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 결혼에 어느 정도까지 관여해야 할까요?

오지랖인가?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13-10-24 14:07:53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뾰족한 댓글 예상되면서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결혼 안 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나이가 좀 있어요..37

직장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혼자서 독립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말을 들어보니, 동생 주변에선 자기한테 다들 결혼을 해라 어쩌라 하지만..

저희 가족만 자기 결혼문제엔 무심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생각엔 꼭 결혼이 인생의 정답이..아니다 싶으니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살아보니 꼭 결혼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고

차라리 혼자 사는게 낫구나 싶을 때가 많으니..결혼하라고 닥달을 안해요..

 

최근 남동생한테 여친이 생긴 걸 알게 되었어요.

남동생은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까지 생각을 하나보더라구요..

근데..솔직히 결혼하라고 싶지 않아요..

아니..말리고 싶어요..

 

아까 오전에도 글을 올리긴 햇는데..

(제 생각이 주관적인건지 아님..보통 상식선인건지 알아보고 싶어서 올렸어요..)

아가씨가 35살 되도록 돈 한푼 못 모았다고 하더군요..

또 모르죠..댓글처럼..빚도 있을지도..

소녀가장이라면 이해라도 가는데..

사치로 번 돈을 탕진한 것 같아요..

벌이는 남동생보다 낫다고 하는데

지금껏 모은 돈이 한푼도 없나봐요..

그래도 차는 있다고 하네요..

말을 들어보니 여자쪽 집에서..이 아가씨가 이리 지내니

억지로 고향으로 끌고 내려왔나보더라구요..

타지생활 해 봤자..돈도 못 모으고 철부지 같으니 말이죠..

25살이면 이해해요..

하지만..35살이면..이것 소비벽이나 낭비벽 못 고치지 않나요?

 

남동생은 굉장히 꼼꼼한 편이고...뭐 하나 사더라도 가격비교 다 해가면서 사는 스탈인데..

눈에 뭐가 씌었는지

아님..결혼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겼는지..

결혼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중이라네요..

친정엄마 말씀을 들으니..

 본인도 긴가민가 하고 있는 상태인것 같은데요..

솔직히 그만 만나라..헤어져라..돌직구를 날리고 싶은데

남동생 인생이라..참 어렵네요..

 

그냥..옆에서 아..내 남동생 인생이 이리 꼬여가는구나..방관만 해야할까요?

어렵네요..

 

 

 

 

 

 

IP : 125.243.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씌였나?
    '13.10.24 2:13 PM (221.148.xxx.180)

    씌었나 안씌었나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미 앞뒤 없이 꽂혔다면, 이런저런점을 잘 고려해서 잘 생각해 봐라...라고 하고 마지못해 호응해 줘야 될것 같구요, 긴가민가 고민중이라면 이러이러한 점은 평생 고치기 쉽지 않겠느냐 조급하지 말고 잘 생각해 봐라
    내가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우려되는 점이 많다....해야 겠죠~

  • 2. shuna
    '13.10.24 2:13 PM (211.36.xxx.164)

    저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은 하겠지만 결국 남동생이 선택하게 두겠어요.
    35 살인데 모아놓은 돈한푼 없다는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자기가 생활비 대면서 생활했다면 이해가시도 하구요.

  • 3. ㅇㅅ
    '13.10.24 2:14 PM (203.152.xxx.219)

    근데 헤어지라고 누나가 동생에게 조언할경우 헤어질수 있을것 같긴 한건가요?
    그니까 원글님 남동생과 그 여자친구 사이가 어느정도인지요..
    그리고 나이가 어느정도 있기에... 이번 결혼이 안되면 결혼이 더 늦어질수도 있는데..
    그러다보면 조언한 누나에게 오히려 억하심정 가질수도 있고..
    동생이 나빠서라기보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게 되는 그런 경향이 조금씩은
    있거든요.. 이전의 어떤일을 누가 말렸는데 나중엔 왜 그때 말려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나 하고 이상한쪽으로 원망하게 되기도 하니깐요.

    남동생의 성향이라든지.. 그 두사람 사이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저같으면 조언할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뭐 조언한대로 행동할지 어쩔지는 남동생 판단이겠죠..
    어쩌다 남동생 통해 누나가 반대한다는말이 그 여친귀로 들어갔는데 결혼까지 하게 되면
    올케하고 평생 별로 안좋은 감정으로 지낼수도 있어요..

    여러상황을 잘 살펴서.. 조언하셨으면 좋겠네요.

