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시누이에게 좋게 말하는 방법 좀...

불멸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3-10-24 15:58:42

 

지금의 남편은 제 친구의 오빠예요. 친구 소개로 만났어요.

친구가 시누이가 된거죠.

처음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나이 32에 미혼. 무직 (임용고시준비중, 과외 몇건 중)

저희집과 시누이가 가까이 살고 있어요.

 

저는 결혼한지 지금 2년차구요.

 

2년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것은,

저희 집에 일단 오면 새로운게 뭐 없나 하고 하나씩 둘러본다는 거예요.

처음엔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냉장고며 찬장, 서랍속 물건들 등 모든 우리집 살림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게 지금은 너무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우리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잠을 자고 가기도 하고 (오빠 옷을 꺼내 입고 우리 침대에서..),

냉장고에서 꺼내다 챙겨먹고 (필요한 집기들은 다 자기집처럼 꺼내 쓰구요)..

등등..

 

근데 엊그제는 우리집에 두고간게 있다고 저랑 신랑이 출근한새 우리집에 다녀갔는데(비밀번호를 알거든요)

와서 밥도 해먹고 책을 가져가고, 디비디 빌려간다고 가져가고...

어제는 본인집 뜨거운물안나온다고 머리좀 감겠다 그래서 그러라했더니,

우리집에서 라면 끓여먹고, 김치 다 먹고, 밥까지 해먹었더라고요. ㅠㅠ

 

" 나 머리좀 감는다~" "너희집에서 밥좀 먹을께~"

이렇게 문자가 오면 뭐라고 대답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는 정말 받고 있는데 어쩔수없이 그러라고 대답하고 있거든요.

 

시누이가 나쁘진 않은데 정말 저런 부분에 개념(?)이 너무 없습니다.

개념이 애당초 없는데 적정선을 얘기하는게 받아들여질까 싶고..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ㅠㅠ

 

IP : 118.129.xxx.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4 4:00 PM (72.213.xxx.130)

    가장 쉬운 시댁 문제 해결 방법은 님 남편이 버럭~ 하는 것이지요. 남편을 통해서 해결하는 게 직빵! 더구나 여동생은 그래요.

  • 2. 글쎄요
    '13.10.24 4:03 PM (203.171.xxx.37)

    친구는 여전히 시누이 보다는 친구로 생각하는 모양인데요.
    그대로 계속 친구사이로 갈건지 아니면 시누이 올케 사이로 확실히 매듭을 짓고 살건지는 님의 선택이네요.

  • 3. 시원
    '13.10.24 4:13 PM (125.152.xxx.190)

    에휴... 마음 고생 많으시겠어요!! 원글님이 아무리 좋게 말해도 감정 상할 소지가 다분하니, 제일 처음 댓글 달아주신 분 의견처럼 남편분이 언지를 주는 방법이 좋겠어요. 에구구..

  • 4. ...
    '13.10.24 4:15 PM (121.147.xxx.151)

    저도 남편 여동생이 제 친구랍니다.

    결혼초부터 친구로만 여기는 친구를 지켜보며

    안되겠다싶어

    친구 사이 짤라내고 올케로만 평생 살기로 했네요.

    이 친구가 원글님 시누보다 더 하고도 남을 친구라서

    그걸 또 못견디는 저는 제 삶이 감당이 안될꺼 같더군요.

    제 친구는 이혼하고 친정에 가기가 쉽지않던 자기 친구(시누와는 아주 가깝고 저와는 그럭저럭 지내는)가

    우리집에 와 있으면 안되겠냐는

    그따위 말까지 한 적이 있었던적이 있었죠.

    저희 신혼때 남의 집 이층에 세살면서 방 두개 쓰는 상황에 말이죠.

    그런 시누 갈수록 태산이 될 공산이 큽니다.

    미리 싹을 자르세요. 냉정하게~~

  • 5. ...
    '13.10.24 4:28 PM (119.197.xxx.71)

    멀리 이사를...

