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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교수 ,조영곤 지검장, 꼴통 만나 울었을듯

헌법의 풍경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3-10-22 19:48:29

헌법의 풍경’ 김두식 교수 “조영곤 지검장, 꼴통 만나 울었을듯”

윤석열, ‘거친 남자’로 기억…국감장서 보여준 용기에 박수”

 

 

<헌법의 풍경> 저자로 유명한 검사 출신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22일 윤석열 여주지청장에 대해 “국감장에서 보여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저라면 절대로 못했을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수원 동기이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 ‘거친 남자’로만 기억한다며 “아마도 법조계에서는 지금쯤 그 사람 원래 꼴통이었다는 얘기가 흘러다니고 있겠죠”라고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김 교수는 “꼴통이 아니라면 이런 분위기에서 그런 용기를 낼 수 있겠냐”며 “서울지검장의 눈물과 비교하면 문제는 더 분명해진다”고 21일 국정감사장에서 눈물을 보였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비교했다.

김 교수는 “세상이 바뀌었는데 특별수사팀장이라는 꼴통 하나가 원칙대로 하자고 한다. 꼴통을 잘 달래서 사건을 대충 정리하고 자기 갈 길을 가는 게 정답인데, 꼴통은 말을 듣지 않고...”라며 “결국 국정감사장에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나는 좋은 사람인데, 왜 이런 시련을 겪나, 울고 싶었겠죠”라고 당시 지검장의 심경을 추정했다.

윤석열 지청장에 대해선 김 교수는 “현재 검찰의 최상급자인 길태기 대검 차장보다 불과 두 살 어리다. 모르긴 몰라도 검사생활 내내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을 상급자로 모셨을 것”이라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검찰총장이 될 것도 아니고, 아마 이 사건이 필생의 과업이 되리라 생각했겠죠”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BBK 특검에 참여한 경력이 말해주듯 무슨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도 아니다”며 “법무법인 태평양에 갔다가 다시 검찰로 복귀한 전력은 그가 검찰이 체질에 맞는 ‘그냥 검사’임을 잘 보여준다”고 윤 지청장의 법조계 행보를 짚었다.

김 교수는 “보수도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801
IP : 115.126.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3.10.22 7:53 PM (115.126.xxx.90)

    다음은 김두식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어떤 사람이냐고 친구들이 묻습니다. 연수원 동기이기는 하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고 반이 달라 친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그냥 '거친 남자'였다는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법조계에서는 지금쯤 그 사람 원래 꼴통이었다는 얘기가 흘러다니고 있겠죠. 늘 그랬듯이...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꼴통이 아니라면 이런 분위기에서 그런 용기를 낼 수 있겠습니까. 서울지검장의 눈물과 비교하면 문제는 더 분명해집니다. 검사장 아저씨는 왜 울었을까요?

    무엇보다 기가 막혔겠죠. 채동욱 검찰총장의 방침에 따라 그도 얼마 전까지는 특별수사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겁니다. 그런데 총장은 진위를 알 수 없는 스캔들로 날아가고, 자신은 한순간에 검찰총장 후보가 됐습니다. 검찰의 분위기는 공안 파트 중심으로 바뀌고 있고... 세상이 바뀌었는데 특별수사팀장이라는 꼴통 하나가 원칙대로 하자고 합니다. 검찰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쌓아왔을 게 분명한 '원만한' 서울지검장 입장에서 얼마나 갈등이 많았겠습니까? 꼴통을 잘 달래서 사건을 대충 정리하고 자기 갈 길을 가는 게 정답인데, 꼴통은 말을 듣지 않고... 결국 국정감사장에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좋은 사람인데, 왜 이런 시련을 겪나, 울고 싶었겠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 그런 상황에서 비슷한 마음이었을 겁니다.

    윤석열 검사는 현재 검찰의 최상급자인 길태기 대검 차장보다 불과 두 살 어립니다. 모르긴 몰라도 검사생활 내내 자기보다 어린 사람들을 상급자로 모셨을 겁니다.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검찰총장이 될 것도 아니고, 아마 이 사건이 필생의 과업이 되리라 생각했겠죠. 조영곤 서울지검장과는 달리 윤 검사에게는 앞뒤를 잴 이유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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