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십대가되니 친구들이야기가 지겨워져요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3-10-23 21:56:21

부제는 꿈꾸던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인데
자칫하면 일기장같은 글이 될것같아,
제목을 고쳤네요


말그대로 ... 삼십대가 넘어가니 친구들과의 만남이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아요
돌아서고나면 후회도들고..찜찜한마음도들고요

왜그럴까 . ..집에오는길어 생각해보니,
친구들과나누는 대화주제가 달라졌더라구요

이제우리는 아주어린시절처럼 재미있게놀기위해노는것도,
십대시절 청춘의열기를 발산하기위함도,
이십대처럼 추억과 꿈을공유하기위해서도아니고

어느새부터인가..다들.. 만나면 시댁,남편, 자식이야기를하네요
그게관심사고,당연하긴한건데..
주제가이렇다보니 누구는 한탄조이야기,누구는 자랑이야기가되고
누구는 듣다보면 불쾌해지고,누군가는 찜찜해지는것같아요^^;

그리고 사실..그무엇보다도 더아쉬운건,
제자신조차도 꿈이사라진거예요
남편 자식 시댁 에관한 한탄,혹은흉,혹은 자랑말고..

나자신에관한,나의꿈에관한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이런주제는 어색하거니와..더슬픈건 이제제겐 꿈도
되고싶은 나도, 더한건. 어느새 취미라는것도없어졌네요

나도이렇게변했는데..
변해서 재미없다며 친구탓만할순없겠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이예전처럼느껴지지 않는것도 사실인것같아

서글프네요
언제쯤.다시 .이십대같아질수있을까요?^^;;
살다보면그런날이 다시오긴올까요?^^;
IP : 223.33.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0.23 10:08 PM (180.182.xxx.179)

    아이들 얘기 시댁얘기 남편얘기로도 충분히 재미있던데요...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긴이후로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옮겨가는건 당연한것 같아요.
    오로지 나자신만의 관심사로 살기에는
    처한 상황이 미혼이 아니다보니 어찌할수없는부분도 있어서요.
    원글님은
    여전히 20대의 정열을 꿈꾸고 계신것 보니
    막 30이 되셨거나....
    자신만의 삶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으신분같으시네요.

  • 2.
    '13.10.23 11:05 PM (211.196.xxx.20)

    그런 경향이 있는데
    전 그 얘기가 지겹진 않아요
    나도 그런 얘기 할 사람 필요하구요

    근데 그런 얘기만 하고 사는 건 싫어서요
    그런 얘기 안하는 친구를 사귀어요 두세 명...
    그런 얘기 안하는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뭐 이 얘기 저 얘기 다 하는 친구도 좋긴 하지만
    보면 시댁 남편 자식 얘기 하는 친구는 대체로 그런 얘기만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 3. 봄날
    '13.10.24 12:20 AM (223.33.xxx.110)

    아주 좋아하는 사회친구가 있어요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
    이유없이 아이가 안 생기고 있는데
    늘 만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해요
    전 아무런 노력없이? 그녀 이야기로 자격증이나 취업쪽 정보를 듣곤 해요
    참 만나면서 사람 알차다 싶지만
    늘 대화꺼리를 준비해서 가야 하는 저로서는
    사실 조금은 부담스러워요
    친구들도 갈려요
    이런 친구 있구 늘 쇼핑얘기만 하는 친구 있구
    적절하게 맞춰서 지내요
    안그럼 친구들 몇 안남겠더라구요

  • 4. 물고기
    '13.10.24 12:29 AM (59.5.xxx.142)

    전 사십되니 그러네요
    일년에 몇번보는 동창모임이 귀찮아지네요

  • 5. 어째요...ㅅ
    '13.10.24 1:12 AM (116.37.xxx.215)

    전 지금 사십 중반
    친구들 이야기가 지겨워요

  • 6.
    '13.10.24 8:29 AM (39.7.xxx.90)

