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다른 우리 아이 그저 평범했으면 하는데 욕심일까요?

엄마.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3-10-22 10:59:06

6살인 아이.. 유치원 부모참여수업에 가니 제일 눈에 띠어요.

다같이 따라하는것도 아예 할 생각도 없고

엄마랑 같이하는 시간엔 같이 움직여줘야 할수있는 동작인데도 전혀 하려하지도않고 제게 붙어서만있고

표현이 과하지만 낯뜨겁고 정말  속이 확 끓어 오른답니다.

아이에게만 들리는말로 잘해보자~ 라고 말하기도 여러번

"어럴꺼면 왜 엄마오라했니!"라고 하자

더 하기싫어하고 

담임선생님과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평소 수업시간에도 같은 행동을 한다고해요 선생님이 정색을하고 혼내면 아이는 더 엇나간다하고

 

그날 저녁 아이가 아빠한테 "아빠 나 오늘 잘했다. 엄마 맞지요?"ㅠㅠ

아이는 늘.. 그래왔을겁니다.

"엄마 나 친구들이 귀엽다고 나 좋아해준다." 전 정말 그런줄알고 좋아해주었답니다.

"선생님이 나 예쁘게 앉는다고 칭찬해주고 좋아해준다" 

 

좀있음 아이 유치원에서 가족운동회를해요.

가면 또 속을 뒤집겠죠?

어떻게 하면 평범한 그저 눈에 안띠는 평범한 아이가 될까요?  다른거 필요없고 다른친구들 하는만큼 ㅠㅠ

수동적이지만 하라하는대로만 시키는대로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IP : 121.55.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
    '13.10.22 11:17 AM (58.103.xxx.5)

    원글님, 혹시라도 기분나쁘게 생각치 마시고 들어주세요.
    제가 6개월전에 느꼈던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저희 아이가 공개수업에서 님의 아이와 정말 비슷하게 행동했었어요.
    공개수업에서 딴짓하고 분명히 준비를 많이 했을텐데도 수업을 잘 못 쫓아하고.
    너무 이상해서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평소에도 비슷하다고 그러더군요.
    저희는 당장 애를 데리고 소아정신과에를 가봤었어요.
    검사해보니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언어발달이 좀 뒤쳐치는 경우였어요.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되도록이면 일찍 아는게 아이에게는 최선이예요.
    저희 애 같은 경우는 지능이나 언어능력의 결핍에서 오는 학습부진(?) 이었고 님의 아이는 또 다른 이유겠지요. 어쨌든 이유를 알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냥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라고 놔두지 마시구요.

    이게 애한테 속상해 할 일이 아니라 애에게 적합한 환경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할 숙제가 님께 던져진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잘 못쫓아하면 집에서라도 님께서 잘 타이르고 얼려주면서 단체생활에 적응하도록 유도해 주셔야 해요. 그리고 항상 아이를 격려해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저도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뚜껑이 열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지금 참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애 잘못이 아닌데...어쩌면 아이는 더 힘들어 할 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에 나중에 후회하고 울고 많이 그랬어요.
    엄마에게 가장 큰 덕목은 오래 참음과 아이에 대한 신뢰인거 같아요.
    하루하루 아이를 보며 내 자신이 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구나라는 교훈을 얻어요

  • 2. 음..
    '13.10.22 11:31 AM (121.55.xxx.74)

    댓글주셔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무심했던것같아요.
    내아이 조금다를 뿐이야. 크면 괜찮을꺼야 한지 저런일들을 감지하고 일년인것같아요.
    소아정신과.. 네. 거기까지 가고싶지 않아서 시간이해결해주리라며 방관 했던것도 같네요.
    지금은 아이만 좋아진다면 뭐든 해보고싶다는 생각입니다.

  • 3. ...
    '13.10.22 11:36 AM (39.7.xxx.196)

    혹시 저 어릴때 같은 경우는 아닌지...
    저 유치원때 율동이나 단체수업이 정말 싫었어요.
    혼자서 하는 만들기나 그림은 집중해서 잘하는데, 활동해야 하는 건 재미도 없고 고역이었어요.
    그림 그리다가도 씬나게 집중하는데 손들어보세요. 이렇게 하세요. 맥을 뚝뚝 끊으면 짜증나고요.
    끝나고나면 어린마음에도 아,오늘 힘들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걸 인정하고, 단체생활을 싫어도 해야하는 필수과목으로 인정하니까 마음이나마 편해졌어요.

