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 조회수 : 964
작성일 : 2013-10-23 18:50:12

직장을 옮기기로 하고 오늘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근무해서인지 다들 많이 아쉬워했어요.

이왕이면 오래오래 근무했으면...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저에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고 안면만 있는 사이라 아주 기본적인 것만

적당히 대답했는데 제가 옮기는 일이 지금 일보다 금전적으로

줄어들어요.

그랬더니 대번

"왜 그런데로 가요? 되게 살만한가 보네."이럽니다.

저도 좀 울컥해서

"살만해서가 아니라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서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이야기가 늘어지더군요.

요즘 세상에 다 거기서 거기다.

옮긴다고 뭐 얼마나 달라진다고 굳이 옮기냐?

벌수 있을때 벌어야지 노후준비는 안하냐?

하도 말이 길어지길래 중간에 일이 생겼다고 일어났어요.

왜이렇게 남의 인생에 말이 많은지...

저도 고민 많이 했고 남편과 의논도 충분히 하고

미래도 생각해보면서 결정한 일이거든요.

그냥 즉흥적으로 심심해서 내린 결정 아닌데 이러니 저러니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비아냥거리는 말에 민감한듯해서요.

IP : 1.23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0.23 7:55 PM (1.236.xxx.79)

    118.36님
    봉급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참기가 어려워요.
    어려서부터 제가 뭔가 하려고 하면 엄마가 늘상 비아냥거리듯이 말했어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말대답한다고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어떤 일을 할때 비아냥거리는 얘기를 들으면 앞뒤상황 가리지 않고 울컥하는 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127 다 커서 겪어본 은따의 경험 9 2013/10/23 3,667
311126 오늘 결혼기념일이네요. 3 14주년 2013/10/23 657
311125 유기묘나..고양이에 관해 wq 2013/10/23 514
311124 식물들에게 행복한밥상 2013/10/23 265
311123 냉장고 홈바 막는법이 있을까요? 3 고민녀 2013/10/23 1,383
311122 갤럭시 10.1로 인터넷을 하려면 어떻게 하지요? 1 ..... 2013/10/23 407
311121 대형쿠션 솜은 어떻게 세탁하나요? 3 데이지 2013/10/23 9,453
311120 대학 졸업자도 학사편입 아닌 일반편입 응시 가능한가요? 1 ... 2013/10/23 788
311119 악성루머 유포한 사람들이 홍보업체직원? 이해안감 2013/10/23 303
311118 검정 트렌치코트에 무슨색 바지를 입어야할까요? 7 패션조언좀... 2013/10/23 1,936
311117 노무현대통령 만드든데 1등공신이,,, 42 2013/10/23 3,021
311116 39년만에 돌아온 <동아투위>...대한민국 언론을 논.. 1 특집생방송 2013/10/23 565
311115 동대문역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 동대문역 맛.. 2013/10/23 1,581
311114 떡이나 초코렛에 써줄 기원 문구 뭐 가 좋을까요? 1 수능기원 2013/10/23 591
311113 요요 올라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2013/10/23 928
311112 7~8년만에 연락온 지인 혹은 친구? 7 ... 2013/10/23 2,599
311111 루이비통 파우치가방과 같은 그런 가방 없을까요? 1 2013/10/23 1,121
311110 50살 넘어도 왜 외모때문에 좌절감 느껴야하나요? ㅠ.ㅠ 6 저만 그런건.. 2013/10/23 3,796
311109 결국 양약은 치료개념은 아닌가봅니다 5 김흥임 2013/10/23 1,980
311108 노르웨이 경치 정말 끝내주네요. 2 ,,, 2013/10/23 1,923
311107 옆에 온라인창고개방에 물건중에요. 까사 알레그레 텀블러요. 3 2013/10/23 1,048
311106 요즘 우리집 밥상..사먹는 반찬위주네요.. 45 직장맘 2013/10/23 14,516
311105 상견례 몇달전 상을 당한 경우라면 문상 가는건가요? 1 ... 2013/10/23 805
311104 김주하 관련 무서운여자들 17 ㄴㄴ 2013/10/23 15,399
311103 불닭볶음면.. 맛이 왜 이런지..ㅜ.ㅜ 22 ... 2013/10/23 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