IP : 125.178.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죠 왜 없어요
    '13.10.24 11:25 PM (121.147.xxx.224)

    주부 아내 엄마에 더해서 딸도 며느리도 다 그만두고 싶을 때 있어요.

  • 2. shuna
    '13.10.24 11:32 PM (211.36.xxx.164)

    며칠 파업하고 나갔다 오면 안돼요?
    그래야 마누라 귀한걸 알지...

  • 3. ..
    '13.10.24 11:41 PM (222.99.xxx.123)

    오늘 제가 울며 한 생각이네요.
    아내의 자리 엄마의 자리.
    모두 다 던져버리고 싶어요.
    근본을 따져보면 .남편이랑 결혼해서 생긴 결과들이라 제 선택이 맞지만.
    매순간마다.
    남편과 아이들의 선택에 제가 동참하고 다 내 책임이 된다는 사실에 너무 힘들어요.
    나같으면 이렇게 안살수 있을것 같은데.
    그냥 떠나고 싶고 벗어나고 싶어요.
    그렇게 남편먼저 자식 먼저 챙기고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ㅜ
    정말 결혼이랑 안어울리는 나쁜 뇬인가봐요.ㅜ

  • 4. 원글
    '13.10.24 11:52 PM (125.178.xxx.165)

    저도 오늘 저녁하다가 막 울었어요. 아들애가 오더니 억~~하고 돌아가서는 다시 와서 엄마 양파가 너무 매웠어요? 묻는데 참 이게 뭐지 싶네요. 애가 눈치 못챈거 같아서 다행스럽기도 하고...

  • 5. 원글
    '13.10.25 12:19 AM (125.178.xxx.165)

    그러게요.
    이레 저레 지칩니다. 82에 들어와서 위안 받고 있네요.
    그런 날 저런날 다 이겨내야 좋은 날이 오는건지 아니면 영영 좋은 날은 없는 건지..답답하네요.

  • 6. ㅇㅇㅇ
    '13.10.25 2:22 AM (220.117.xxx.64)

    당연하죠
    사표 내고 싶을 때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2562 김어준‧주진우 모티브 ‘박의 살인사건 연극 준비중 5 문성근‧명계.. 2013/10/24 1,589
312561 주영이...ㅠ 뭇난이.. 2013/10/24 737
312560 60대 시어머님께서 일하고싶으시대요 8 노년구직 2013/10/24 2,632
312559 설희를 데려간다는 건가봐요 27 2013/10/24 12,984
312558 도로의 위험한 바이크 질주 우꼬살자 2013/10/24 381
312557 여친 아버님이 "자네 결혼하면 내 딸한테 어떻게 해줄건.. 11 다크하프 2013/10/24 3,364
312556 뽁뽁이 말인데요 3 .. 2013/10/24 1,103
312555 난방하지 않고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물건들 얘기 해 보실래요 22 난방 2013/10/24 4,663
312554 전집류 매입해주는 중고서적사이트는 없나요?? 3 .. 2013/10/24 990
312553 싸우면 조용히 속옷 싸서 집 나가는 신랑...어쩌지요 33 봄날 2013/10/24 7,948
312552 철학적인(?) 영화를 추천 좀 부탁드려요 16 바람 2013/10/24 3,870
312551 디젤중고차무쏘파신다는분~~~~ 1 중고차 2013/10/24 584
312550 집안 정리를 하니 인생도 정리가 되네요. 69 정리, 2013/10/24 22,129
312549 갑상선수술후 피부탄력 저하 5 내피부돌리.. 2013/10/24 2,005
312548 日 언론들 '韓 대선스캔들' 보도...윤석열 상세히 다뤄 2 국제적 스캔.. 2013/10/24 664
312547 박원순측, 안철수측의 민주당 탈당 요구 일축 29 박시장님 2013/10/24 2,109
312546 제주도 사시는 분들께 여쭤요. 2 10년만의 .. 2013/10/24 809
312545 뚜레주르 어때요? 5 2013/10/24 1,584
312544 급질) 배추3포기 절이는데요 지금 2 김치어려워 2013/10/24 1,018
312543 애들 겨울에도 수영시키시나요? 14 수영 2013/10/24 2,365
312542 생활경제 들으러 오세요 김광수 2013/10/24 461
312541 김무성 “MB가 한 일 중 제일 잘 한 일이 4대강 8 여론공세 2013/10/24 1,287
312540 저의 아이가 교육청 영재 학교대표로 선발되었는데 어떻해야 하는지.. 7 카레라이스 2013/10/24 3,496
312539 AFP,박근혜, 자기와 아무 상관없다며 필사적으로 부인 3 치명적화상입.. 2013/10/24 972
312538 안철수의 정책국감_국민연금공단 질의 탱자 2013/10/24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