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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또래들 사이에 유행하는거 안사면 왕따 당한다는거요..

유행따라 조회수 : 2,752
작성일 : 2013-10-22 09:14:35

저 학창시절에도 애들사이에서 유행하던 브랜드가 있었지만

전 그런데 통 관심이 없어서

애들이 똑같은거 쭉 따라 사서 신고 다녀도

하나도 안이뻐 보이고 부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가 왕따나 그런것도아니고

어울리는 또래집단도 있었고 그중에서 유독친한 친구랑은

지금까지도 절친으로 지내고 있는데요..

(근데 친구폭이 넓진 않아요..)

 

그래선지 주위에서 xx없으면 왕따 당한다 소리 들을때마다

형편도 안되면서도 쥐어 짜서 사주는거 정말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근데 제 절친의 아이가 7살인데

어제 유치원에서 애들이 이렇게 생긴거 신발에 없으면 안놀아 준댔다고 했다더라구요.

알고보니 그게 나이키모양..

그래서 당장가서 7만원짜리 나이키 신발 사줬다는데..(애가 상처 받는게 너무 싫다고..)

 

뭐 친구는 그정도 신발 사줄 형편이 되니깐 그거가지고 왈가왈부 더이상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요..

 

제가 그 입장이 된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생각해 봤는데..

전 워낙에 애들한테 비싼거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

애들이 xx없으면 왕따 당한다 이런소리하면

차라리 어릴때 그러면 잘 구슬려서 다신 그런소리 못하게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겠지만

(그런거 없다고 왕따 시키는 애들이 나쁜거라고)

커서 그러면 정말 화날꺼 같거든요?

 

그래서 아예 어릴때 유행하는거 사달라고 하는 습관(?)을 싹을 자르고 싶은데;;

너무한가요??

 

신랑은 어릴때 자기집 형편이 그래서 사달란말 못했던거구

사고 싶었던 마음은 있었다면서.. 저와는 다르게 애들 마음을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더라구요.

그렇치만 너무 과한건 물론 사줄생각 없다고 하구요.

그렇치만 제 생각처럼 머리 굵으면 더 고집 꺾기 어렵다고

애초에 짜르는게 날껏도 같긴 하다며.. 결론은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조언을 구하려구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대처방법일까요??

IP : 61.74.xxx.2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22 9:18 AM (220.83.xxx.5)

    유독 그런애들이 있더라고요
    어린이집에 치마 안입고 오고 바지 입고 오는 여자애들더러 남자라고 놀리고
    치마도 핑크라야 이쁘지 남색이나 다른색은 못난이 색이라고 놀리고
    뭘 해도 놀릴 아이들입니다.. ㅜㅜ
    전 그런 아이들이 있을때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라고 합니다.
    반응 없으면 다른데 가서 또 다른 아이 붙잡고 말도 안되는 참견하겠죠 뭐...

  • 2. ㅇㅇ
    '13.10.22 9:18 AM (175.223.xxx.172)

    남한테 조언할필요 없고 자기 소신대로 하면 됩니다. 남이 어쩌건 내 잣대로 평가 마시고요
    참고로 전 사줍니다 70만원도 아니고 7만원...어차피 발엔 신발 신어야하니까요

  • 3. .....
    '13.10.22 9:19 AM (218.38.xxx.233)

    아이에 따라 다르고, 주변 상황에 따라 다름. 한 가지 분명한 건 초딩때 안따지고 무심하던 아이도 중딩가면 그런 거 사고싶어함. 사춘기는 분명 그런때인 거 같음. 근데 그것도 개인차가 커서 한두 해 그러다가 몇 번 맞춰서 사주면 다시 푸르르 식어버림.

  • 4. 7살에
    '13.10.22 9:22 AM (182.216.xxx.95)

    메이커를 안다는게 놀랍네요...
    아이 얼집 다닐때 간혹 레이스달린거, 무슨무슨 공주 캐릭 그려진거 자랑하는 애는 봤습니다만..

