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고학년 여자아이 친구문제

지혜를.. 조회수 : 4,353
작성일 : 2013-10-23 20:12:35
학기초부터 잘 지내던 단짝 친구A가 있었어요. 거기에 두 명B.C가 더 친해져서 넷이서 잘지내는것 같았어요. 너무 잘 지내서 내심 속으로 참 이쁘다..생각했었지요.

우리 아이도 친구들이 너무 좋다고 귀엽다고 예쁘다고 아빠한테 사진도 보여주고 그러길래 힘들다는 초등 고학년 여자 아이들 교우관계에 안심을 했어요.

근데..어제 아이가 학교다녀와서 펑펑 우는 거에요.
셋이서 자기를 두고서 자꾸 없어지고 ..말도 잘안하고 그런다고. 그런일이 요며칠 종종 있었나봐요.
그러다 말다 그랬는데 어제는 완전 심했나보더라구요.
우는 애를 달래고 안아주고..마음을 많이 진정시켜줬는데..너무 속상해서 잠이안오더군요.

그래도 아이한테는 커가는 과정이다..모두들 겪는 일이고..마음이 단단해지기위한 상처이다 얘기해줬어요.
다행히 밤늦게 원래 단짝이었던 A친구한테는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안심하고 학교를 보냈는데
오늘 집에와서 나머지 두명친구들B.C는 말을 시켜도 대답을 안한다고..그래서 원래 단짝인 친구A랑만 놀았는데..그 친구가 하는말이 나머지 두 친구B.C가 우리아이를 옹따 시키려고 한다고 했다네요.

아이가 그 말을 듣고 너무 속상해해요. 오늘은 A랑 놀긴 했지만..A는 여전히 나머지 B.C랑도 잘 지내고 있는데 혼자만 걔네들과 못어울리고..우리아이가 B.C친구들을 좋아하거든요.

근데..B라는 친구가 우리 아이가 싫다고 했대요.얘길 들어보니 그전에도 B.C친구랑은 얘기를 안하기도 하고 또 다시 화해하면서 잘지내기도 하고 그랬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잘 지내고 싶은마음도 있고 또 서운한 마음에 미운마음도 있고 그런가봐요.

그래도 너무 화내면서 니 쪽에서 딱 자르지는 말라고 얘기했는데..제가 C엄마랑 좀 아는 사이에요. 엄마 성품도 좋고..예전에 그 아이도 이런 친구일로 힘들어한적이 있다고 했었는데..그 엄마를 한 번 만나서 맘터놓고 야기를 해볼까말까 생각중인데..어째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울 아이는 그엄마를 만나지 말라고 하는데..저는 그 엄마를 만나서 좋게좋게 말을 해보는건 어떤가해서요. 물론 고학년이니까 엄마 말이 그렇게 먹히진 않겠지만..애를 왕따시키려고 한다는데..그냥 두고만보다가 정말 그런일이 생길까 걱정이에요.

원망하거나 그 아이를 비난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들 자라면서 충분히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데..우리 아이가 많이 속상해한다 정도로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16.36.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0.23 8:36 PM (203.152.xxx.219)

    따님이 해달라는대로 해주세요.
    여자아이들 사이에선 흔한일인데... 그 과정에서 당사자는 굉장히 괴롭죠.
    학교 가는게 지옥 같고..
    저희 고2 딸이랑 오늘 친구들 얘기 하다가 이런 비슷한 얘기를 하던데...
    A 와 B가 친한 친구인데 C가 슬그머니 끼어들게되어, 셋이 같이 다니다가..
    C가 A를 독점하여 B는 떨어져나가게 되었다
    이게 사건개요이고... 저희 아이 생각은
    저중에 C보다 A가 더 나쁜 애고.. 이런경우 B가 딴 친구를 빨리 사귀는게
    그나마 해결책이라고;;;;
    엄마가 나서는건 어떻냐.. 니가 초등학생이라면 엄마가 나서면 해결 됐겠지? 했더니
    아무리 초딩이라도 남자애들처럼 심한 폭행도 아니고
    여자애들 왕따문제에 엄마가 나서는 순간 그 아이는 더 외로워진다고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고2짜리 아이의 좁은 소견이니 뭐 다 들으실것 까진 없지만.. 그냥 오늘 저녁밥먹으면서
    나온 얘기와 비슷하여 답글 답니다.

