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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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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이 아주 나빠졌어요....괴롭네요

익명의섬 조회수 : 3,530
작성일 : 2013-10-21 23:56:40

어릴적부터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자라서 늘 불안하게 살았어요
자식은 그 부모를 닮는다고 그랬죠...
술 마시면 안하무인에 인격적으로 기이해지는 아버지
그 아버지와 살면서 신경쇠약 걸린 엄마

우울한 유전자가 어디가겠나요
환경적인면도 있겠죠

술이 없으면 잠을 못 잘 지경에 이르렀고
점점 술이 나를 먹는것 같은 느낌에
5년전에 처음 정신과에 갔어요

불안장애와 우울이 주요증상
3년 다니다 이사를 가면서 일년 가까이 안 갔더니
좁혀졌던 불안의 폭이 고무줄 늘어나듯 늘어났어요

공포와 불안, 무기력. 자살충동을 방관하다
근처 병원으로 갔어요
사무적인 태도의 의사선생님
별 기대 안했지만 약 지어주시고 말더라고요....


제 이 불안한 정신의 원인은 저도 알고있어요
근본적으로 제어가 안되는것도요

외로움을 친구삼아 살아왔는데
괴로움마져 덤벼드니 당해낼 재간이 없네요

눈물도 안 나요
정말 지겨워서요.....



미안합니다
그냥 얘기하고 싶었어요
IP : 58.228.xxx.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2 12:02 AM (175.223.xxx.108)

    힘내세요ㅠ 우울증에 대한 책이 많던데 알맹이 없는 책들도많지만 좋은 책들도 꽤있는것같아요 힘내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읽어보세요ㅠㅠ

  • 2. 미안하긴......
    '13.10.22 12:08 AM (175.249.xxx.246)

    저는 치아상태가 넘 안 좋아서 많이 우울해요.
    그래도 원글님은 치아는 저 보다 좋으실 것 같은데....

    이겨내 보세요.
    힘들어도.......꼭~~~~~!
    우리 힘냅시다~!

  • 3. 익명의섬
    '13.10.22 12:13 AM (58.228.xxx.57)

    175.249님 저 치아 안좋아요
    그래서 더 우울해요
    근본적인 원인은 돈이에요.......

    늘 돈에 쫓겨사는 삶
    윗장빼서 아랫장 메우는 악순환....
    저 이제 삼십대인데 임플해야해요

    돈의 굴레에서 영원히 헤어나오지 못할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짐짓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나라는 인간은 더이상 나아갈데가 없구나.....

    술 마시면 감정적,감상적으로 변해서 더욱 괴롭더라구요
    같이 마시는 사람들은 잠깐의 일루젼일뿐이고요

    모든게 허무해요

  • 4. 일단
    '13.10.22 12:15 AM (112.146.xxx.158)

    편한 운동화 사서 햇볕이 좋은 날 걸어 보세요.

  • 5. ...
    '13.10.22 12:17 AM (122.31.xxx.60)

    저는 요즘 운동하면서 치료해요.
    이러다 우울증으로 내 자식까지 망칠까 싶어서.

    매일 런닝하고 근력운동해요.
    런닝 빠르게 걸으면서 내가 살던 옛동네 생각하고 거기에 뭐가 있었지.
    난 참 힘들게 컸구나. 스스로 어릴적 내 모습이랑 이야기 하면서 러닝하면 시간 금방가요.

    오늘도 내 어릴적 모습이 울길래 보듬어 주고 왔네요. 우리집 마루에서 둘이 이야기 하는 상상하면서.
    그래... 엄마도 힘들어서 너를 때리고 그랬을거야...너무 힘들었지...하고 위로했어요.
    러닝하다보면 막 울음 비슷하게 나올때 있는데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게 막 걸어요

    이걸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네요.
    최소한 잠은 잘자요. 그리고 모레 또 내 어릴적 모습 만나러 갈거에요.
    의외로 신선하더라구요.

  • 6. ..
    '13.10.22 12:19 AM (220.89.xxx.153)

    윗님, 참 현명하시고 결단력도 있으시네요..

  • 7. ㅇ우울
    '13.10.22 12:20 AM (1.227.xxx.244)

    175님 저도지금 치아상태때문에 너무우울해요
    실력없는 젊은의사가 어금니하나를 망쳐놨어요
    어쩜저랑 똑같으시나요
    너무반가워서그냥덧글달아봤어요

  • 8. 로맨스™
    '13.10.22 12:22 AM (14.52.xxx.119)

    ㅠㅠ 참 느끼는게 다들 가정환경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왜 다 그 모양일까요... 용기 잃지 말고 힘내야 합니다!!

  • 9. 한계극복
    '13.10.22 1:20 AM (121.136.xxx.243)

    저두요 정신건강이 급격하게 안좋아지고 사는게 고달프더라고요~
    모든지 긍정적인게 최고인거같아요
    그리고 내 시각에 넘 사로잡혀 정말 중요한 걸 잊지말자
    사람답게 살자

  • 10. 뭐라 위로해드리기도..
    '13.10.22 1:28 AM (110.70.xxx.130)

    힘내세요. 마음먹기나름이예요..이런 말을 쉽게 쓸수 없을거 같아요. 그냥 마음으로 손 잡아드립니다.ㅜ.ㅜ

  • 11. ㅋ...낚겼네..
    '13.10.22 4:21 AM (172.56.xxx.140)

    여기서 웬 이빨..ㅋㅋ
    원글님~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다 정신병 걸리나요? 부모싸움원인이 자식때문인 경우도 많아요. 지금 그렇게 된게 다 부모탓이예요? 이빨 다시 닦고 빨랑 주무세요..ㅋ

  • 12. 살다보면..
    '13.10.22 8:07 AM (223.62.xxx.71)

    술부터 끊으세요 저도 1년 내내 한 3일? 빼고 먹었습니다 눈뜨면 소주 방안에서 먹고 잠들기전까지 소주 먹고 하루에 두병반에서 세병 먹었죠 가족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싸우고 괴물이 따로 없었죠 근데 술먹어도 내가 힘든 감정이 해결이 되지않더군요 돈주고 술먹으면 기분이라도 좋아야하는데 어느순간부터 술먹어도 기분이 더럽고 되는일이 더 없는거에요 회사에서도 말썽부려서 술김으로 그만두고.... 술부터 끊어봤습니다 그리고 반듯하게 사려고 노력했어요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각종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당장 직장 구하긴 어려웠으니.... 1년 걸리더군요 살20키로 빼서 예전 몸매 돌아오고 애인도 생기고 결혼도 하고 지금은 아기낳고 예전 경력으로 재취업도 했어요 술부터 끊으세요 되는일도 없고 판단도 흐려지고 우울증. 무기력이랑 친해집니다 전 나중에 가족들 눈을 피해 모텔에 혼자 술 사갖고가서 쳐먹었던 사람이고 어휴 생각하기도 싫네요 하지만 바닥을 쳐봤던 경험이 있어서 다신 안돌아갑니다 이젠 술 한모금도 마시지 않아요 샴페인 칵테일 치킨에 맥주 이런거 일절 안먹습니다 술부터 끊으세요 조금씩 줄이는건 의미가 없어요 그냥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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