  • 4. 7세
    '13.10.22 11:38 AM (175.121.xxx.163)

    윗님 의견처럼 아이에게 뭔가 남다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발달 문제일 수도 있고 주의력 문제일 수도 있고요
    검사 받아보면 아이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으실 거예요
    검사 받는다고 일시적으로 좋아지지는 않지만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하면
    부글부글 끓는 감정 보다는 도와주고 싶은 맘이 더 커지는 것 같고요.
    써주신 것 보니 아이는 표현도 잘 하고 엄마가 지금까지 집에서는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셨다면 큰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데요..
    주의력은 아이들마다 성장하는 시기가 다르니까 검사받아보시고 적절히 도움 주시면서
    기다리면 성장하면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시선이 더 아이를 집중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어요.
    믿어주고 괜찮다고 용기낼 수 있게 해주세요

  • 5.
    '13.10.22 11:47 AM (58.236.xxx.74)

    댓글에 좋은 말씀들 많으니, 여러가지 시도해 보시고요.
    예전에 스펀지라는 과학실험하는 오락프로가 있었어요.

    전교 1등과 평범한 학생의 차이는 청각주의력이래요.
    자기가 집중해야 할 지시사항이나 강의 내용에 대한 집중력이 엄청난 거죠.
    남이 말하는 걸 집중해서 듣는 힘이 아이에게 아직 부족할 수도 있어요.

    자기 내부의 욕구에 아직 충실해서 외부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걸 수도 있고요.
    장난 치고 있을 때 엄마가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건, 실제로 들리지 않기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잖아요.
    남자아이면 특히 그렇고요.

  • 6. 원글
    '13.10.22 8:55 PM (121.55.xxx.74)

    댓글 감사합니다. 제 글이 너무 늦어 다시 찾아주실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 "님 말씀처럼 아이가 그림그리기 만들기등은 잘하고 집중력도좋은편이고 좋아하는편입니다. 그렇다고해도 ㅠㅠ 수업시간에 그런건 좀..

    "7세"님 혹시 검사받는곳이 소아정신과가 답일까요? 유아심리, 아동심리 이런쪽은 어떤지 ? 혹시나 잘아시는건 아닌지 엿쭤보아요.

    저희아인 평범하기만 하면좋겠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402 신기한 쥬얼리 핸드폰 케이스 3 준혁채현 2013/11/30 1,175
325401 반클리프 매장 어디로? 4 도곡 2013/11/30 2,934
325400 영작좀 부탁드려요 5 영작 2013/11/30 507
325399 지하철 엘리베이터에서 97 기분나쁨 2013/11/30 12,810
325398 수제 쌍화차에 견과류.. 1 고소하게 2013/11/30 1,496
325397 스키장갈때 모자 필수인가요? 4 스키장 2013/11/30 2,144
325396 응답하라 재방 보고 있어요.. 3 ... 2013/11/30 946
325395 혹시 오디청 거르고 남은 오디로 잼 만들어 보신분 계세요? 4 ... 2013/11/30 1,460
325394 일산 애니골 마루국시 가보신 분 계신가요 2 마루국시 2013/11/30 1,565
325393 소래포구 갈치 맛있나요? 5 인천 2013/11/30 1,279
325392 저같이 글쓰는걸로 스트레스 푸는분들 있으세요..?? 3 ... 2013/11/30 864
325391 유자식이 상팔자 16 mot 2013/11/30 5,628
325390 동서야,좀!!! 36 형님 2013/11/30 10,154
325389 오늘자 응사도 재미 없으려나 9 ... 2013/11/30 1,776
325388 아래 게시글 댓글읽다 기가 막힙니다. 3 ... 2013/11/30 981
325387 두달 집을 비울껀데요.. 7 출국 2013/11/30 1,588
325386 문재인 오늘 발언 처음으로 맘에 들었어요. 12 시민만세 2013/11/30 2,502
325385 끊기 힘든 중독 5 ..... 2013/11/30 2,161
325384 중국의 흔한 시궁창 오일 10 상상초월 2013/11/30 2,005
325383 '안철수 신당' 충청권 민심 흔들까? 18 탱자 2013/11/30 1,033
325382 연금법이 바뀌어 연금이 줄어든다는데... 2 갈등 2013/11/30 1,222
325381 대형마트(여름에 시원하게 겨울에 따뜻하게) 바나 2013/11/30 513
325380 소셜커머스쿠폰 사고팔고하는곳? 밥사 2013/11/30 544
325379 동대문 새벽시장 다녀왔어요. 7 @@ 2013/11/30 6,886
325378 근데 글쓸때 '네'하고 붙이는건 왜 그러는거예요? 4 ㅇㅇ 2013/11/30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