    혹시 직장은 안다니시나요? 전 아직 아기없는 신혼, 친구는 아기있는 전업, 또 한친구는 미혼인 직장인인데 전업친구는 주로 시댁얘기 아기얘기 이런거 많이 하구요. 직장 친구는 아무래도 회사일이나 사회생활에 대해 많이 얘기해요.. 저는 양쪽 다 흥미있게 듣는데 헤어지고 나면 둘다 꼭 저한테 추가로 더 전화해서 얘기해요.. ㅎㅎ 그 친구들은 직장 혹은 아기에 대한 얘기가 재미없고 다른 친구 얘기로 자기 얘기할 시간을 뺏긴거죠.. 그래서 저한테 전화해서 추가로 이런저런 얘기를 해요.. 한편으론 자기 얘기를 재미없어할 또 다른 친구를 위해 배려한거기도 하구요. 취미는 하나 만드세요. 운동을 배우시거나 문화센터 요즘 저렴하고 좋은 프로그램 많으니깐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문화센터에서 이것저것 배우는데 직장이랑은 또 다르게 좋네요. 사람은 평생 배워야한다는 말이 맞구나 싶어요. 한 친구가 그러면 다른친구들에게도 전염되어서 전체적으로 이것저것 배우는 분위기되고 얘기할 거리도 많아지죠..

  • 7. ....
    '13.10.24 9:18 AM (124.5.xxx.132)

    그건 친구분들이 그런거에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거든요 아니면 다들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이 있지만 성과가 나올때까지 얘기하기가 쑥스러워서 말을 안할수도 있죠 좀 더 두고 보세요 나이 들수록 어릴때 친구들이 소중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907 우리집 강아지는요 3 모닝 2014/02/09 1,161
348906 밀폐용기 뚜껑이 안열려요 ㅠㅠ 5 2014/02/09 2,672
348905 키자니아 친구랑 안가고 혼자 가도 재미있을까요? 6 키자니아 2014/02/09 1,783
348904 내신이란건 어느정도 영향이 있나요? 3 2014/02/09 1,166
348903 윤형빈경기 어디서 볼수있나요? 7 한결나은세상.. 2014/02/09 1,573
348902 이탈리아, 또는 터어키? 4 영진 2014/02/09 1,024
348901 조기폐경 & 성욕/이성욕 4 ㅇㅇ 2014/02/09 5,047
348900 선없는 이어폰 뭐가 좋을까요? 4 ㄹㄹㄹ 2014/02/09 1,572
348899 엄청난 눈폭탄....90센티 이상이라니... 1 손전등 2014/02/09 2,026
348898 화가 박수근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6 ........ 2014/02/09 2,103
348897 실수로 삭제했어요ᆞ내용 잆어졌어요 6 상 위로 들.. 2014/02/09 882
348896 사랑해서 남주나 김나운역할 어이없어요 10 드라마 2014/02/09 2,929
348895 죄송한데 19금 질문 좀 드릴게요 5 몸살 2014/02/09 4,960
348894 아기 낳고 나니 남편이 싫어져요 8 ㅡㅡ 2014/02/09 3,164
348893 국가적 정신검사가 두 번은 필요하다는 생각 들어요. 4 에궁 2014/02/09 928
348892 강아지 키우면서 항상 이런생각합니다 4 무지개 2014/02/09 1,789
348891 30대의 저는 여자가 아닌것같아요 ㅠㅠ 10 19금 2014/02/09 4,218
348890 삼성반도체 백혈병 실화 영화 또하나의 가족 상영관축소 외압논란 2 집배원 2014/02/09 1,189
348889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지방? 4 힘힘 2014/02/09 1,966
348888 곤지암 리조트 근처 밥집 좀 알려주세요~ 2 2014/02/09 2,316
348887 참기름병 분리수거 어떻게 하나요? 3 어렵다 2014/02/09 3,595
348886 직장을 그만 둘지 말지.. 고민이네요.. 4 물냉비냉82.. 2014/02/09 2,241
348885 길고양이 밥 주고 온 남편.. 7 pp 2014/02/09 1,924
348884 맛있는 깨강정 파는데 아시면 꼭 알려주세요 2 고소한 깨강.. 2014/02/09 1,120
348883 82에는 식당 테이블 위에 기저귀 버리고 가는 사람 없겠죠? 11 ㅁㅁㅁㅁ 2014/02/09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