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도 ‘십알단 윤정훈 트윗’ 퍼날라”‘
나꼼수 녹취록’ 재주목…“국정원 연결, 김무성 온다” 등 발언
국가정보원에 이어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도 일명 ‘십자군 알바단(십알단)’의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 글들을 퍼나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윤 목사의 ‘나는 꼼수다’ 녹취록이 재주목 되고 있다.
23일 <한국일보>는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요원의 트위터 글을 퍼 나른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530단(심리전단) 요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미디어본부장인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 글들도 리트윗(재전송)한 사실이 22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530단 군무원 A씨(트위터 아이디 ‘zlrun’)가 지난해 6~7월 자신의 트위터(@ekfflal)를 통해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JunghoonYoon) 글 5건을 재전송했다. A씨는 윤 목사의 “남북국가연합하려고 임수경 국회의원 앉힌 민주통합당 종북 실체 드러났군요” 등의 글을 리트윗했다.
A씨는 앞서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의 트위터 계정 2곳(@taesan4, @go_eunbee)의 글 4건도 재전송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21일 국회 법사위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 계정과 국정원 심리전단 관련 10개 계정이 같은 글을 놓고 서로 리트윗했다는 윤석열특별수사팀의 수사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2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정원 트위터 계정과 십알단 트위터 계정을 분석한 결과 윤 목사가 사진 파일을 트위터에 올리면 그 글을 국정원이 받아 리트윗을 했다”며 “국정원 뿐만 아니라 국군 사이버사령부도 윤 목사의 글을 리트윗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심리전단이 올린 글을 사이버사령부가 리트윗한 정황도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대선기간 중 일어난 것으로 윤 목사와 국정원 심리전단이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윤 목사는 지난해 9월부터 대선 직전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 7명과 함께 인터넷이나 SNS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조직인 국정홍보대책위원회 총괄팀장 겸 국민편익위원회 SNS 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윤 목사는 지난 6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었다.
지난해 윤 목사의 SNS 불법선거 운동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12월 16일 호외12에서 윤 목사의 녹음된 육성을 공개해 화제가 됐었다.
당시 윤 목사는 육성녹음에서 “박 후보 측 보좌관이 찾아와 ‘박 후보가 그래도 기독교를 보호해줄 수 있는 후보 아니냐’며 도와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오피스텔 41평짜리를 얻었다. 내가 돈이 어디 있느냐. 나를 지원하는 분이 국정원이랑 연결이 돼 있다”, “박근혜 다음에 힘 센 사람이 다음 주 이곳에 온다. 김무성(선대본부장) 오고 그 다음에 후보가 오는 거지” 등의 언급을 했다.
나꼼수 방송이 나가자 윤 목사는 같은 날 새누리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사무실의 임대 보증금을 내준 국정일보·국정방송의 발행인의 말을 잘못 들은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부인했다.
또 ‘박 후보의 수석보좌관’에 대해 윤 목사는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이 보좌관이 SNS를 관리하다 보니 보수 파워트리안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