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진우·김어준 최종 진술 “무서운 취재지만 해야 한다”

기자정신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13-10-24 16:17:03
주진우·김어준 최종 진술 “무서운 취재지만 해야 한다”김 “살인 현장의 진실, 아는 이 없다”…언론의 역할 강조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845

주진우 기자가 지난 23일 진행된 국민참여재판 피고인 최종 진술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주 기자는 손바닥을 바지에 문지르며 배심원을 향해 첫 말문을 열었다.

주 기자는 “사이비 종교, 탈북, 조폭 등 그동안 무서운 취재를 참 많이 했다”며 “이 사건은 진짜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만 5촌 살인 사건’을 취재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2007년 범서방파가 모여서 얘기하는데 육영재단이 거론됐다. 박지만, 박근령 남매 간에 양측이 조폭을 동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깝다 싶으면서도 관심이 갔다.”

이번 사건을 취재하며, 피해자인 박용철 씨의 아내가 “그러다 죽어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했다”고 말했다. 또, 2011년 박용철 씨가 사망·했을 때, “사건 당시 사진을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주 기자는 이 사안을 “굉장히 오래 취재했다”며, “무서운 취재·기사 안 하고 싶다. 하지만 해야 한다”며 진술을 마쳤다.

김어준 총수는 “마지막 이야기를 무엇을 해야 유리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다가 문득 자살 현장, 살해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아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아무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2007년 나꼼수를 만들었다”며, “3명으로 시작했는데, 팩트를 위해 기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주진우 기자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며, 주 기자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총수는 “주 기자가 가장 강한 경제, 종교, 정치권력과 싸워 왔다. 전혀 정파적이지 않다”며, 그동안 주 기자가 취재했던 순복음교회, 노건평 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주 기자가 강한 권력들과 정면 대응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 기자에게 왜 이런 일을 계속 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기자잖아요.” 김 총수는 주 기자가 한참 동안 고민 끝에 이런 답을 내놓았다며, “이런 기자 잘 없다. 겁이 나고 아무리 힘센 사람 상대해도 계속 기사 쓸 수 있는 그런 기자가 대한 민국에 한 사람쯤 필요한 것 아니냐”며, “주진우를 기자로 남게 해달라”고 최종 진술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P : 14.37.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
    '13.10.24 4:24 PM (39.7.xxx.217)

    가슴이 아리네요 ㅠㅠ

  • 2. 시사인
    '13.10.24 4:42 PM (1.229.xxx.168)

    이달 구독 만료
    돈도 딸리고 끊을까 했는데...
    계속 구독해야겠네요.
    가슴이 짜안해지고
    주진우 화이팅 김어준 화이팅!!

  • 3. ㅜㅜ
    '13.10.24 4:57 PM (125.128.xxx.10)

    가슴이 아리네요...
    기자가 기자다워서 재판에 끌려다니는 이런 세상...참...ㅜ

  • 4. 벙커원
    '13.10.24 5:11 PM (39.7.xxx.146)

    갔다가 총수님 만났어요~^^ 사진찍어도되나요? 했더만 팔짱끼래서 같이 찍었어요~^^

  • 5. 우리에게
    '13.10.24 6:11 PM (118.44.xxx.4)

    희망을 주는 용감한 사람들.
    정말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에도 신경써주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4018 댓글 쓰고 맘에 안들어 지우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거예요? 2 부스 2013/11/26 1,327
324017 백김치 담글때 대추와 표고버섯 5 .... 2013/11/26 1,261
324016 해물탕 다대기요. 8 어려운 요리.. 2013/11/26 1,708
324015 박창신신부님께 혼배미사 받았어요.. 14 늦가을 2013/11/26 3,609
324014 내년에 초1되는데 아직 한글을 못뗐다면 어떻게? 9 질문드려요 2013/11/26 1,776
324013 영어문법 문의합니다 2 .... 2013/11/26 1,100
324012 전세대출 100% 받기 ^^; 8 bbabba.. 2013/11/26 14,762
324011 돼지갈비찜에 넣기 좋은채소 추천 좀 해주세요~ 4 ... 2013/11/26 1,192
324010 해운대-울산 출퇴근 가능한가요? 11 울산 2013/11/26 4,256
324009 좋아하는 육아블로거에서 제작한 엄마옷...이건 좀.. 39 흠흠 2013/11/26 6,875
324008 박정희 딸’ 못 벗어난 역사인식의 不在 동아가..... 2013/11/26 1,053
324007 긴머리 밑에만 열펌했는데, 완전 빗자루머리 됬어요...어떤 방법.. 2 미용시 2013/11/26 2,052
324006 실크테라피 써보신분 댓글좀 주세요 6 수세미 2013/11/26 2,143
324005 화장품 벼룩같은건 주로 어느사이트 이용하세요.. 6 ... 2013/11/26 1,410
324004 아, 우리 신부님! 10 유신반대 2013/11/26 1,588
324003 비싼옷은 어떻게들 보관하세요? 2 님들~ 2013/11/26 1,533
324002 드디어 주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4 전세살이 2013/11/26 2,617
324001 스타벅스 커피 100% 받는 방법( ~~오늘 까지~~~!!!!!.. 착착착 2013/11/26 1,635
324000 전세 현관키 열쇠 7 꿀맘 2013/11/26 1,570
323999 우리나라는 왜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할까요? 24 엄마 2013/11/26 3,307
323998 바뀐애는 왜 북한에 돈을 준대요? 무엇을 대가로??? 6 종북년 2013/11/26 1,545
323997 대륙 도로위 흔한 광경 우꼬살자 2013/11/26 754
323996 수선 배우면 어떨까요? 수선배워서 돈벌고 싶어요~ 7 수선업 2013/11/26 3,577
323995 정수기 코디 알바 2013/11/26 1,323
323994 여러분들 남편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9 고민 2013/11/26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