  • 4. 남동생도 결국 남
    '13.10.24 2:17 PM (222.102.xxx.129)

    동생분 조급함 + 아가씨 조급함 -> 이러면 결혼이 성사 됩니다

    감정이입된 상태에서 남동생분에게 이야기 해줘봤자 어차피 들을것도 아닐것이고

    그냥...맨윗 댓글처럼 이러이러한 점을 감당할수있는지 생각해 봐라..이정도선에서 조언만 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절대로.... 아가씨 이런이런점은 맘에 안든다. 이상하다 등 비난의 어투가 아니라
    이건 아닌것 같아~ 이런 늬앙스 로요

  • 5. 내버려 두심이..
    '13.10.24 2:19 PM (203.171.xxx.37)

    남동생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면 그대로 냅두세요.
    말리면 더 달라붙는게 남녀사이니 그냥 지켜보세요.
    직장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면 여자쪽에서도 계산이 있겠죠.
    자신의 낭비벽을 만족시켜줄 남자가 아니라는 답이 나오면 여자쪽에서 먼저 그만둘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님은 평생 남동생에게 원망을 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친형제자매라도 성인이 되면 남과 다를바 없는 것이 현실이더군요.

  • 6. ....
    '13.10.24 2:19 PM (121.160.xxx.196)

    사실은 계속 짚어줘야겠죠.

    지금 돈 다 써버리면 미래는 이미 먹은 밥이 챙겨줄건지, 옷장에 옷이 밥 먹여 줄건지
    걱정되네요

  • 7. .....
    '13.10.24 2:22 PM (39.117.xxx.6)

    본인결혼은 본인이,,,,,,옆에서 말해줘도 몰라요,,,,

  • 8. 이러지 마시고
    '13.10.24 2:34 PM (72.213.xxx.130)

    실제로 만나보고서 판단해도 늦지 않아요. 그리고 그녀와 함께 그 집안도 함께 보세요. 전체적으로 봐야 오해의 갭도 줄일 수 있고요.

  • 9. ,,,
    '13.10.24 2:34 PM (119.71.xxx.179)

    제 지인도 엄청 꼼꼼한 스탈이라, 집도 마련해놓고, 여자는 돈없어서 몸만 들어와서 살기만했는데..시어머니가 안계셔서 가능한거였을수도있어요.. 알고보니 빚이 1억이 넘어서, 애 돌잔치이후 별거...

  • 10. 제가 보기엔
    '13.10.24 2:36 PM (125.243.xxx.3)

    그닥 씌인것 같지도 않아요...
    그냥 결혼을 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만나고 있는 느낌도 들어요..

    옆에서 봤을 땐 연예의 달콤함이나 설렘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래요..

  • 11. ....
    '13.10.24 2:45 PM (121.133.xxx.102)

    일단 진짜 실제로 없는건지 있는대도 없다고 하는건지가 궁금한데요. 저도 비슷한 나이에 결혼앞둔 여자인데요. 저도 그렇고 저의 어머니도 그렇고 상당히 이성적, 현실적인 스타일인데 신혼집 상의할때 남자쪽에 제가 모아둔 돈 공개하고 집값에 보태서 공동명의 주장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반대하시더라구요. (남자쪽이 넉넉해서 집은 수월하게 구했어요) 절대 남자한테 돈 있다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 살다보면 여자는 꼭 돈이 필요할때가 있다고 하시면서 ... 이성적인 분이 이런말 하니 저도 깜놀하긴 했는데 어쨋든 남자쪽에서는 제가 모은 돈은 없다고 알고 있어요. 대신 저의 집에서 혼수랑 예단은 받은 만큼 넉넉하게 준비해 주셨어요. 여자쪽 집안 형편에 따라서 돈 안모으고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 잘 알아보세요.

  • 12. ㅇㅇ
    '13.10.24 2:50 PM (175.210.xxx.67)

    그래도 국제결혼하는 것보단 나을것 같네요.

  • 13. ..
    '13.10.24 2:51 PM (124.199.xxx.106)

    제경우에도 33살에 결혼 했는데 돈 모아둔거 하나도 없었어요
    생활비도 좀 보탰고, 제가 벌어 대학 다니고 쪼들리는거 싫어해서 차도 사서 다녔어요 놀러도 다니구요
    대기업이나, 공무원 안정적인 직장 아닌다음에야 일반회사에선 못모으는거 당연한거예요
    안입고, 안먹고, 안쓰고 이러면 물론 모으지만요
    그러니 빚만 없고 모아둔돈 없어도 결혼해서 잘 살아요 나중에 동생이 왜 그때 결혼 못하게 했냐고
    책임지라고 하면 책임 질건가요? 그냥 내비두세요 알아서하게

  • 14. 한가지는 분명
    '13.10.24 2:57 PM (121.145.xxx.180)

    여동생이 결혼을 생각하는데
    남자가 37살인데 돈을 한푼도 모아 놓은게 없다
    돈을 못모을 만한 이유도 별로 없다.

    그럼 분명 돌직구 정도가 아니라 도시락싸들고 다니며 말린다고 하겠죠.
    댓글 100개는 덤.