  • 2. ...
    '13.10.23 8:41 PM (112.154.xxx.62)

    저는..남자애만 있어서 여자애들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엄마가 개입해서 초반에 잡는게 낫더라구요
    애도 상처가 덜하고..
    근데..엄마를 만나는것보다 애를 만나는게 낫지않나요?
    저는..애를 만났습니다..워낙 괴롭힌 정황이 분명해서..
    원글님은 감정적인 문제라 좀 어렵네요

  • 3. 노우
    '13.10.23 11:16 PM (58.142.xxx.209)

    엄마들을 만나서 얘기 하면 엄마들 사이가 쫙 벌어집니다.

    고학년인데 애들 조정안됩니다. 선생님이 얘기해도 그때 뿐이에요.

    그냥 아이가 다른아이들 사귀게 하고 담담하게 대처해야 하는거에요.

  • 4. 시크릿 가든
    '13.10.24 2:17 AM (14.46.xxx.78)

    그냥 지켜보세요...
    여자애들 그러다가 다시 친했다가 자주 그럽니다..
    우리 애도 그것 땜에 마음고생 많았는데 저 같으면 그 친구랑 안 놀고 또 다른 친구랑 놀았으면 싶던데
    아이들은 또 그렇지 않더라구요...
    근데 보면 꼭 1명이 그렇게 왕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맘에 안들면 둘씩 뒷담화하고,,,
    이친구한테 저친구 얘기하고 너만 알고 있어하고 얘기하면 알겠다고 하고는 다 얘기해서 사단이 나고ㅠㅠ
    좀 무던한 애들은 그런데 별로 신경 안쓰는데 감성적인 애들은 많이 속상해해요...
    전 그냥 지들끼리 알아서 하게 놔두고 좀 심하다 싶을 때 한번씩 친구들 불러서 얘기했네요...
    저희도 5학년인데 여자애들은 둘이상 모이면 그런 문제가 꼭 있어요...어른들도 그렇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950 유럽여행 패스구입...도와주세요 5 유럽 2013/11/05 588
315949 요즘은 학습지에서 해부 실습도 해주네요 1 2013/11/05 615
315948 수상한 가정부-재미있게 보시는 분~~ 4 재미있나요?.. 2013/11/05 917
315947 부산에 악관절 잘보느 병원 추천 바래요 4 깔끄미 2013/11/05 1,874
315946 운전자도 잘 모르는 도로교통법규 Tip - U턴편 1 좋네요 2013/11/05 1,194
315945 소니 rx100과 rx100 2 차이점은 2 ... 2013/11/05 760
315944 방화쪽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어요.. 2 정말정말 2013/11/05 830
315943 수능날 중학교도 학교 안가나요?? 7 ㅡㅡㅡㅡㅡㅡ.. 2013/11/05 2,590
315942 겨울에 부산여행 볼거리 있을까요? ᆞᆞ 2013/11/05 1,710
315941 김치전 잘 하고 싶어요. 5 비율알려주시.. 2013/11/05 2,256
315940 노는 딸아이의 변명 12 2013/11/05 3,184
315939 판타스틱~이 반복되는 가사 어떤 노랜가요? 5 급해요 2013/11/05 1,370
315938 아이들 놀이터에서 다툼...이게 잘 한 걸까요? 놀이터 2013/11/05 811
315937 ‘다카키 마사오’ 등 박근혜 대선후보 측 비난한 네티즌 ‘무죄’.. 4 참맛 2013/11/05 651
315936 응답하라 90년대, 방송반의 추억 2 깍뚜기 2013/11/05 1,341
315935 흙침대는 흙표가 좋은가요? 2 질문 2013/11/05 4,717
315934 유럽 거주하면서 개 키우는 분 계신가요^^ 애견 2013/11/05 403
315933 코스트코 광어회는 위생상 깨끗할까요? 손님대접 2013/11/05 1,090
315932 학원선생님 결혼선물로 2 추천해주세요.. 2013/11/05 1,704
315931 유산균음료,공복과 식후중 언제? 헷갈려요. 2013/11/05 2,004
315930 엑셀 도와주세요 5 답답 2013/11/05 620
315929 흰초코렛 음료,집에서 마시고 싶어요 1 어디서 살 .. 2013/11/05 472
315928 단풍놀이 도시락 뭐가 좋을까요? 8 .. 2013/11/05 1,423
315927 짠 된장 어떻하면 되나요? 4 행운 2013/11/05 1,007
315926 속옷라인(엉덩이 부분) 색소침착, 연고나 크림 효과 보신거 추천.. 2 민망부인 2013/11/05 19,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