  • 6. ㅜ.ㅜ
    '13.10.24 4:42 PM (58.227.xxx.80) - 삭제된댓글

    그래도 착하네요^^
    일일이 하나하나 보고하고 하니까요(죄송)

    저는 겨우 2살위 손윗시누가
    저~~기 고려적 사고방식을 탑재하고 뒷구멍 호박씨 까는 스타일이라
    대화만 하고 나면 나중에 분란이 나거든요

    친구사이가 시누올케 되면 좋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ㅜ.ㅜ

  • 7. ...
    '13.10.24 4:53 PM (218.234.xxx.37)

    아.. 친구가 저렇게 속이 없나.....

    시누가 아니라 그냥 친구여도 저러면 화가 나는데...

  • 8. 불멸
    '13.10.24 5:22 PM (118.129.xxx.7)

    감사합니다..

    우선은 남편에게 다시한번 부탁해보고(이전에도 한두번 말했어요. 그런데 별다른 조치는 없었지요..),
    두번째로는 직접 행동에 나서봐야겠네요.(번호를 바꾼다든지, 정확히 의사전달을 한다든지..)
    성격이 물렁해서 잘할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ㅠㅠ

    역시 좋은 조언들이 많이 나올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 9. ...
    '13.10.24 8:02 PM (59.15.xxx.184)

    관계 정리 잘 하시길..

    시누가 샘 내는 걸로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120 탈모클리닉 효과 있나요? 3 ... 2013/11/19 2,673
321119 공부를 즐기는 방법..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을 듯 1 공부.. 2013/11/19 3,258
321118 뽁뽁이 붙이셨으면 이것도 손봐주세요. 15 따뜻한 겨울.. 2013/11/19 4,740
321117 저란 사람 왜 이럴까요? 19 .. 2013/11/19 3,281
321116 대학로에만 있는 특별한 것 뭐가 있을까요? 2 대학로 2013/11/19 927
321115 마사지가 1회 만원 9 거참 2013/11/19 2,885
321114 접근하기 쉬운 영어회화 추천 좀 해 주세요 4 새로운시작 2013/11/19 1,152
321113 신촌세브란스 소아치과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충치) 2 마미마미 2013/11/19 2,314
321112 김장철에 나오는 배추랑 무우가 최고네요 8 역시 2013/11/19 2,143
321111 아이폰 16기가 32기가...... 11 고민 2013/11/19 1,698
321110 [JTBC] KT, 재할당 받은 '무궁화3호 위성' 주파수까지 .. 1 세우실 2013/11/19 514
321109 크린토피아 세탁소 이미지 어떤가요?...창업문의 13 ... 2013/11/19 6,037
321108 토픽스, 韓정부 대선 개입도 모자라 미국 내 규탄 시위도 개입 .. 1 light7.. 2013/11/19 811
321107 산밑 주택 맨윗층서 겨울나는 방법 공유합니다^^ 2 ... 2013/11/19 1,307
321106 강기정 “뛰어나오더니 바로 뒷덜미를 잡았다 강력대응 .. 2013/11/19 619
321105 광역버스안에 김밥냄새 진동하네요 9 ㅠㅠ 2013/11/19 1,915
321104 휴대폰 보험 1 엄마 2013/11/19 392
321103 그럼 생강 비슷한 울금은 괜찮을까요 2 .. 2013/11/19 1,049
321102 남녀간에 이성친구가 가능한가요? 23 서로깊은사이.. 2013/11/19 5,158
321101 "엄마 왜 부엉이는 밤에만 다녀요?" 7 아이들 2013/11/19 908
321100 포토]강기정 “청와대 경호팀 관계자가 뒷목 잡고 끌고가 3 누구 말이 .. 2013/11/19 786
321099 인사팀에서 말하는 남편들이 월급 꿍치는(?) 법 28 꼼수파괴자 2013/11/19 6,336
321098 코수술한지 3개월 후에도 이상하면 더 있어도 이상할까요? 6 코수술 2013/11/19 5,513
321097 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3 gf 2013/11/19 723
321096 저렴한 양복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상복 용도 2013/11/19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