  • 15. ...
    '13.10.24 5:28 PM (183.102.xxx.33)

    냅두세요 결혼안할 가능성이 더 커요

  • 16. 헤르젠
    '13.10.24 5:40 PM (164.125.xxx.23)

    나이 35에 돈모아놓은게 없고 차는 가지고 다닌다
    그게 정상적인 여자가 맞느냐?
    집안이 어려운지 아픈사람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라
    라고 조언해주시는게??

  • 17. 터푸한조신녀
    '13.10.24 5:49 PM (58.238.xxx.97)

    여자쪽 입장에서 댓글 달아요.
    서른중후반에 모은돈 없이 신랑만나결혼했어요.
    그런데, 울신랑은 내가 모은돈 없다고 시댁에 일절 말하지 않았고요. 솔직히 500으로결혼했어요.
    신랑은 고만한나이에 아껴쓰고 저축해서 모은돈 있었고요.
    그런데, 결혼해서 경제관념과 직장이 있었기에 정신차리고 아기생기기전까지 맞벌이해서 소형아파트 사서월세 임대도 받을정도로 알뜰살뜰 개념 생기더라구요.
    울신랑이 오히려 제 경제관념에 더 고마워하고 있어요.
    시댁도 제사정 몰랐지만, 결혼해서 아파트두채 월세받을정도로해논건 제 덕이라 생각하구요.

    일단은 여친에 대해모르지만, 남편될 남동생이 미리 여자 경제력을둘이서 의논해야지 가족에게알렸다면 이 혼사는 서로가 불행해질거같아요.
    제주변에도 여자쪽이 돈없어서 남자가 부모몰래 천만원씩주거나, 집살때 대출해서 혼수 같이 장만하거나해서 갚더라구요.
    그런걸 시댁에 알린 남편은 없구요.
    그런주변 새댁들 다들 잘 살아요~
    시누나 미엄니가 알고 잇다면, 눈에 이뻐보일리없을테고, 돈문제가 걸려서 고민중이라면 여자도불행한 결혼이 될거라 말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458 외대 수시 발표 났나요? 그럼 다른 대학들은요? 2 궁금이 2013/10/24 1,671
311457 초 5 아이, 수학시험 결과에 따라, 수학학원에 뭐라도 성의를 .. 6 초등중간고사.. 2013/10/24 1,256
311456 결혼의 여신, 심이영 머리 어때요? 2 머리 좀 어.. 2013/10/24 1,392
311455 이런 시누이에게 좋게 말하는 방법 좀... 8 불멸 2013/10/24 2,162
311454 보훈처 '편향 자료집' 또 나와, "김·노 정부는 좌익.. 샬랄라 2013/10/24 415
311453 골든듀 반지 2 마망 2013/10/24 3,036
311452 예비신랑 시계,양복 어디서 사줄까요? 20 예비신부 2013/10/24 4,765
311451 인감등록은 어떤 일로 하게 되나요? 3 *^^* 2013/10/24 640
311450 간송미술관 간다고 문의했던 사람 후기입니다. 8 ^^ 2013/10/24 2,271
311449 김치가 맛있게 잘되서 뿌듯해요 ᆞᆞ 2013/10/24 693
311448 롤렉스 여자시계 좀 할머니티 안나고 이쁜거 있나요? 4 롤렉스 2013/10/24 5,794
311447 궁금해요 궁금 2013/10/24 774
311446 북해의 청어잡이 2 Deepfo.. 2013/10/24 736
311445 ”한국 = 워커홀릭”…해외사이트 각국 키워드 선정 세우실 2013/10/24 668
311444 컵라면은 어떤게 맛있나요? 19 컵라면 2013/10/24 2,423
311443 넘기지 마시고 봐주세요 3 부산분들.... 2013/10/24 957
311442 길가다가 기도가 막혀 뇌사 상태 초등 일학년짜리 남자아이 ㅜㅠ 25 사탕조심하세.. 2013/10/24 14,552
311441 [표창원]대한민국 망치는 새누리 권력 1 개누리 2013/10/24 629
311440 상해여행가요...조언좀요 4 123 2013/10/24 1,222
311439 본질은 ‘불복’이 아니라 ‘무효’ 여부 2 샬랄라 2013/10/24 409
311438 만성 피로로 가정의학과 다녀왔어요.. 14 ㅍㅊㅌ 2013/10/24 5,386
311437 아무거나김밥 1 김밥매니아 2013/10/24 653
311436 다운튼애비 시즌4의 3편 오늘 봤어요 5 드라마사랑 2013/10/24 1,495
311435 다리를 자주 삐끗하는아이 어떤운동이 좀 나을까요 1 초5운동 2013/10/24 385
311434 "살려달라" 절규…순천 모 초등학교 3학년 집.. 40 헐... 2013/10/24 18,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