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어도 외모가 최고의 관심거리인가요?

외모지상주의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3-10-22 21:55:49

전 40대 중반인데요.

며칠전 사우나 갔던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안경 쓰는 사람이라 사우나 안에선 안경을 안 쓰는데요.

찜질하는 곳에 들어 갔는데 날씬한 한분이 같이 온 사람이랑 얘기하다가(주로 외모얘기) 제 옆에 계신 분처럼 되고 싶다고..... 제 옆에 계시던 분은 79세 노인이신데 팔도 날씬하시고 그 연세에 뱃살도 거의 없는 편이시구 살결도 뽀얗더라구요.

그 나이대로는 굉장히 날씬한 편이구 깔끔하시더군요. 외모에 관심 많으신 그 분이 연세를 물으니까 79세라고 하시더군요.

외모 얘기하시던 분은 62세시구요. 이 분은 자기가 모유 수유해서 가슴이 이렇게 처졌다고 가슴도 저렇게 처지지 않고 동그랗게 되었으면 한다고.......그러니 옆에 있던 분이 언니는 그래도 신경 많이 써서 그 나이에도 이렇게 날씬하잖아 하니 그래 난 2킬로만 늘면 바로 하루에 3-4시간씩 걷기 하잖아 빡세게 하지 하면서 외모에 엄청 신경쓰는 사람 같았어요.

그러더니 코 수술도 한지 며칠되지 않았는거 얘기하고.......필러가 어떻고 저쩌고.... 계속 그런 얘기하는데..........

 

솔직히 그 옆에 그런 말 부추기고 동조하면서 계속 물어 보는 사람들이 더 안좋게 보이는건 왜 그런지.......

좀 씁쓸하더이다. 우리사회가 너무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있는거 아닌가 싶은게........

왜 그 나이에도 코 수술에 주름 생기는거 억지로 펴야 하고 외모에 목을 매는지....

그 아줌마 아들 둘 결혼 시키고 딸 이번에 시집간다고 하면서 자식들 그렇게 다 컸으면 어른으로서 존경 받고 진심 배울점이 많은 분으로 아래사람들한테 모범이 되는것도 좋을듯한데........

 

전 나이 먹어 가면서 외모에 그렇게 집작하는 것 보다 훌륭한 인품과 덕으로 아래사람들한테 존경 받는 사람이 더 되고 싶은데.......

진심 나이를 예쁘게 먹고 싶어요.

IP : 1.244.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10.22 9:59 PM (58.229.xxx.158)

    진심 한심하네요. 할 일이 없어서 그런가. 그 시간에 밖에 나가 돈 벌 궁리하라고 하면 너무 잔인한 말일래나. 암튼 한국 여자들의 외모 집착은 참 답이 없다는. 그리고 시술 이나 뭐니 그 외모 유지 비용은 누가 대는지 진심 궁금

  • 2. ^^
    '13.10.22 10:08 PM (1.245.xxx.28)

    그게 한국이죠 ^^
    젊고 이쁘게 최고이고 늙고 못생기면... 슬픈...

    한심해요...

  • 3. 예외
    '13.10.22 10:14 PM (119.203.xxx.233)

    전 40대 후반이고 예나 지금이나 외모가 최고의 관심거리가 아닌 사람이랍니다.
    우리 같은 사람도 있어요, 그쵸? ^^

  • 4. 24
    '13.10.22 10:40 PM (221.164.xxx.106)

    할일없는 사모님이거나 화류계거나 .. 나이들면 둘다 별로 차이 없더군요

  • 5. 나이들수록
    '13.10.22 10:48 PM (116.39.xxx.87)

    외모가 아니라 건강 걱정하면서 살지 않나요...

  • 6. 안티중력
    '13.10.22 10:48 PM (42.82.xxx.29)

    그사람들은 젊었을떄도 외모이야기만 한 사람들이죠.그런사람은 나이들어서도 똑같아요.
    블로거들도 보면 무슨 시술 받았다.그러잖아요 나이 삼십대들인데도.그사람들 늙으면 지금보다 더 하겠죠.
    근데 젊은사람눈에는 나이든사람들끼리 자화자찬하는걸로 보이지 아 이쁘다 이런생각 안들잖아요.
    근데 또 그런거 신경안쓰고 자기또래들끼리 만족하면서 좋다 이쁘다 이러고 만족하면서 사니깐 굳이 또 뭐라할 필요가 있겠나 싶네요.
    자리또래에서 이뻐보이고 싶다 이거겠죠.
    이쁜거 신경쓰는사람은 늙어서도 똑같이 그 이상으로 신경쓰더라구요.
    젊었을떄 옷에 관심많은사람이 쭉 늙어서도 옷에 관심많은거랑 같은거죠.
    외모에 신경안쓰는사람은 늙어서도 신경안쓰는거구요.

