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 조회수 : 975
작성일 : 2013-10-23 18:50:12

직장을 옮기기로 하고 오늘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근무해서인지 다들 많이 아쉬워했어요.

이왕이면 오래오래 근무했으면...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저에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고 안면만 있는 사이라 아주 기본적인 것만

적당히 대답했는데 제가 옮기는 일이 지금 일보다 금전적으로

줄어들어요.

그랬더니 대번

"왜 그런데로 가요? 되게 살만한가 보네."이럽니다.

저도 좀 울컥해서

"살만해서가 아니라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서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이야기가 늘어지더군요.

요즘 세상에 다 거기서 거기다.

옮긴다고 뭐 얼마나 달라진다고 굳이 옮기냐?

벌수 있을때 벌어야지 노후준비는 안하냐?

하도 말이 길어지길래 중간에 일이 생겼다고 일어났어요.

왜이렇게 남의 인생에 말이 많은지...

저도 고민 많이 했고 남편과 의논도 충분히 하고

미래도 생각해보면서 결정한 일이거든요.

그냥 즉흥적으로 심심해서 내린 결정 아닌데 이러니 저러니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비아냥거리는 말에 민감한듯해서요.

IP : 1.23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0.23 7:55 PM (1.236.xxx.79)

    118.36님
    봉급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참기가 어려워요.
    어려서부터 제가 뭔가 하려고 하면 엄마가 늘상 비아냥거리듯이 말했어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말대답한다고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어떤 일을 할때 비아냥거리는 얘기를 들으면 앞뒤상황 가리지 않고 울컥하는 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662 이것이 현실.... 3 // 2013/10/30 1,216
314661 재혼시에 친권문제 여쭙니다. 8 질문 2013/10/30 2,637
314660 오늘밤 애 재워놓고 가출할건데 어디 갈곳 있을까요? 25 분당 수내동.. 2013/10/30 4,844
314659 포항 수학학원문의드립니다^^ 1 포항수학 2013/10/30 1,647
314658 전기장판,옥매트 둘 다 전자파 많겠지요? 백옥 2013/10/30 1,490
314657 독감예방접종 어디서 하세요? 1 독감 2013/10/30 576
314656 몽슈슈 사러 갔었는데요 13 2013/10/30 2,928
314655 외국어 가르치는 강사분께 조언 구합니다. 1 손님 2013/10/30 579
314654 고양이 강아지 털 알레르기 있다하는데요 1 .. 2013/10/30 860
314653 초록원피스에 검정 코트....구두와 스타킹 코디? 9 코디 2013/10/30 2,660
314652 저도 꿈 해몽 부탁드려요~ 동전 2013/10/30 1,064
314651 안전벨트의 중요성 후덜덜한 영상 우꼬살자 2013/10/30 684
314650 500만원 정기적금 좋은 은행 추천해주세요 5 ^^ 2013/10/30 1,845
314649 나이들어 돌아보니... 요즘 2013/10/30 1,097
314648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의 꼭대기층.. 결로 있고 추울까요? 4 ... 2013/10/30 1,875
314647 소렐 부츠 말인데요.. 3 결정장애 2013/10/30 2,300
314646 드라마 ost 찾아주세요 찾기 2013/10/30 490
314645 법무사 등기비용에 관해서 4 쌩쌩이 2013/10/30 2,519
314644 아로마 훈제기 괜찮나요? 1 고구마 2013/10/30 1,068
314643 오래된 할로겐 전구, led로 그냥 바꾸면 되나요? 5 led 교체.. 2013/10/30 2,362
314642 우리나라 제품인데 전자파 안전 인증과 전기료에서 안전하다고.. 1 전자파 전기.. 2013/10/30 443
314641 공공근로 올해1~9월까지 연속했는데 내년1월부터하는1단계 될수있.. 4 .. 2013/10/30 1,570
314640 32평 거실 티비 50인치? 55인치? 16 부자살림 2013/10/30 8,426
314639 보험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11 보험 2013/10/30 903
314638 내가본 추한 중년의 모습...... 43 ..... 2013/10/30 17,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