  • 5. 찬바람
    '13.10.22 9:25 AM (122.36.xxx.73)

    사춘기에는 어느정도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브랜드도 사주고 맞춰줘야하는거 같아요.그시기 아이들 상처입으면 회복되기 어려우니까..근데 7살 아이들정도면 엄마가 잘 설득하시고 이쁜거 잘 골라서 입히고 신기시면 되지 싶은데...저도 7살이 브랜드네임따지는거 본적이 없어서...그냥 이쁜거 좋아하는거야 이해가 가지만..

  • 6. 수정
    '13.10.22 9:26 AM (61.74.xxx.243)

    제 아이 절친이 아니라.. 제 절친의 아이가 그런일이 있었다는 얘긴데..
    약간 오해가 있는거 같아서 수정했어요;;

  • 7. 사춘기
    '13.10.22 9:31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제 아들 중학생이 되기 전에는
    같은 것 안입고 안쓰면 왕따되나 했는데요.
    안그래요.
    끼리끼리 노는지 그런 애들은 그런 애들끼리 놀아서 그래요.
    제 아들 친구들 보면 유행하는 것 다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잘 어울여 놀아요.
    완전 최신 스마트폰 가진 애부터 폴더폰가진 애, 심지어 중학생인데 핸드폰 없는애 까지 있고,
    패딩점퍼도 문제의 그 패딩 가진 애부터 중저가패딩 입은애까지 사이좋게 잘 놀아요.
    생각보다 그런데 연연해 하지 않더라고요.

  • 8. 어이구 참
    '13.10.22 9:39 AM (125.138.xxx.176)

    왕따 이유도 참 그럴싸하네요
    하여간 못된것들은....

  • 9. ...
    '13.10.22 9:42 AM (1.213.xxx.131)

    어바웃 어 보이라는 소설 혹은 영화 한번 보세요. 제멋에 사는 히피같은 엄마가 사춘기 아들한테 절대 유행하는 옷 신발 안 사주고 아이는 그것 때문에 무척 괴로워하다 자기 마음 알아주는 한량 노총각 만나서 탈출구를 얻습니다. 저도 유행 아이템에 휘둘리는 거 별 생각 안하다 또래집단 영향이 강한 사춘기 애들한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일일이 또래에 휘둘리는 걸 방치하는 것도 안좋겠지만 어느 정도는 아이들 문화로 인정하고 넘어가줄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해요.

  • 10. 그런거 따지는 애들이
    '13.10.22 9:48 AM (183.96.xxx.39)

    따로 있는편이예요.
    중고딩 되면 어느 정도는 비스무리 맞춰주는게 중요하지만. 브랜드나 스타일 유독 따지는 애들.일반적으로 좀 드센.
    신경안써도 된다에 한표

  • 11. ...
    '13.10.22 9:54 AM (125.178.xxx.140)

    부모의 소신을 강요할게 아니라 아이를 잘 보셔야 할 듯 해요.
    아이가 신경을 쓰면 신경을 써 주면서 차차 설명해 줘야 하고
    아이가 별 상관안하는 성격이라면
    중학생이라도 핸드폰 없이 지내고 카톡 따 같은거 신경 안쓰더라구요.

  • 12. 어느정도
    '13.10.22 9:56 AM (220.76.xxx.244)

    맞춰주는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 어릴적에 킥보드가 엄청 유행이었어요.
    안 사줄수가 없었죠.
    그뒤에 바퀴달린 운동화가 또 유행...
    그건 안 사줬어요, 우리 아인 운동신경이 없어서 너무 위험해보였어요.
    아이도 그닥 원하지 않았던거 같구요.
    내 아이를 잘 살펴보셔야합니다.
    어느정도 선인지는 각 가정에서 정할바이지만 대세를 무시하는건 쉽지 않은일이지요.
    지금 레깅스가 몇해째 유행이고 바지도 통이 엄청 좁아졌지요.
    몸매가 드러나거 안 어울리는 사람도 있지만
    옷을 맞춰입지 않으면 내 스타일에 맞는 옷을 살 수가 없으니...
    아이들 유행도 금방 지나가는거 같지만
    그 때 함께하지 못하면 소외되는 느낌 있어요.
    흔들리지 않는 소신도 필요하고 어느정도 발맞추는것도 필요하고..

