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1년 반이 지났네요. 아우 정말 옆집 사람들 때문에 매일 스트레스를 받아요.
제가 예민한건지는 몰라도..
아님 지금까지 맞벌이 하다가 퇴사하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신경쓰이는게 많아지는건지 모르겠네요.(퇴사한지도 4년이 가까이 되니 이 집에 이사오기 훨씬 전입니다.)
뭘 하는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맞벌이 같기는 한데.
남자는 낮에 있는 시간도 많은거 같고
하루에 문을 여닫는 횟수도 최소 10회 이상은 되는거 같은데
한결같이 문 닫을때는 "꽝!!!!"
뭐가 불만인건지 가끔 "으악!!!!!!!!" 거리면서 벽을 쿵쿵쿵!!! 치는건지 바닥을 치는건지
저희 집 바닥까지 울려요.(얼마 전에는 제 친구가 놀러와서는 완전 놀라더라구요)
성격도 불같아서는 6살정도 되는 딸이 하나 있는데
훈계정도가 아니라 집이 떠나갈 정도로 쾅쾅 울리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건지.
아이도 악을 쓰며 울고..
얼마 전에는 아침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하는건지.. 문을 열어 놓고 문앞에서 아이를 혼내는데..
그소리에 저희 부부가 잠을 다 깼어요.
혼내는 정도가 아니였네요.. 본인 나가는데 나와서 인사 안한다고 현관에서 퍽퍽퍽! 거리며 때리는 소리가 다들리고
아침부터 애는 떠나가라 울고..
그 와이프는 애보고 왜 인사도 안하냐고 폭풍 잔소리에..
( 애한테 소리지르고 악을 쓰는것도 하루에 1~2회씩 거의 반복이네요..)
소형아파트이고 지은지도 오래되서 옆집 탁탁탁 거리는 소리도 다 들릴판에
왜저렇게 오고가는 티 내면서 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한번은 저희가 시댁갔다 오는 길에(저녁 11시쯤 되었음) 시댁에서 싸준 짐들이(대부분 음식)
많아서 몇번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짐을 옮겼더니 그게 신경 쓰였는지
옆집 남자가 문을 열어서 눈에서 광선을 내뿜으며 째려보더라구요. 그것도 2분 정도.. 한참을
저희는 아이들이 보통 8~9시 면 취침을 하고 집에 tv도 연결 안해놔서 아이들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떠들일도 없어요.
이 집은 저녁이고 새벽이고 무슨 경기만 있음 응원소리에 야유소리에.. 난리예요.
팀명을 온가족이 외치면서 응원하고..
어휴 정말 저희는 층간 소음이 아니라 옆집 때문에라도 하루 빨리 이사가고 싶네요.
진짜 이웃 잘만나는것도 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