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이야기 조회수 : 954
작성일 : 2013-10-23 18:50:12

직장을 옮기기로 하고 오늘 얘기를 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근무해서인지 다들 많이 아쉬워했어요.

이왕이면 오래오래 근무했으면...하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그중 한명이 저에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고 안면만 있는 사이라 아주 기본적인 것만

적당히 대답했는데 제가 옮기는 일이 지금 일보다 금전적으로

줄어들어요.

그랬더니 대번

"왜 그런데로 가요? 되게 살만한가 보네."이럽니다.

저도 좀 울컥해서

"살만해서가 아니라 꼭 해보고 싶은 일이라서요."

라고 대답했더니

아주 이야기가 늘어지더군요.

요즘 세상에 다 거기서 거기다.

옮긴다고 뭐 얼마나 달라진다고 굳이 옮기냐?

벌수 있을때 벌어야지 노후준비는 안하냐?

하도 말이 길어지길래 중간에 일이 생겼다고 일어났어요.

왜이렇게 남의 인생에 말이 많은지...

저도 고민 많이 했고 남편과 의논도 충분히 하고

미래도 생각해보면서 결정한 일이거든요.

그냥 즉흥적으로 심심해서 내린 결정 아닌데 이러니 저러니 말을

들으니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유독 비아냥거리는 말에 민감한듯해서요.

IP : 1.236.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0.23 7:55 PM (1.236.xxx.79)

    118.36님
    봉급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으면 참기가 어려워요.
    어려서부터 제가 뭔가 하려고 하면 엄마가 늘상 비아냥거리듯이 말했어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하면 말대답한다고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어떤 일을 할때 비아냥거리는 얘기를 들으면 앞뒤상황 가리지 않고 울컥하는 편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850 영어 울렁증.... 2 영어울렁증 2014/01/07 861
338849 상산고 교문앞 동문들의 카네이션…“잘못된 선택 않기를 심각한 피해.. 2014/01/07 1,785
338848 대통령 기자회견,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 1 서화숙 2014/01/07 1,145
338847 제 아이 어디가 아픈걸까요?...혓바닥이 너무 아프대요 3 답답한엄마 2014/01/07 2,899
338846 이직관련 claire.. 2014/01/07 616
338845 전기밥솥에 음성안내기능 없으면 불편할까요? 12 우파루 2014/01/07 2,110
338844 항생제 복용하는데 아토피가 사라지고 있어요!.. 8 333 2014/01/07 2,948
338843 잠들기전 팩 하는 경우에요.. 3 세수 2014/01/07 1,131
338842 베이비시터 비용을 다시 정해야 하는데, 여러분이라면? 8 궁금한 엄마.. 2014/01/07 1,634
338841 [속보]경북청송여고,파주한민고..교학사교과서채택.. 6 이명박특검 2014/01/07 2,139
338840 일밤 김진표 나오면 일밤에 광고해주는것들 다 안사요. 4 ㅇㅇㅇ 2014/01/07 1,095
338839 건강검진 결과, 빈혈에 대해서... 5 ........ 2014/01/07 1,559
338838 펌)김진표 사과…‘아빠 어디가 시즌2’ 11일 첫 여행 15 ,, 2014/01/07 3,801
338837 "나와 내 이웃의 안녕을 묻는 시국미사" 중 .. 1 존심 2014/01/07 743
338836 시댁쪽 호칭때문에 혼났는데요 26 불타는 닭발.. 2014/01/07 4,079
338835 질염약을 어떻게 구하나요?(미국) 3 예쁜천사 2014/01/07 2,270
338834 홀릭해서 미드 보고싶어요~ 6 미드 2014/01/07 1,423
338833 일명 방사능 좀비들.. 좀 적당히 하세요. 28 좀비싫어 2014/01/07 3,314
338832 급질문>여행가이드팁 11 떠나자 2014/01/07 1,629
338831 남자랑 키스하는 꿈.. 3 ㅇㅇㅇㅇ 2014/01/07 2,261
338830 입시미술학원에 붙어있는 게임 캐릭터 처럼 보이는 그림들 2 궁금해요 2014/01/07 968
338829 혹시 무속인이시거나 사주 풀이 잘 하시는 분 계세요?? 10 .... 2014/01/07 3,700
338828 샤브샤브 집들이 메뉴 좀 봐주세요. 3 ... 2014/01/07 1,402
338827 연말 정산 때문에 대출을 일부러 받은분 계신가요? 1 은현이 2014/01/07 1,398
338826 불현듯 새해 계획 작심삼일이 생각났어요. 여러분들 잘 하고 계.. 너무 희미함.. 2014/01/07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