  • 13. ....
    '13.10.22 9:57 AM (115.140.xxx.66)

    어릴때 부터 주체성을 키워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줄 수 있지만 올바른 교육을 위해 안사주는 것이 좋지 않나요

    저같음 그런걸로 왕따시키는 게 옳지 않다고 아이한테 분명히
    인식시켜 주고 남들과 똑같은 것 보다는 다른 신발 신는 것도
    개성이어서 좋다는 점을 가르칠 것 같은데...

    브랜드 밝히는 요즘 아이들의 영악성은 바로 그 부모에게서
    배웠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저라면 아이가 순수하게 자랄 수 있게 조심할 것 같은데 참 그렇습니다

  • 14. 근데
    '13.10.22 10:00 AM (14.52.xxx.114)

    요즘 핫한 아이템도 아니고.. 웬 쌍팔년도 나이키..-_-
    게다가 7살 이라는게 반전.

  • 15. .....
    '13.10.22 10:01 AM (125.179.xxx.20)

    유행하는 메이커 안산다고 왕따 당한다는 이야기 듣도 보도 못했어요.
    제 생각엔 메이커 사고 싶은 아이가 그냥 하는 말 같습니다.
    우리 애 들도 예전 노스페이스 광풍 때 매스컴에 나도는 이야기들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더군요. 만약 진짜로 그런 아이들이 있다면
    그런 아이들과는 같이 놀지 못하게 해야죠...

  • 16. .....................
    '13.10.22 10:03 AM (58.237.xxx.3)

    그런 성향이 있는 애들도 있는데 별로예요.
    저는 그런 아이들은 마음으로 거리를 둬요.
    아이가 정말 원한다면 하나쯤은 사주세요.
    너무 충족못하면 사춘기때 터져요.

  • 17. ..
    '13.10.22 10:03 AM (114.207.xxx.4)

    예전엔 끼리끼리 노는건 있어도 왕따는 없었는데
    참 세상이 그렇네요.

  • 18. 케러셀
    '13.10.22 10:47 AM (124.5.xxx.87)

    아마 사실이 아닐겁니다. 겨우 유치원생들끼리..
    둘째딸 7살은 뭐가 유행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큰딸은 6학년인데 사달라는 아디다스 져지
    안사줬는데 왕따 그런거 전혀 없어요.

  • 19. 아이템 한 개 정도는
    '13.10.22 12:31 PM (58.236.xxx.74)

    사줄 수 있다 생각해요, 이왕 사주는 신발, 또래들이 선호하는 거 사주면 좋잖아요.
    하나로 마무리 하면 좋을 텐데 과하니 문제죠.

  • 20. 방금 이 친구 만났는데요..
    '13.10.22 1:14 PM (61.74.xxx.243)

    만나서 하는말 들어보니 더 황당하네요.
    7살 애들이 메이커를 알리 없다고들 하시는데..
    애들이 그냥 나이키만 콕 찝은게 아니라 그 무리 애들이 치는 모델명이 따로 있다더라구요.(물론 애들이라 모델명을 아는건 아니지만 그 모양을 알더라는..)
    그래서 나이키 로고만 있음 안되고 그 모양이여야 껴준다고.
    그래서 어제 그 신발신고 가서 그 무리에 첨으로 꼈대요.
    나도 이 신발 신었다 하니깐 군소리 안하고 껴주더라고..

    제가 뭐 그런애들이 다 있냐고.. 그런애들이랑은 놀지 말라하지!? 했더니..
    자기 신랑은 아이한테 그얘기 듣고 하나 더 사주자 했다더라구요.

    암튼 얘기 듣다보니 그 무리 엄마들이 원인인거 같더라구요.
    그 엄마들이 그런 자식들 단도리를 하는게 아니라.. 그 신발이 편하고 가볍고 좋다고 유행한지 한참됐다고 했따는 소리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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