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교 막 들어갔던 때니까 19~20세?
호수공원에서 시간나면 자전거 타곤 했는데
그날은 아침에 시간이 나서 자전거타고 쭉 돌고 있었죠.
잠깐 의자에 앉아서 물 마시고 있는데
한 5~60대로 보이는 아저씨라고 하기엔 좀 나이가 든 중노년? 분이 다가와서는
여기서 매일 운동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시간나면 한다고.. 하니까
집이 가깝나보네
그래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산다고 했더니 나도 근처에 산다고 엄청 반가워하더라고요.
여러가지 잡담을 했는데 대부분은 생각 안나고 대화가 끝날때쯤에
내일도 오냐고? 물어보길래
시간나면 항상 오죠.. 라고 했더니
내일도 이시간에 오냐고 나도 내일 이 시간에 올건데 또 보자고 하고 가더라고요 ;;
나이차이가 너무 나서 그때는 뭐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전혀 생각 못해봤는데 이것도 작업의 일종이었을려나요?
전 당연히 다음날 안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