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드럽고 능력도 없는 상관 칼같이 받들어 모시고
벌려 놓은 일들 열심히 뒤처리 했던니...
그 상관이 저희 남편을 기를 쓰고 내쫓으려고
별의별 짓을 다하던니...
오늘 아침에 기어코 하던 일들을 다 빼앗가서
저희 남편 아랫 직원에게 주더래요.
회사 젤 윗선에서도 이 상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회사 특성상 사람을 쉽게 자르지 못하니까,
남편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이렇게까지 하니까 도저히 남편이 못참겠는지
카톡으로 어떻게 할까 하는데
조금만 참아봐...위에서 처리 해 주겠지...라면
하소연을 들으면 달랬네요...
솔직히 그냥 사직서 쓰고 나와라고 하고 싶었는데...
내가 능력 없음에 그 동안 조금더 아껴서 여유돈 좀 마련할꺼 하는 후회에
마음이 복잡하고 아프네요...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이 손에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