  • 7. 젋어서
    '13.10.22 10:57 PM (203.170.xxx.21)

    외모 관심많은 사람은 나이 먹는다고 성향이 변하지 않는다면 계속 외모가 중심이고

    관심없는 사람은 나이상관없이 또 그렇고

    아롱이 다롱이 아닌가요.

    근데 나이먹으면 안꾸미는 사람보다 좀 꾸미는 노력이라도 필요할것같아요,

    젋을때는 그자체로 예쁜데 나이먹으니 너무 추레해져서.

    그래서 나이드시면 고운색, 고운 무늬 ,화사한것 좋아하게 되나봐요,

    우리 시부모님 결벽증이랄만큼 깔끔하시고 매일 목욕가시고 하셔서 심하다 싶었는데

    나이드시니 그게 더 좋아보여요. 나이드셔서는 금방 표나더라구요, .

    슬프게도 마음은 안늙는다고 저도 40대 중반이지만 외모 포기 안되네요.

    안꾸미고 살찌면 젋을때처럼 안예쁜정도가 아니라 추레하고 거울볼때마다 내가 혐오스럽고 슬퍼서요

    외모가 전부는 아닌데 외모도 일부이기때문데 신경을 안쓸수는 없어요, 집착까진 안되야할텐데.쩝

  • 8. ...
    '13.10.22 11:01 PM (118.42.xxx.67)

    포장지만 신경쓰고
    속 내용물 엉망이면
    시간 좀 지나면 실망하게 되죠...
    겉껍질에 집착하는 사람은 젊어서나 늙어서나 그렇겠죠...그런 사람들은 늙었다고 신경쓰는게 아니라, 젊어서부터도 원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495 지디를 싫어하는 깡패 고양이 겨울나기 4 ... 2013/11/30 1,794
325494 응사 김민종 등판. 3 하하하 2013/11/30 2,368
325493 정말 고가 화장품이나 저가 화장품이나 똑같았나요?? 49 궁금 2013/11/30 15,948
325492 뽀얗게 하얗게..발색되는 화운데이션 좀 알려주세요 2 하얗게 2013/11/30 2,108
325491 제주 못난이감귤 입금자를 찾습니다. May 2013/11/30 624
325490 11회 예고였었나? 응사 쓰레기 동거 ..어쩌구 그건 뭐였어요?.. 7 미끼였나 2013/11/30 2,315
325489 융털레깅스 거의 다 반골반인가요? 2 ㄴㄴ 2013/11/30 1,884
325488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것 같아요... 5 .... 2013/11/30 2,164
325487 무아지경으로 세차하던 그녀 우꼬살자 2013/11/30 1,550
325486 그것이알고싶다..아동학대에 대해 방송해요 1 제발 2013/11/30 1,844
325485 껄끄러운 대화 주제를 꺼내면 요즘 들어서 부쩍 하루 연락 안하고.. 2 어렵다 어려.. 2013/11/30 1,024
325484 층간소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3 질문 2013/11/30 864
325483 청계광장 촛불집회, 레볼루션 뉴스 통해 전세계 실시간 생중계 2 현장 2013/11/30 1,425
325482 여배우들도 커피나눠먹네요 13 밍아밍아 2013/11/30 15,624
325481 고소영 찬양 글 한심하네요 10 --- 2013/11/30 2,535
325480 예비대학생 옷 쇼핑은 어디가 좋은가요? 1 어디서 2013/11/30 1,036
325479 em샴푸 쓰시는분들... 3 피오나 2013/11/30 1,829
325478 덴비 샀어요^^ 3 ᆞᆞ 2013/11/30 1,396
325477 외갓집 혈통으로 대머리 3 대머리 2013/11/30 1,228
325476 김장김치가 좀 싱거운데 좋은 방법없을까요? 6 간조절이안되.. 2013/11/30 1,690
325475 김장양념으로 맛김치도 가능하지요? 2 맛김치 2013/11/30 1,257
325474 나이드니까 조금이라도 정신줄 놓았다간 큰일 나겠어요. 5 ........ 2013/11/30 2,364
325473 마마도는 왜 안뜨는 걸까요.?? 12 ㅇㄷ 2013/11/30 3,578
325472 귀에서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갑자기 먹먹하기도 하고... 6 귀소리. 2013/11/30 2,163
325471 남편이 왜 이리 아들같이 느껴질까 8 ..... 2013/11/30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